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지지리도 안 하는 과외학생 놔줄까요?^^;

괴로워요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8-02-03 10:14:14
공부하자 그러면
입부터 대발 나옵니다.
읽어보자 하면 거의 개미만한 소리로..ㅠㅠ
그것도 겨우겨우 사정해서...

아시겠지만
국어든 영어든 사회든
눈으로 보며 소리내서 읽는 게
얼마나 큰 도움되는 건데...
그렇다고 시간 내내 읽히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 할 부분만 짚고 넘어가자 그건데..

한편으론 자기만 시키고
선생인 난 편하게 있다 생각해서 그런가 싶어
안 읽히고
제가 ..읽으며 쭉 설명했지요
중간중간 피드백 받으면서요

그리고 문제 풀자 했더니만
듣는 건 다 어디로 갔는지
손도 못 대고 하는 족족 틀리네요 아놔.

이거봐라.
너가 네 입으로 읽고 이해해야지
암만 이야기해도
끝날 때따지 입 꾹 닫고..에고 참.

그 집 형편상 제 집에서 수업하는데
한편으론 엄마가 이 걸 보면
안타까워하시겠다 싶으면서도
저 아니면 누가 받아주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저랑 안 한다는 소리는 안 하나봐요.
넘 진 빠지네요.ㅠㅠ
IP : 223.38.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3 10:21 AM (182.221.xxx.232)

    저도 그런 아이가 하나 있어요. 정말 제가 가르쳐 본 아이들 중에 이렇게 고민스런 아이가 있었나 싶어요. ㅠㅠ 엄마도 타과목 사교육자셔서 자기 아이 어떤 상황인지 아는지라 솔직히 터놓고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이 아이가 다른 선생을 만나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 저도 놔줘야 하나 고민이 돼요. 낯가리는 아이라 이제 겨우 친해졌는데...

  • 2. 솔직히
    '18.2.3 10:26 AM (223.38.xxx.93)

    하나마니 왜그러니...잘 해보자...
    이렇게 하다보면 열이 확 오르다가도

    그냥 눈에 보이개끔만 하고
    아이에게 스트레스 안 주고
    그냥...시간만 잘 견뎌주고
    저도 웃으며 고생했다..이러고
    보낼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근데..샘들 아시잖아요..
    이러면 곧 결과가 어떨지.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도 죄송하고..ㅠㅠ

    아이에게 나랑 하는 게 도움은 되지? 하면
    고개 쑥 숙이고 살짝 끄덕끄덕.

    아놔....ㅠㅠ
    어쩌자는 건지

  • 3.
    '18.2.3 10:45 AM (175.117.xxx.158)

    놔버리세요 나중에 돈만받고 실력그닥이라는 말 나옵니다

  • 4. 그래도 애가 양심은 있네요
    '18.2.3 10:50 AM (125.182.xxx.20)

    저는 한 학생있는데 다른 학원에서 마음의 상처를 엄청 받아서 그 과목 포기자 될까 했는데 저에게 왔어요. 해보겠다고... 애가 의욕이 없어요. 모르는것 같아서 단계 최대한 낮춰서 설명해주는데..... 어느날은 눈동자에 초점이 없고.. 대답도 겨우 하고 외우라는건 잘 안외우고. 화 절대 인낼려고하고 좋게 대해줄려고 노력하는데 수업후에는 제가 돌아버릴지경입니다. 어머님은 포기지만 안되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시는데... 다른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어도 미안해하는 모습이라도ㅠ보였는데 이 학생은 진짜 등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제가 돌아버릴것 같아요. 그만둘줄 알았는데 그만 안두는건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것 같기도하고... 정말 아이가 상처 받았다고해서 그 마음 이해해주고 되도록 다 받아주는데... 다른 학원에서 한소리 들을만하다는 생각이듭니다 . 저래서 한소리 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 상처받았다는데 ... 그 말에 저는 최대한 친절과 웃음으로 대하는데.... 미칠것 같아요. 제가 못하겠다고하면 완전 포기자되는건데..

