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해야할 나이이긴 합니다. 올해 31구요.
친구는 재작년에 혼전임신으로 애낳고 작년에 식 올렸어요.
저는 공부하느라 현재 솔직히 말하면 커리어 상으로는 저만큼 한 동네친구가
없을 정도로 돈도 잘 벌고 인정받는 전문직입니다. (3대 전문직종 중 하나입니다)
절 생각해서 말하는 것이겠지만 어제는 친구가
"제가 외롭고 쓸쓸하고 불쌍해보인다. 빨리 결혼해서 안정되게 살어"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주말마다 소개팅하고 선보고 귀찮긴 하지만 외롭진 않거든요..
제가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고도 생각하고...작년 초에도 결혼하자는 남친이
제 기준에 못 미쳐서 헤어지기도 했어요.
반면에 친구는 남편이 때렸다고 경찰부르고 울며 전화한 적도 있고 제가 알기로 빚 3억정도있다고 해요.
친구는 무직에 남편은 일은 하고 있지만 빚더미라 처가댁에 얹혀 살구요.
대학교도 1학년 때 자퇴해서 지금 자격증 준비 중이구요.
솔직히 전혀 부럽지 않고.....친구의 인생이고 선택이니 존중은 해주지만
저는 천천히 남자 잘 골라서 결혼하고 싶고 집 살 돈 모은 후
준비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기 갖고 싶거든요.
만날 때마다 결혼 얘기에 얘가 왜이럴까 싶네요...
이야기의 8할은 제 결혼 이야기네요...
저희 부모님도 이 정도로 제 결혼이야기 안하거든요.
솔직히 이제는 그냥 차단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