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남들 하는 만큼 돌리는데 행복해하지 않는 아이... 시켜야할까요

과연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8-02-01 18:39:21

중 3 아이는 맘이 많이 여리고 도덕관념이 좀 고루하다시피 확실하고

고지식한 아이에요

발랄하고 순한 성격이지만 억척스럽지도 못하고 독한 구석은 눈을 씻고도 못보겠어요

머리는 좋은편인거 같고 순발력도 있지만

제 보기에 공부로 먹고 살 머리일까..하는것은 아직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의문입니다

부부 모두 공부로 먹고 살아온 터라 이런걸로 펜대 굴리고 사는게 당연하다 여겼는데


학군 좋은 곳에서 아이가 경쟁에 치이고

뭣보다 쉴새없이 많은 양 선행하고 미친듯 복습하는 학원에 기계적으로

이미 많이 해놓은 주변 아이들에 주눅도 들어 있고

본인이 뭣보다 그런것들을 전혀 원치 않아요

당연히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은데

본인은 태평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전 아무것도 안시키고 내버려둿는데도 저만큼 알아서 해준게 대견하지만

너무 불안합니다. 훨씬 못했던 아이들이 학원과 과외 병행하면서 지독하게 해서

정말 훨씬 잘해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정말 공장에서 병아리 찍듯이 공부를 시켜야하는

시대더라구요

학원을 몇군데 보내거나 정량을 다른 아이들 양만큼 하도록 강제했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싫어하고, 병나고 그야말로 애를 잡겠더라구요


잘하는건 언어 하나... 외국어는 네이티브에 가깝게 잘하지만 그거랑 한국 내신 시험이랑은

거의 상관없다는거...학원 찍기를 아예 안보냈더니 70점이던 성적이

학원 보내놨더니 바로 95점..

요령을 배우고 연습하고 감을 익히는건 그냥 돈의 힘이더라구요


그런데 애는 이런게 다 바보같다고 느끼나 봅니다.

그래서 채근을 계속하는 저도 너무 힘들고... 그냥 내버려둘까? 아예 말까?

애가 저렇게 싫어라하는데....

갈등과 짜증과 울화가 치미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175.116.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ㅠ
    '18.2.1 6:53 PM (49.167.xxx.131)

    보면 싫은데 억지로하면 점점 더 싫어하더라구요. 큰애 중등때 그랬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시기가옵니다.

  • 2. ㅜㅠ
    '18.2.1 6:54 PM (49.167.xxx.131)

    공부를 돌리셔서 더 싫어하는걸수도

  • 3. ....
    '18.2.1 7:24 PM (221.157.xxx.127)

    본인이 하고자할때 시켜야 시너지효과

  • 4. 원글
    '18.2.1 7:25 PM (175.116.xxx.169)

    에효..
    솔직히 뭐 엄청 많이나 하라고 했음 할말 없겠는데
    돈도없구요

    영어 수학 몇 년을 한번도 안하다가
    몇 달 일주일에 4번 가는거..
    숙제에 치이고 미치려고 하더니... 저렇게..

    그런데 다른 애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꼬박꼬박 잘다니고 그래서인지
    성적들도 놀랍더라구요

    아이가 면역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걸 감안해도
    솔직 둘째 셋째는 그냥 막 보내놨는데도
    남들보다 두배는 더 학원 숙제나 다른 진도를 알아서 해놓는데
    얘는 그냥 체력만 딸린다고 병나고 바보같다고 하고...
    모르겠네요 뭐가 나은지...

  • 5. 기본
    '18.2.1 7:55 PM (58.122.xxx.137)

    기본 머리는 있으니
    공부할 마음이 있으면 올라가지 않을까요?
    생각은 맞네요. 이런 건 공부가 아니죠...
    저라면 당분간 내버려둘 거 같아요.