  • 5.
    '18.2.3 11:08 AM (175.223.xxx.42)

    진짜하기싫은가보네요. 그럴땐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해보세요. 무조건 수업보다는 아이와 친해지면서 수업을 유도하시더라구요 예전 저희아이샘은 아이관심분야 대화도 조금씩하시고 그래도 안함 관둬야지요. 효과없는 수업은 나중에 원망만 들어요ㅡㅠ

  • 6. 아이랑 친해지는 것도
    '18.2.3 11:26 AM (223.62.xxx.25)

    뭔가 소통이 되어야지..에효

    주말에 뭐했니? 집에요
    뭐 했어? 게임이요
    맛있는 거 먹었어? 아뇨
    TV는 안 보니? 네.
    .
    .그리고는 고개 들고 수업이나 해요....그러는데
    저도 인간인지라..ㅠㅠ

    보드 게임이라도 할래? 아뇨
    다른 거 하고 싶은 거 없어? 네

    ...

    그렇다고 엄마가 아주 이상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은지....

  • 7. 그래도 애가 양심은 있네요
    '18.2.3 11:41 AM (125.182.xxx.20)

    어머 원글님 저도 아이에게 저렇게 질문하고 또 다른 것도 웃으면서 친밀감형성할려고 질문도 하고 간식도 줘보고 ... 정말 소용없더라구요. ㅠ.ㅠ 친밀감 형성 조차도 어려운 아이.... 예비중1인데.... 초3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설명해도 못알아듣고.... 초3에게 설명해준것을 그대로 설명해줬어요. 초3아이들도 알정도록 쉽게 풀이해서.... 돌아버릴것 같아요... 이번에는 수업을 이렇게 바꿔보니 어떠니? (더 쉽게...) 대답: 모르겠어요..... 오늘은 복습해볼까? 너무 진도만 나가면 힘드니까? 대답: 모르겠어요. 상관없어요...
    맞아요... 어머님과 통화해봤는데 어머님은 평범한 분이시고 아이 걱정도 많이 하시고..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을려고 하시고.... 그런데 애가 진짜 뭐가 그렇게 힘든지.... 수업 분량도 진짜 많이도 안나가는데... 분량 많지도 않은것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데도 표정은 하~~~ 제 속마음: 나에게 도대체 왜 그럴까???

  • 8. ..
    '18.2.3 11:42 AM (218.209.xxx.208)

    수명단축비에요. 그만두세요. 두 명이 그랬는데 한명은 실패 다른 한 명은 2년 가르쳤는데 가르치는 동안 평균 근처 가게 했는데 학원 보내니 바닥으로 다시 뚝 떨어지고 ...
    안 가르치니 스트레스 줄어 살 것 같아요

  • 9. 조심스레
    '18.2.3 1:23 PM (1.216.xxx.42)

    아이 어머님께 둘러둘러 톡 드렸는데

    믿고 맡기시겠다고..ㅠㅠ 에공

    아이 오면 진짜...마지막으로
    노력해보고

    저도 필요 이상의 감정소모나 애도
    기준 이상은
    안 쓰려고...결심.ㅠㅠ

    아이가 주말에 작은 각성이라도
    하고 오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이 마음 왜 몰라주니...안까답기도 하고.
    저만 이런게 아니라
    다들 경험하셨다 하니
    일면 안심도 되네요.

    따뜻한 답변 감사드려요^^

  • 10. 저도
    '18.2.3 2:21 PM (125.129.xxx.148) - 삭제된댓글

    누군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돈받음 된다 하는데 전 미치겠더라구요.
    특징이 있네요. 무조건 믿는다는 부모님,흐리멍텅한 눈.저는 10개월을 끌어서 내신 1개틀리게 만들어 놨는데 사실 실력아니거든요. 어르고 달래고 겁주고 해서 거의 쇠뇌시켜서 그럭저럭 낸 실력이지 완전 거품 처럼 사라질껀데 성취감을 느끼니 더욱더 안하더군요. 진짜 이러다 죽을것 같아서 손 놨어요.
    저도 저아님 안될것 같았지만 저의 열정을 조금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쏟고싶었어요. 그리고 늦게라도 깨닫길 바라나 사방이 막히고 하늘이 막혀 탈출구가 없는 무기력함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보여요.

