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능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ㅠㅠ

happy 조회수 : 5,625
작성일 : 2018-02-01 23:03:48
예고 보고 알고 있었는데요.
어린 아들의 죽음을 죽마고우의 죽음을
단지 슬퍼만 했다면 안타깝다 하고 말았을지 모르겠어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편이요.
스포일러 있으니 안보신 분은 11시 재방송 저랑 같이 보세요.

갓 스물 넘어 사고로 세상 떠난 롭의 정신을 기리며
사이클로 긴 거리 완주하며 모금해서 한국엔 어린이 병원에
기부를 했었다니...진짜 감동했어요 감사했구요.
거길 방문해서 롭을 기리며 제작한 감사문을 보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륵 주체 못하게 나오더라구요.

소중한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거...
말할 수 없는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져서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해지기 쉽상인데
오히려 롭의 죽음을 더 가치 있게 하고자 기억하고 노력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눈치보며 언급을 피하기보다 자연스레 롭을 일상에서
늘 함께하듯 자연스레 기억하는 모습들요.

뜻하지 않은데서 먼저간 아들의 이름과 마주친 데이비드가
끝내 티 안내려고 했지만 살짝 살짝 돌아서 눈물 훔칠때는
가슴이 참...
그 연세에도 기운내서 모험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들이 못다한 삶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하는듯도 하고...
어쨌든 어서와 시리즈 중 가장 진한 뭔가가 있네요.

다음 회는 그리 소원하던 제주도행으로 이전 출연자들이
온다니 벌써 기대되네요.
게다가 마지막 회라니 아쉽구요.
이 프로는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새삼 하게 해줘서 유익하고
고마운 맘으로 오래 기억될 거 같아요.

IP : 122.45.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와치타
    '18.2.1 11:15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맘이 아프고 눈물나네요... 가족을 잃고 그 가족을 위해서 뭘 한다는 건 가능해도 다른 누군가에게 뭘 해주기는 참 어려운데 , 세상에는 천사가 사람으로 살고 있나봐요. 보통사람들도 좀 착하게 살라고....

  • 2. ///
    '18.2.1 11:23 PM (1.224.xxx.86)

    롭과 제임스 첫눈에 서로 알아보고 친해지고
    롭의 죽음으로 도저히 영국에 살수 없어 낯선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슬픔이 어떠했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사진속의 롭은 참 기품있고 남자지만 뭔가 아름다운 사람같았어요
    왠지 모르게 가슴에 남는 인상이랄까

  • 3. .........
    '18.2.1 11:26 PM (222.101.xxx.27)

    어서와 한국 영국편은 보지 못했지만 원글님과 댓글으 보니 사람이 죽어서 어떻게 타인에게 남겨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죽은 이도, 기억하는 이도 모두 아름다워요.

  • 4. 그건
    '18.2.2 12:03 AM (180.70.xxx.84)

    못봤는데 서경석와이프가 에펠탑야경보는데 내가눈물이줄줄

  • 5. ...
    '18.2.2 12:53 AM (61.252.xxx.75)

    영국에선 롭이 생각나 살수 없어 낯선 곳에서 새로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는 말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어요.

  • 6. ***
    '18.2.2 3:48 AM (125.176.xxx.214)

    요새 밖으로 나가는 프로가 많은데 이렇게 한국으로 외국인들 데려와 자연스레 나라 곳곳을 보여주는 프로 너무나 좋아요.

  • 7. 저도
    '18.2.2 5:55 AM (220.116.xxx.191)

    눈물 줄줄 흘리며 봤네요

  • 8. 자식을
    '18.2.2 6:54 AM (82.0.xxx.77)

    일찌기 가슴에 묻어야 했던 데이빗이 넘 맘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 줄줄 흘리며 보다가

    부대찌개 먹으며 끝도 없는 스팸 얘기에 빵빵 터졌다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412 조심스런 얘기지만 만약 암에 걸린다면 19 2018/02/02 5,231
775411 "빵집 이름이냐" "건배사 같다&qu.. 7 .... 2018/02/02 1,640
775410 한창 말배우는 24개월 아들래미 4 아들의자기 2018/02/02 1,322
775409 유기농사과 9 사과 2018/02/02 1,063
775408 젝스키스 이재진, ‘더치페이 팬미팅’ 논란 14 ㅋㅋ 2018/02/02 8,250
775407 여선웅 김재련팩폭ㅎㅎ 7 ㄱㄴㄷ 2018/02/02 1,796
775406 에너지바 추천해 주세요 식사 대용 2018/02/02 370
775405 옥돔은 어떻게 요리해먹나요 6 주말요리 2018/02/02 1,850
775404 채널A "여자아이스하키팀 인터뷰 조작사실 인정 29 ㅇㅇ 2018/02/02 4,050
775403 내일 광화문에서 무슨 집회있나요? 8 광화문 2018/02/02 1,279
775402 해외 여행 처음 가요 16 겨울 2018/02/02 3,777
775401 무료 정치 잡지 신청하세요. 1 ... 2018/02/02 614
775400 전기 압력밥솥 어느정도 오래 쓰세요?? 5 공공이 2018/02/02 1,761
775399 서검사와 박장관이 주고받은 메일 전문이랍니다. 30 .. 2018/02/02 4,973
775398 매일경제의 저주 8 고딩맘 2018/02/02 1,480
775397 6학년, 중1 아이들 다 핸드폰 있나요? 7 2018/02/02 1,043
775396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셨는데요. 1 지난밤 2018/02/02 2,320
775395 성폭행 피해자를 이렇게 누군지 정확히 알리려고 노력한 기사는 무.. 5 뭐냐 2018/02/02 3,142
775394 생기부 장래 희망 수정 언제까지 가능할가요?.. 4 고등. 2018/02/02 1,022
775393 유치원 원복이 원피스인데, 그럼 타이즈 신어야하는건가요? 5 헌님댁 2018/02/02 1,885
775392 정시 결과 아직도 진행중인가요? 14 입시 2018/02/02 3,607
775391 민사소송재판할때도 거대로펌 선임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3 궁금해요 2018/02/02 685
775390 82게시판에서도 ‘안태근검사 성추행사건’으로 부릅시다. 7 제안합니다 2018/02/02 790
775389 권인숙,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대책위원장 맡아 6 oo 2018/02/02 916
775388 예비고3 미워요 7 미운.. 2018/02/02 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