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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들었던 입찬소리

... 조회수 : 6,373
작성일 : 2018-02-01 21:07:53
한때
상황이 좀 안좋아서 사귀던 남친 떠나간적이 있었는데
헤어졌단 말을
아는 언니한테 하니까

대뜸 하는 말이

너도 참 남자 오래 못사귄다

와...그때 그 어려운 상황에서는
얼마나 비수가 되어서 꽂혔는지몰라요
그렇다고 그언니가 조선시대처럼 연애했으면
이해라도하는데
막상 그언니는 혼전임신;;


연락안하다 몇년후에
한번 봤는데
이번에는
우리 엄마가 초등학교 교사인거 뻔히 알면서
제앞에서 초등학교교사에 대해
굳이 원색적인 비난을...
요즘 초등학교 교사는 촌지밝히는 정도가 심해서
아예 어떤 명품백을 사오라고까지 콕 지정한다고...

그언니가 직접 겪은일이라면
아 그렇구나 했을텐데
당시 그언니는 아이 학교보내기 한참 전인 미취학아동;;

그렇게 필터링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IP : 1.217.xxx.2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 9:13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머리나쁜 대표적인 스타일이
    한두개로 전체를 판단하는 사람들이죠. 통계의 오류를 심하게 범해서 대화하기 싫어요.

  • 2. ㅡㅡ
    '18.2.1 9:20 PM (223.38.xxx.253)

    아ㅡㅡ 만나지마세요 멀리하시구요 혹시나 내가 잘못들었나 왜 안하던 오버를 하나 이해하려고하다보면 실망만 하게되고 더 쓴맛도 봅니다

  • 3. ㅋㅋ
    '18.2.1 9:23 PM (220.125.xxx.209) - 삭제된댓글

    교사에 대한 자격지심이 잇을 수도 있어요ㅋㅋ

  • 4. ...
    '18.2.1 9:28 PM (1.217.xxx.234)

    답글들 정말 감사해요

    여기서도 가끔씩 저같은 케이스 보다보니
    예전 기억이 나서 그만 울컥했네요^^;;ㅎㅎ

  • 5. ㅎㅎ
    '18.2.1 9:43 PM (125.187.xxx.204)

    원글 질투했나봐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참 인간 덜 된 사람.
    이제 안만나시죠?^^

  • 6. ...
    '18.2.1 9:46 PM (1.217.xxx.234)

    저는 당시 직업도 없었고
    그언니는 전문직이어서 질투는 아니겠죠
    그냥 저에 대한 무시와 막말이 섞인게아닌가하는...T.T

  • 7. ...
    '18.2.1 9:47 PM (1.217.xxx.234)

    연락안한지 5년을 훨씬 넘겨가고있지만
    그언니와의 인간관계를 끊은것에 대해
    정말 후회없어요

  • 8. 사람들마다
    '18.2.1 9:52 PM (121.184.xxx.145)

    그런 경험들 한토막씩은 있나봐요.
    누구나 구운 고등어한토막씩은 먹어본 기억이 있듯이.
    전부다가 그 경험의 내용이 똑같을수는 없지만, 얼굴이 벌게지거나 혹은 입을 벌리고 황망하게 상대방의 얼굴만 바라보는 그런 경험,

    가끔 생각해봐도 입안의 소태처럼 씁쓸하고 되새길수록 기분나빠져오는 그 재수 옴붙어버린 맛.
    그 맛, 한토막 먹어본 사람은 아마 알거에요.그리고 어쩌면 나만 혼자 먹은것같아 더 기분나쁜듯한 그 맛도
    보편적인 고등어자반구이처럼 다른 사람들도 이미 알고있는 맛일지도 몰라요.

  • 9. ...
    '18.2.1 9:54 PM (1.217.xxx.234)

    사람들마다 님...
    정말 글잘쓰시네요^^
    표현이 정말 문학적이에요~감탄^^
    답글 감사해요^^

  • 10. 사람들마다
    '18.2.1 10:10 PM (121.184.xxx.215)

    전2004년생 큰애가있는데 원숭이띠예요 평소 원글님주변 언니같은 동네언니가 네딸은 네장례식에도 못오지 원숭이띠딸은 제엄마 산소에도가면 안된다고해서 집에서 슬퍼했대잖아 라는 말도 했어요 이보다 더 잔인한 말 들어보시진않으셨잖아요ᆞ원글님은요~그때아이가 갓24개월때일이라 그말듣고 너무 놀라서 그저 그동네언니얼굴만봤는데 또 얼마안가 가슴 후벼파는 말만 하길래 다음엔 외면해버렸어요

  • 11. ...
    '18.2.1 10:21 PM (1.217.xxx.234)

    사람들마다 님...
    그 동네언니라는 X
    진짜 뺨맞을만한 소리했네요
    제가 다 화나요

    그런 X는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걸까요?