  • 11.
    '18.2.3 2:44 PM (125.129.xxx.148)

    누군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돈받음 된다 하는데 전 미치겠더라구요.
    특징이 있네요. 무조건 믿는다는 부모님,흐리멍텅한 눈.저는 10개월을 끌어서 내신 1개틀리게 만들어 놨는데 사실 실력아니거든요. 어르고 달래고 겁주고 해서 거의 세뇌시켜서 그럭저럭 낸 실력이지 완전 거품 처럼 사라질껀데 성취감을 느끼니 더욱더 안하더군요. 진짜 이러다 죽을것 같아서 손 놨어요.
    저도 저아님 안될것 같았지만 저의 열정을 조금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쏟고싶었어요. 그리고 늦게라도 깨닫길 바라나 사방이 막히고 하늘이 막혀 탈출구가 없는 무기력함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보여요.

  • 12.
    '18.2.3 3:07 PM (49.167.xxx.131)

    절대 안통함 관두세요. 부모들은 선생탓 하지요ㅡ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147 수입 흰강낭콩 드셔보신분 5 O1O 2018/03/24 2,032
793146 브래지어 75b랑 80a같은가요 4 속옷 2018/03/24 9,296
793145 고지용 아들 승재 말 잘할뿐 아니라 참 예쁘게 하지 않나요? 14 //// 2018/03/24 6,614
793144 sk정수기는 뭐가 좋나요?? 1 정수기 2018/03/24 755
793143 애 교정하는데 발치 문제 어떡할까요. ㅜㅜ 3 치아 2018/03/24 2,260
793142 떼르메스 무슨 천으로 만든건가요? 7 2018/03/24 2,971
793141 초등학교 아파서 결석했을때 처방전 학교에 제출해야 하나요? 10 감기 2018/03/24 7,646
793140 스마트 t.v.가 아닐때 넷플릭스를 볼 방법 설명해주실 귀인 없.. 9 .. 2018/03/24 2,195
793139 이거 머리카락을 잘 못 자르는 사람이 자르면 이런가요? 헤어스타일 2018/03/24 847
793138 큰링귀걸이 하고 싶은데 유행 지나서 못하겠어요 5 ... 2018/03/24 1,738
793137 카네수즈 커피잔.. ㅎㅎ 2018/03/24 862
793136 40대인데 너무 얇은 팔찌는 좀 그렇겠죠? 8 금팔찌 2018/03/24 6,305
793135 전세만기전 나갈때 복비협의 ? 4 이사 2018/03/24 2,567
793134 쿠쿠 밥솥 뭐가 문제인지.. 6 2018/03/24 3,179
793133 홈쇼핑 방송에서 쭈꾸미 ㅇㅇ 2018/03/24 803
793132 이명박 재산 환수 국민청원 올라왔어요 48 우리세금 2018/03/24 2,669
793131 (기독교만봐주세요)하나님 진짜계시는건가요? 안계시죠? 20 ... 2018/03/24 2,821
793130 문프 팔짱낀 베트남 총리 ㅋ 14 역시 2018/03/24 6,126
793129 이시형, ‘호텔 매입 구실로 280억 빼 돌린 듯… 4 dd 2018/03/24 5,090
793128 성애의 실체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2 oo 2018/03/24 2,217
793127 딸만 둔 남편들 아들에 대한 미련 없을까요? 51 ㅣㅣ 2018/03/24 8,279
793126 남편과 음식 나눠먹기 13 096cnk.. 2018/03/24 4,392
793125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3 ,,, 2018/03/24 1,700
793124 남편이 대체로 뭘 좋아하는지 아세요? 13 후아유 2018/03/24 3,196
793123 식초만들기 ... 2018/03/24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