  • 6. 제가 지금
    '18.2.1 11:27 PM (223.62.xxx.122)

    몇년째 이런걸로 고민중인데요 그래도 불안한 맘이 더 커서 애한테 공부라도 하라고 학원계속 보냈어요 근데 그게 아이에게 지식쌓기측면에선 도움이 됐을지모르지만 점점 더 자기주도와는 멀어지더라구요 애가 좀 잘하니 당연하게 욕심이 생겼었는데 지금 가슴을 치며 후회합니다 그렇게 할수 있는 애와 아닌애가 있는것 같아요 자기애파악을 못한 제잘못이지만 원글님도 너무 어거지로 시키지말기를 바라며 글올립니다 ㅠ

  • 7. 제가 지금
    '18.2.1 11:28 PM (223.62.xxx.122)

    한살이라도 어릴때 본인이 선택할수 있도록 아이를 맏고 맡겨보세요 고등학교가서는 놔줄수도 없고 안놔줄수도 없고 애는 못견디고 ㅠ 더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920 제가 병원에 민폐 끼친걸까요 31 고액 2018/02/01 7,916
774919 가스렌지가 타버리는 화재가 났는데ᆢ보상받을수있는지? 1 심난주부 2018/02/01 1,175
774918 남편이 틈만나면 약속 만들어서 나가요 4 ... 2018/02/01 2,093
774917 오마주 투 연아1(고난의 시기) 8 아마 2018/02/01 1,937
774916 로얄베일샤롯데 그릇 쓰시는분 계신가요 6 .... 2018/02/01 1,230
774915 공부를 남들 하는 만큼 돌리는데 행복해하지 않는 아이... 시켜.. 7 과연 2018/02/01 1,966
774914 결혼에서 속궁합이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정도? 18 ㅁㅁㅁ 2018/02/01 10,847
774913 성향이 안맞는 단체의 뒷풀이에 안 나가도 될까요? 3 ㅇㅇㅇ 2018/02/01 854
774912 서지현 검사는 왜 박상기법무장관을 끌어들이나요? 14 ... 2018/02/01 4,862
774911 기사) 신생아 유기막는 "비밀 출산법" 발의 12 .. 2018/02/01 1,753
774910 이정렬 전 부장판사“서지현 검사측 김재련 변호사, 화해·치유재단.. 4 보세요들 2018/02/01 3,181
774909 서지현검사의변호사 김재련 이력이 화려하네요. 24 ㅇㅇ 2018/02/01 6,311
774908 도토리묵 이상해요, 봐주세요 9 ..... 2018/02/01 1,486
774907 일본어번역기 네이버 파파고가 괜찮나요? 구글이 괜찮나요??ㅠㅠ 10 릴리 2018/02/01 1,586
774906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학생이 있어 좋은 병원 알고 싶어 .. 8 그린 2018/02/01 1,148
774905 2월초 북해도 여행시 부츠 필수인가요? 2 ㅇㅇ 2018/02/01 1,730
774904 블로거중에 5억 빌리고 파산했다는 블로거가 누구에요? 1 ㅇㅇㅇㅇ 2018/02/01 7,102
774903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4 감동 2018/02/01 1,761
774902 박상기 법무장관 날조 기사는 스킵하시고 이거 보세요 12 눈팅코팅 2018/02/01 891
774901 "나도 피해자" 경찰·지방의회 등 각계 '미투.. oo 2018/02/01 398
774900 2차 녹내장이라는데요... 8 콩콩 2018/02/01 3,130
774899 언니네 가게에 사주보는 분이 오셨어요. 30 봄바람 2018/02/01 15,392
774898 통돌이 세탁기 세탁 후 남은 물 배수 어떻게 해요? 2 세탁기 2018/02/01 2,190
774897 전세기한만료 전 언제 주인에게 얘기하나요 5 2018/02/01 1,412
774896 엄마전화보면 가슴이 콩닥 고통스러워요 3 달라질꺼야 2018/02/01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