  • 12. 다 비껴요.
    '18.2.1 11:07 PM (162.156.xxx.34)

    남자 친구,연인의 입 찬 소리만 할까요?
    연인끼리 날 걱정해서겠지. 설마..설마..나쁜 의도겠어라며.
    씁씁함을 내탓으로.. 내가 속이 좁아 진심도 쏘아 듣나라며..
    2년 반을 끌어왔던 연애를 끝내며..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자기 중심적인 유아틱한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는 저도 있으니 여러분은~ 다 비끼세요.

  • 13. 늑대와치타
    '18.2.1 11:10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어머 나도 원숭이띠 인데..ㅠㅠ....
    그 사람 참 나쁘네.

  • 14. ...
    '18.2.1 11:11 PM (1.217.xxx.234)

    다 비껴요 님
    연인에게 듣는 입찬 소리는 또다른 상처겠네요

    잘헤어지셨어요
    앞으로 더 좋은 인연을 만나시길기원합니다

  • 15. 제말좀 들어
    '18.2.2 1:31 AM (59.12.xxx.151)

    보시겠어요
    제 결혼2년차에 친한친구왈
    “임신안되면 고생하지말고 바로 시험관해~”
    100만원들여서 바로 하랍니다
    인공수정은 너무 힘드니 시험관 하라고”
    정말 인생 최고의 입찬소리

  • 16. ...
    '18.2.2 2:12 AM (119.67.xxx.222)

    59.12 님...
    친구 나빠요
    상대방 기분 생각하지않고 뱉어내는
    입찬소리들
    피해자가 정말 많네요

  • 17. . .
    '18.2.2 7:46 AM (110.70.xxx.119)

    애인 때문에 처음으로 속상한 거 얘기하는데, 아는 언니가 그 남자 너 사랑하는거 아니네라고 말하더라구요.
    진짜 기분 나빴어요.

  • 18. ....
    '18.2.2 8:54 AM (119.67.xxx.222)

    ..님도
    진짜 기분나쁘셨겠네요
    이런 사람들을 보면
    말할때 생각이라는걸 하고사는지 궁금해요

    저도 그런 소리 들었어요
    저에게 입찬 소리했다는 그언니

    제가 헤어졌다는 소리하니까
    너도 참 남자 오래 못만난다 그말하고
    (1년정도 만난후 헤어진거였음
    그 언니는 남자가 군대갔을때 얍삽하게 헤어졌다가
    막상 별남자없으니까 군대다녀오니 다시 사귐)

    제가 상황이 안좋아서 남자가 헤어지자했다니까

    진정 사랑한게 아닌거지

    그러더라구요

    거기다 덧붙여
    자기는 그런 상황이었을때
    자기남편은 뒷바라지했다면서...

    넌씨눈 이란 말을 볼때마다
    그언니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 19. 집에서 바다가 보인다니까
    '18.2.2 9:47 AM (122.61.xxx.197) - 삭제된댓글

    집에서 물 보이면 안 좋다고 한닥. 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고.
    그 말을 두 번 한 적이 있고 - 그 때가지는 그냥 의아했는데...
    마지작은 느닷없이 전화해서 첫번째로 물어본 게, 누구누구는 이혼했다는데 너네는 괜찮아?

  • 20. 집에서 바다 보인다니까
    '18.2.2 9:47 AM (122.61.xxx.197) - 삭제된댓글

    집에서 물 보이면 안 좋다고 한다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고.
    그 말을 두 번 한 적이 있고 - 그 때가지는 그냥 의아했는데...
    마지작은 느닷없이 전화해서 첫번째로 물어본 게, 누구누구는 이혼했다는데 너네는 괜찮아?

  • 21. 18년전
    '18.2.2 11:05 AM (203.247.xxx.155)

    결혼 5년만에 인공수정으로 겨우 임신한 아이 유산되고 죽을만큼 괴로웠던 그때.
    문화센터에서 이메일 쓰는걸 배우기 시작한 친정엄마가 나에게 보낸 첫메일에서 위로라고 한 말이
    "내가 아는 강원도에 사는 어떤 부부는 결혼 15년만에 어렵게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러니 너도 힘내렴"
    출근전에 불임센터 다니며 임신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나에게 앞으로 10년 더 기다려 아이를 가지라는 저말을 정말 악의없는 위로라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말을 나를 낳아준 사람에게 들어야 하는지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죽이라도 한그릇 사갖고 찾아와서 그 말을 했다면 말실수라고 위로라도 할수 있었을 겁니다.

  • 22. ...
    '18.2.2 11:23 AM (119.67.xxx.222)

    122님...
    뭐 그렇게 미친년이 다있나요?
    제가 대신 욕해드릴게요

    203님...
    그래도 203님의 친정엄마인데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T.T
    많이 상처가 되시겠네요...

  • 23. ㅎㅎ 나 대신 욕해주니
    '18.2.3 8:36 AM (222.153.xxx.12) - 삭제된댓글

    웬지 속이 시원하네요. 정말 욕 먹을 소리였구나...라는게 확인 된거 같아서. ㅎ
    그 친구가 언젠가 전화 자동응답에 남긴, 궁금해서 걸었다는 메세지 씹고는 서로 연락 안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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