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빨강머리앤 기억나실까요? 앤과 다이애나의 영원한 우정!
전 여러모로 빨강머리앤 실사판이고(?) 부산살던 베프는 여러면에서 다이애나
(그 에피 기억하시죠? 술하고 쥬스 헷갈려서 꾸역꾸역 쳐마시다 나중에 기갈쎈 마릴라 아줌마한테 한소리듣던)
사는데 극과극 완전 정반대라 일년에 휴가때마다 서로 집에서 몇박며칠 자고 가끔씩 중간에서 보자!!!
했던게 대전 성심당 빵집에서 보고 하루 여유되면 유성온천가서 1박하고 했는데 가시나 의리없이
영어학원 다니다 영국 강사랑 눈맞아서 하루아침에 사랑에 눈멀어서 지부모형제도 절친인 나도 버리고
머나먼 잉글랜드로 날아가서 아들딸 하나씩 놓고 잘사는데 부러우면서도 염장질에 시샘도 살짝 나네요~
애들 어려서 당분간 한국 오기 힘들다고 하는데 예전 부산갔을때 먹던 음식들중 생각나던게 딱2개!!!
"밀면 돼지국밥" 수도권에서 밀면은 잘하는집 찾아서 가끔씩 찾아가 먹는데 돼지국밥이 그맛이 안남!!!
수도권(서울경기)에서 샅샅이 헤매서 유명하단 맛집 찾아다녔는데 맛이 서울쪽 사람 입맛에 변질됐달까요?
다른집들 한번 먹고나선 두번 다시 안가다가 우연히 블로그에서 알게된 곳이 부산 원조 돼지국밥 젤 가깝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엎어지면 코닿을때 같은 동네였네요 ㅠㅠ 여기가 체인점도 아니고 규모도 안크고
테이블 5~6개 정도 있고 근린상가 (그것도 대로쪽이 아닌 후편쪽에 위치한) 그래서 못찼았는듯 싶네요 ㅜㅜ
제가 원하던 부산 돼지국밥맛 간만에 떠오르며 어찌나 예전 향수 노스탤지어에 젖어선 영국간 친구한테 인증샷
첨부해서 메일 보냈네요^^ 지지배 지만 결혼해서 미남 남편에다 아들딸 놓고 오손도손 잘사는거 질투 폭발했었는데
딱히 제처지 뭔가 약올릴 거리 찾다가 겨우 찾은듯 싶어서 완전 의기양양 뿌듯하다는^^
(지역이랑 상호명은 간접광고 될것 같아서 차마 못올리네요 양해해주시길^^;;)
김치랑 깍두기도 진짜 맛있었는데 게다가 재래식 된장 예전 시골 외할머니네 갈때마다 먹을수 있던
그런 맛나니 (보통 다른 집들에선 쌈장 나오던데) 추억의 맛이다 보니 시골집된장맛!!!
(근데 양파랑 고추 인심은 야박하셨던듯? 속으로 생각 했다가 계산할때 보니 추가반찬 셀프라고 써있어서
남기는 사람들 많아서 맛보기로 몇조각 주시고 원하는 사람 더갖다 먹는 시스템이다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