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시어머니

집돌이 조회수 : 5,623
작성일 : 2018-02-02 18:10:20
결혼전에는 남편이 허구헌날 집에 새벽아님 늦게나 들어오고
툭하면 친구집에서 자고오고 ..
중고등학생때는 방학엔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살다시피했대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잡으러 다니셨대요
그러던 아들이 결혼하더니 집에만 있으려하고 변했다며 서운하시대요. 이 세상에서 누가 엄마만큼 저를 사랑하고 잘해주겠냐며 니가 너무 잡고 사는 거 아니냐고도 하시는거에요.
근데 저는 늦게 와도 냅두고 빨리 오란 전화 해본적도 없고
이래라저래라 간섭도 안 하거든요..제가 워낙 간섭받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남편도 냅둬요. 술도 안 마시는 사람이라 늦게 와도 별 걱정이 안 되고요.
남편한테 왜 변한거냐 물었더니 지금은 집이 편하대요
집이 깨끗하고(집에 물건이 별로 없어요.) 무엇보다 자기는 큰소리로 다그치며 잔소리하는 게 넘 싫었다며..
근데 시어머니께 어머님 잔소리가 싫어그랬대요 할 수도 없고..
저는 그냥 놔두는데요...라 하면 냅두는데 집에 안 가면 큰일 날 듯이 저러냐?하시는데..첨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이젠 그 말씀도 듣기 지겹고..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그만하실까요?
저는 위트있게 상대방에게 말 잘하는 분들 넘 부러워요

IP : 218.156.xxx.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8.2.2 6:14 PM (110.47.xxx.25)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려온다더니 나중에 별 이상한 걸로 다 며느리를 갈구네요.
    '그럼 바람이라도 피우라고 할까요? 바람피우면 집에 잘 안 들어오잖아요.'
    되물어 보세요.

  • 2. ㅇㅇ
    '18.2.2 6:16 PM (203.229.xxx.249) - 삭제된댓글

    "이렇게 같은 소리 하고 또 하고 질리게 하니 어머니 있는 집은 싫었겠죠. 그이가 이해 돼요."

    위트있게 말하면 저런 노인들은 못알아 들어요.
    아프더라도 직설적으로 해줘야 입을 닫죠

  • 3. 글 속에 답이
    '18.2.2 6:17 PM (1.235.xxx.221)

    있네요

    집이 편하대요 하심 돼요

  • 4. ..
    '18.2.2 6:17 PM (121.160.xxx.182)

    집에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대요.
    그럼 내가 잔소리쟁이란 말이냐?
    그럴리가요. 어머닌 잔소리 잘 안하시잖아요.

  • 5. ㅋㅋ
    '18.2.2 6:22 PM (49.98.xxx.109)

    왜긴 왜겠어요
    남편이 집에서 신혼기분 내는게 취향이라는데 어쩌겠어요
    저도 피곤하긴 하네요…ㅎㅎ
    이렇게 대답하면 더이상 별말 안할듯한데요

  • 6. ...
    '18.2.2 6:22 PM (122.34.xxx.61)

    별게 다 서운하다고 지랄..

  • 7. ㅅㄷㄹㄹ
    '18.2.2 6:23 PM (175.120.xxx.219)

    그게 답이죠.
    지금 그게^^;;;

    그렇게 본인을 모르고
    계속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시니
    아들이 안들어간 거잖아요.

    말씀드려도 모르십니다.
    그저 질투가 나서 그런 것이니
    가진자의 여유로 너그럽게 들어 들이세요^^;;

  • 8. 원글
    '18.2.2 6:26 PM (218.156.xxx.6)

    댓글 읽는데 후련해서 짜증났던 게 사라지고 웃음이 막 나오네요^^
    앞으로는 알려주신대로 돌아가며 말해야겠어요~!!!

  • 9. ...
    '18.2.2 6:28 PM (119.64.xxx.92)

    결혼한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게 서운한게 아니고, 본가에 놀러오면 오래 안있고
    자꾸 자기 집에 가려고해서 서운하다는거잖아요.

