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아이공부 가르쳐주다가
대치동 맘들은 본인들이 공부해서 아이들 부족한 부분 메꿔준다면서요?
엄마 노력도 노력이지만, 아이들이 착하니까 가능한거겠죠?
울집은 아이 공부 가르칠때마다 이런 난리도 없어요
기본적으로 아이가 고집이 너무 세요
대답은 네네 하면서 결국 지 고집대로 합니다
옆에서 본인에게 도움되는 좋은 소리 100번을 해도 안 들어요
부모는 앞으로의 문제점이 눈에 보이는데, 고쳐지지 않으니 속이 터지죠
집에서 가르쳐봤자 부모 자녀 사이 안 좋아지니 학원 보내라 하지만, 학원에 보내니 구멍이 나서 붙들고 가르쳐주고 싶은데..
가르칠 때마다 입이 툭 튀어나와서는 가르치는 부모에게 갑질이나 하고 있고
오늘은 고등수학 가르쳐주는 아빠에게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그래 한번 풀어봐라
내가 볼테니
이런 태도니 아빠는 또 화가 나고..
악순환입니다
지켜보는 저도 짜증이고, 집안분위기 최악이네요
1. 내자식
'18.2.3 11:53 AM (175.208.xxx.26)내가 가르치는 사람 별로 없어요
2. 자기가 안가르치던데..
'18.2.3 12:06 PM (118.32.xxx.208)바꿔서 가르치면 가르쳤지 직접은 안가르친대요.
3. ..
'18.2.3 12:19 PM (180.66.xxx.164)자기가 가르치는 애들은 다 스카이보내도 자기자식은 그게 안된대요 우선적으로 애들은 부모말을 안들을려고 한다죠~~ 젤 좋은건 부모처렁 애의 구멍을 잘 보고 막아주는 선생님(학원&과외)을 찾는겁니다!!!!
4. 고집 부리는이유
'18.2.3 12:29 PM (119.69.xxx.28)고집부리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예로들면 주구장창 직진이 쉽지, 차선변경하려면 어렵죠.
니 하는 식대로 하지말고, 엄마 아빠가 가르쳐주는대로 해봐라...할때 오호...그거 대박이다. 훨 낫겠네...하는 애들은 학원만 보내도 잘하는 애들이고요, 90% 이상의 애들은 자기 하던대로...딱 한가지 방식대로만 하고싶어 합니다.
그러니 새로운 방식을시도하게 할때는 작전을 아주 잘짜셔야 하고...간쓸개 다내놓고 해야하죠. 그리고 공부가르쳐주는 부모는 당연히 안고맙죠. 아이 입장에서는..솔직히 부모가 자기 좋으려고...자식 공부못하면 쪽팔리니까 대학 잘보내려고 공부시킨다...이렇게 생각할거에요.
나중을 위해서 공부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애들은 극소수 철든 아이들이고요.
부모는 이미 지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에, 아이 공부하는게 한눈에 보이고 통찰력도 있어서...축구 감독님처럼 다 보여요.
그러나 아이는 직접 뛰는 선수라서...운동장 전체가 손바닥처럼 보이지 않아요. 답답하죠. 그런데 부모가 불친절하게 자꾸 지시만 내리면 짜증나는 거죠.
홈메이드 사교육 하려면...부모가 도를 닦아야 합니다....5. ㅇㅇ
'18.2.3 12:37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그래 한번 풀어봐라
내가 볼테니
원글님 짜증이라는데 막 웃었네요.
이 부분이 너무 웃겨서요.
제가 제 아이 가르쳤었는데요.
저는 주도권을 아이한테 줬었어요.
아이가 짜증낼 때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 말라 했었어요.
그래도 지가 잘하고 싶긴 하고 모르는 부분 몇시간 밤새워 끝까지 설명해줄 선생님은 엄마밖에 없으니까 책 들고 모르는 거 정리해서 갖고 오더라구요.
저도 다 잊어버려서 수2 정석 다시 보고 아이 모르는 거 설명해주고 앞부분 한꺼번에 복습해주고, 저는 저 만의 풀이방법들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못배우는 것들이라 아이가 재밌어 했어요.
