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귀찮아요
오늘은 고등입학 앞둔 하나밖에 없는 아들 녀석이 두눈 크게 뜨고 바락바락 소리 질러가며 대드네요
화도 안나고 다 귀찮기만해요
몸에 이상증상이 있어 뇌CT촬영 앞두고 남편은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당사자인 저는 별 걱정도 안돼요
안좋은 결과면 그만 사는것도 좋겠다 생각도 들어요
만사 귀찮은게 우울증일까 싶기도하고 ..
속마음 얘기할곳이 없어 그냥 푸념하고 갑니다
1. 저는
'18.2.1 11:17 PM (119.64.xxx.157)살아가는게 아닌 그냥 살아지는기분이에요
2. 종합병원
'18.2.1 11:18 PM (211.219.xxx.204)전 폐암보인다해서 ct찍고왔어요
가래가 하루종일 나오는데 피가나오면 달려오래요
병원에 갖다준돈이 몇천되요
여러가지병으로 지금 이순간도 죽어도 미련없어요3. richwoman
'18.2.1 11:19 PM (27.35.xxx.78)죽기전에 하고 싶은 것 두가지만 한다 생각하시고
그 두가지를 지금 해보세요. 다시 살고싶어져요.4. 에구구
'18.2.1 11:19 PM (14.54.xxx.205) - 삭제된댓글어떤 기분인지 알듯 합니다
집착이 없어진 상태가 좋은게 아니더군요
예쁘게 하고 나가서 맛난거 사드시고
예쁜 악세사리도 하나 사세요
인생 별거 없어요5. 저도요
'18.2.1 11:22 PM (124.49.xxx.61)귀찮네요. 아들이소리질러한대때린것도 비슷하시고요 ..40후반.
걍하루하루 맘만편하고싶어요 다귀찬음 ㅠ6. ...
'18.2.1 11:23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저랑 비슷한 심리 상태시네요. 삶에 대한 집착, 의욕, 이런 게 별로 없어요.
7. 토닥토닥
'18.2.1 11:23 PM (112.148.xxx.109)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일어나면 좀 기분이 나아질거에요
8. ㅡㅡ
'18.2.1 11:23 PM (27.35.xxx.162)님아.. 저도 조직검사하고 결과만 기다리는데
맘이 힘들어요. 사는게 뭔지.9. ㅇㅇ
'18.2.1 11:26 PM (219.250.xxx.154) - 삭제된댓글귀찮은게 아니라 우울하신 거네요
어떡하나요
작은 기쁨이라도 찾아보세요 뭐든지요
정 안되면 좋아하는 사탕이라도 하나 입에 넣어 보시고요
농담 아니에요
뭐든 기쁠 만한 일을 찾아보세요
저도 나이 들고 보니 예전처럼 저절로 기쁨이 막 샘솟고 그러지를 않네요10. 만사 귀찮
'18.2.1 11:26 PM (116.123.xxx.168)어후 어쩜 저랑 똑같으신지
아등바등 돈벌고 몸은 아프고
정말 왜 태어나서 이리 고달프나 싶고
잠자는 순간 그대로 끝이 었음 해요
진심11. ,,,,
'18.2.1 11:33 PM (175.208.xxx.55)그래도 어쩌다
가끔 좋은 순간, 웃는 날...있겠죠.
그런 순간 순간 들을 위해 사나봐요...
기운내세요...12. 저도
'18.2.1 11:36 PM (1.237.xxx.175)힘든일 연타로 겪고 깊은 우울증이 와서
3년을 씻지도 먹지도 않고 폐인처럼 지냈더니 점점 무기력.
잇몸이 내려앉을 상황이 오고서야 정신 차리고 치료받고
손톱케어 받으러 가서는 정신 좀 차리자 싶어
씻기 부터 집중했더니 좀 생기가 도는 것 같아요.
여자니까. 좀 가꿔봐요. 가방. 옷. 구두 사는 것 보다는
씻고 바르고 두들기는게 훨 도움되는 것 같아요13. 눈물나게
'18.2.1 11:36 PM (110.14.xxx.175) - 삭제된댓글왜그러세요
저도 힘들어서 한잔하고있어요
몸도 안좋고 다놓고싶어요14. ㅠ
'18.2.1 11:42 PM (219.248.xxx.25)저도 같아요 위 저도님 그 깊은 우울증에서 어찌 나오셨나요
15. ᆢ
'18.2.1 11:46 PM (175.115.xxx.174)흐린 날 있으면 햇살 좋은 날도
있잖아요
힘든 시기 지나면 차츰
소소한 행복도 있을거예요
힘내세요16. 야구사랑
'18.2.2 12:00 AM (182.211.xxx.10) - 삭제된댓글저도 그만 살고 싶네요
17. 마음
'18.2.2 12:12 AM (58.120.xxx.63)죽기전에 하고 싶은거나 하고 죽자 하고
그동안 살면서 먹고 싶어도 돈 아끼느라
못먹은것도 사먹고 이쁜 옷도 사고
얼굴도 가꾸는데도 투자 하고
나를 위해 그동안 살림하느라 못해본것들을
하루에 한가지씩 해보는거예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마음에 활력이 생겨여18. 음‥
'18.2.2 12:49 AM (211.229.xxx.90) - 삭제된댓글저도 아들 둘 키우면서 무슨 재미로 사나 싶어요
원글님 검사 결과 아무렇치도 않을꺼예요
걱정마시고 검진 잘 받으시고 나중에 아들이 억울한 일
당했을때 힘이 될 수 있도록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아들하고 좋은관계 유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들들이 공부보다는 게임 유튜브만 만 좋아해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저도 그럴거 같더라구요
사실 저보다 아들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니 화 낼 일이
별로 없어요
자식들한테 잔소리 말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한편 보고
내가 좋아하는 마사지나 찜질방 다니고 내가 좋아하는 일
찾아서 하나씩 해보자구요19. 힘내세요
'18.2.2 9:27 AM (221.162.xxx.233)저희윗집아이가 평범하더니 고등학교들어가고 반항이심해 아버지란분이 자주 소리지르고 호통치시고 그러대요
자녀키우기힘들어요 아이키우는과정같아요
망둥이처럼 날뛰고 사고치는 아이들 몇봤어요 과연 사람될까싶더니 거짓말같이 25세넘어가니 자연스레 효자아들되고 지부모 끔찍히생각하대요
원글님 부디 힘내시고 좋은생각하시고요20. ...
'18.2.2 10:35 AM (125.128.xxx.118)전 애를 일찍 낳아서 40세 쯤에 애둘 연년생 사춘기 보냈거든요...지금 생각하니 그때는 천하장사였네요. 남자애 둘을 때리기도 잘 때리고 소리도 잘 지르고 ㅎㅎㅎㅎㅎ 이젠 기운이 빠져(40대 후반) 말도 조그맣게 해요. 애들이 잘 들리지도 않는대요 ㅋㅋㅋ
21. 윗님
'18.2.2 10:55 AM (222.121.xxx.247)위에 ...님 기운빠져 말조그맣게 하느거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2. 네
'18.2.2 1:14 PM (180.70.xxx.147) - 삭제된댓글저도 사는게 귀찮아요 어디가서 이런 얘기하면 욕먹을까봐
말 못해요 진짜 숨쉬는것도 귀찮다고 남편한테 제발 날좀
내버려두라고 따로 살았음 좋겠다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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