    그냥, 아..사실 남편이 집에 있는거 안좋아해요.
    근데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자꾸 집에 갈려 그러네요.
    왜 그럴까나?? 하세요 ㅎ

  • 10. ㅇㅇ
    '18.2.2 6:29 PM (121.168.xxx.41)

    집에 꿀이 있거든요~

    (꿀이 저예요ㅎㅎ)

  • 11. 원글
    '18.2.2 6:36 PM (218.156.xxx.6)

    본가 가면 빨리 일어나려는 것도 서운하지만
    전화하면 늘 집에만 있다한다고..변했다고 한숨쉬세요
    근데 전 초반엔...어른이신데 감정에 솔직하시네?라고만 생각하고 지나쳤지뭐에요
    근데 이렇게 길게 갈지는 몰랐네요...

  • 12. ..
    '18.2.2 6:39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젊고 이쁜 여자한테 아들 뺏겨 서운한데 아들이 각시 품만 파고드니 질투가 날 만도 하네요. 님이 승자네요

  • 13. ...
    '18.2.2 6:47 PM (125.129.xxx.179)

    그나저나 원글님 참 지혜로운 부인임.. 저렇게 부인이 잔소리 안하고 편하게 해주는 사람도 흔치 않음. 그러니 남자가 일찍 들어오죠.. 두 분 행복하게 사세요.

  • 14. 그렇군
    '18.2.2 6:53 PM (114.201.xxx.38) - 삭제된댓글

    아니 집에만 있는게 왜 불만이고 한숨 쉴 일인지 모르겠네요.
    밖으로 겉돌고 마음 못잡으면 오히려 얘들이 사이가 안좋나 부모로써 더 불안해질텐데요.
    심술도 참...

  • 15. ㅇㅇ
    '18.2.2 6:54 PM (211.221.xxx.6)

    홀어머니신거요?

    별 거 가지고 심술...ㅋㅋㅋ 듣다 듣다 아들이 마누라 있는 집에 가고 싶어한다고 질투 내는 시어매는 첨 들어요 ㅋㅋ

  • 16. ㅇㅇ
    '18.2.2 6:56 PM (211.221.xxx.6)

    “그러게요. 저도 궁금해요~ 아범이 집을 너무 좋아하넹요~마누라가 너무 좋은가봐여” 해맑게 웃으면서 말하세요.. 해맑은 게 키 포인트!

  • 17. 군인엄마
    '18.2.2 7:01 PM (1.224.xxx.120)

    저 남편입장인 사람이예요.
    친정 엄마가 너무 잔소리가 심한 분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로웠어요.
    남편과 결혼할 때도 엄마 잔소리 피해서 나간다 생각하니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일체 잔소리를 안합니다.
    남편이 늦어도 절대 전화 안하구요. 12시 넘어가면 확인 전화 한번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친구보다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엄마랑 수다떨고 그러지는 않지만 집에서 노는 게 돈도 안들고 맘 편해하지요.

    제가 엄마의 끝없는 잔소리 때문에
    직장 다닐 때도 새벽반 수영, 퇴근하고 영어회화학원 등을 전전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소중한 내 가족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 18. 원글
    '18.2.2 7:06 PM (218.156.xxx.6)

    홀어머니 아니고 아버님 계세요.
    저는 아버님 말씀 없으시고 무던하셔서 좋은데..
    어머니는 아버님 무심하고 자상한면 없다고 불만이세요
    거기다 아버님 낚시가 취미인 것도 싫으시다고..
    저는 취미생활도 하시고 고기도 잡아오시니 좋을 것 같은데... 쓰다보니 시어머니는 함께 있길 원하시는 것 같네요

  • 19. 흐미
    '18.2.2 7:10 PM (175.223.xxx.111)

    더좋은 거아닌가요?
    결혼해서 집에있는게왜서운해하시는지이해가안카네요
    그럼결혼전 그생활을 반복하시길바랴셨나봐요
    심술맞네요

  • 20. 원글
    '18.2.2 7:33 PM (218.156.xxx.6)

    저같으면 아들이 잘 사나보다...하고 다행이다 할 것 같은데..너무 달라져 보이니 그러신가봐요..
    어머니는 나름 아들이 원하는 거 다 해주고 키웠다는 자부심이 큰 분인데..어머니가 보시기에 그다지 챙겨주지도 잘해주지도 않게 보이는 제가 좋다고 그러는 아들이 이해가 안 가서 그러시는건지 뭔지..저도 모르겠네요~~^^

  • 21. 결혼하면 철이 든다고
    '18.2.2 8:16 PM (42.147.xxx.246)

    하는 말이 틀리지 않는가 봐요.