요지는, 아이가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하세요.
뒤에서 밀지만 말고 아이가 앞에서 스스로 끌어갈 수 있도록요.6. 샬랄라
'18.2.3 12:37 PM (222.116.xxx.66)연구해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어 보세요
물론 어렵지만 불가능은 아닙니다
주로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 많이 했죠
몇달 되었는데
요즘 더 열심히 하네요
성적도 아주 잘 나오고
그전까지는 완전 놀았죠
완전 놀 때도
단순히 공부하란 소리는
안했습니다
인생이란.^/=&%%^*&%,*& 이런 이야기를 했죠
놀았으니 취미, 운동 말고는
학원도 안갔죠
과외는 물론 안했죠
이제 고 1됩니다
이제 속으로 공부를 하긴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제 머리속에서
사라졌습니다7. ..
'18.2.3 12:39 PM (61.73.xxx.96)자도 엄마표 해야하는데.. 고집 부리는 이유~ 정말 그러네요^^
8. 그게요
'18.2.3 12:44 PM (118.42.xxx.69)제가 수학과외샘이라 겪어봤는데
애가 그성적에 안주해서 그래요
제딸이 작년까지 그랬는데
올해부터는 수학 모르면 들고와서 물어보고
또 풀어요
왜?애가 바꿧는지 보니
지 친구들 지처럼 공부하는줄 알고 성적 안나온다고
생각하면서 머리 나쁘다 그랬는데
알고보니 애들이
방학특강 다듣고 지금 중3인데
국어같은경우는 친구들 스스로 교재사서 문학 비문학
하고 있는걸 알고 애가 충격먹고
어제도 저한테 교재 뭐뭐 사달라구
5월에는 친구하고 한국사 시험보기로 했다고
지가 속타니까 어제도 새벽까지 문학작품 한권 읽고
과학인강 들은것 정리하고 자더라구요
지가 아쉬워야해요9. ᆢ
'18.2.3 12:54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다들 그래서 돈 남에게 줍디다
10. ....
'18.2.3 1:44 PM (125.186.xxx.152)아이들도 착하고,
부모도 아이에게 소리 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대하는 집..
어릴때부터 착실하게 습관 쌓아온 집만 가능하더만요.
제 주변에 2명 아는데...두 엄마가 다 성격이 아주 차분하고 부드러워요.11. ...
'18.2.3 3:08 PM (180.151.xxx.180) - 삭제된댓글그렇게 혼내고 짜증내면 아이가 엄마랑 공부하려고 하지 않을텐데요..
우리애는 질문이 많은 아이라 학원보다 엄마랑 공부하는걸 거좋아하는데요..
마음껏 실컷 물어볼수도 있고
모르면 모른다고 할수도 있고
뭐 밖에서 못하는 잘난척도 엄마한테 실컷 할수있고
그럼 아이구 내새끼 잘났다하면 그맛에 한문제 더푸는거구요
아이를 왜 집에서 가르치는지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셔야할것 같아요12. ...
'18.2.3 3:09 PM (180.151.xxx.180)그렇게 혼내고 짜증내면 아이가 엄마랑 공부하려고 하지 않을텐데요..
우리애는 질문이 많은 아이라 학원보다 엄마랑 공부하는걸 더좋아하는데요
마음껏 실컷 물어볼수도 있고
모르면 모른다고 할수도 있고
뭐 밖에서 못하는 잘난척도 엄마한테 실컷 할수있고
그럼 아이구 내새끼 잘났다하면 그맛에 한문제 더푸는거구요
아이를 왜 집에서 가르치는지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셔야할것 같아요13. 저도
'18.2.3 3:18 PM (175.223.xxx.181)엄마표예요.
이제 사춘기가 올랑말랑해서 좀 힘들지만
고등수학 어찌어찌 하고있어요.
관계가 나빠지면 사교육이 나아요.
저흰 그래도 아이가 순진한편이고
학원안다니는걸
자랑스러워해서(?)
힘들어도 끌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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