    애비가 철이 드니 좋으시죠?
    나이와 함께 인격도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 나이가 들었나 해요 ㅎ

    간단하게 말을 하시면 어머니도 이해하시고 그렇구나 할 텐데요.ㅎ

  • 22. 그리고
    '18.2.2 8:35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어머니 보다 색시가 더 좋은 건 바보도 아는 건 아닌가요?
    사랑하는 색시
    그걸 잊어셨나봐요?ㅎ

    누가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놀러다닐까? ㅎㅎㅎㅎㅎㅎ

  • 23. 그리고
    '18.2.2 8:37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어머니 보다 색시가 더 좋은 건 바보도 아는 건 아닌가요?
    사랑하는 색시
    그걸 잊어셨나봐요?ㅎ

    누가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놀러다닐까?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그 말씀을 고지곧대로 듣지 마세요.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817 남편이 고소득자이고 친정 살 만한데 워킹맘이신 분 계신가요? 30 ... 2018/04/30 7,853
805816 갑상선 물혹 없어지는 경우도 있을까요 4 걱정중 2018/04/30 4,233
805815 공기청정기능 있는 에어컨 사신 분들 1 올여름 2018/04/30 1,241
805814 쓰레기 집하시설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2 ㅜ ㅜ 2018/04/30 1,048
805813 윤도현 나는나비에 맞춰 두 정상 평양냉면 먹는 장면 보셨어요?ㅋ.. 22 푸하하 2018/04/30 5,815
805812 트럼프 오면!!! 23 ㅇㅇ 2018/04/30 4,084
805811 자동차구매시 대리점과 지점 3 .. 2018/04/30 2,200
805810 판문각이 북미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6 북미회담 2018/04/30 1,710
805809 근육질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5 dd 2018/04/30 1,662
805808 애 내일 중간고사인데 과외샘이 공부 많이 하시네요 2 냉소 2018/04/30 2,475
805807 장아찌용 양파는 빨리 상할까요 2 양파 2018/04/30 1,608
805806 품위녀 첫째며느리=밥누나 여자부장 5 당11 2018/04/30 2,741
805805 요즘 돌쟁이들은 어떤 운동화 많이 신나요? 2 언니 2018/04/30 929
805804 엉치통증때문에 죽고 싶네요 24 에휴 2018/04/30 7,018
805803 대전분들 보셈) 내가 간 곳은 어디일까요? 10 .. 2018/04/30 1,826
805802 인간관계가 참 어렵네요. 2 대인관계 2018/04/30 1,886
805801 시력이 1.2 0.4인 경우 4 시력저하 2018/04/30 1,513
805800 대학 가기 어려워진 이유..아직도 정확히 이해가 안갑니다ㅠㅠ 23 정말 2018/04/30 4,619
805799 나경원 ... 정말 싫어요 17 ... 2018/04/30 2,617
805798 맹하고 멍청하다가 뒤늦게 공부머리 트일수도 있나요? 9 ㅇㅇ ㅇ 2018/04/30 3,069
805797 백반토론 이읍읍 또 슬쩍 언급 6 .... 2018/04/30 1,277
805796 고등 수학여행 3박4일 캐리어 몇인치 가져가나요? 3 ..제주도.. 2018/04/30 3,016
805795 비평준화지역 고등학생 전학 1 전학 2018/04/30 1,382
805794 저도 82수사대 도움을 구해 볼게요.(영화/드라마) 1 기억의 잔상.. 2018/04/30 654
805793 김무성 “文정부, 생사존망 걸린 비핵화 트럼프에 떠넘겨” 8 ㅎㅎㅎ 2018/04/30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