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볼게요.
지금도 비배우자 인공수정 임신 하잖아요.
기혼자인데 남편의 정자로는 임신이 안되는 경우에 하겠죠.
그래도 남편이 발기가 된다면 성관계는 하겠죠.
발기도 안되더라도 성감대를 자극해주는 행동은 서로 할 수 있겠죠.
이제 추세가 사람들이 혼인을 안해요.
그러니 배우자가 없죠.
하지만 임신은 하고 싶을 수 있죠.
그러면 주변을 둘러보겠죠.
정자를 확보해야 하니까.
성관계?
누구랑 성관계 하지?
이제 추세가 사람들이 성관계를 안해요.
피임을 해도 피임법 자체에 실패율이 있으니.
낙태죄도 있으니.
성관계 동영상 몰래 찍어서 유포하는 범죄도 빈번하니.
성관계는 내키지 않고 임신은 하고 싶을 수 있죠.
다른 방법 없나?
인공수정?
정자은행?
스텔싱 아세요?
성관계 중 몰래 콘돔 빼는 스킬.
기사를 찾아봤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 임신?…심각한 범죄 '스텔싱'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
원하는 특정 시점에 임신을 하고 싶죠.
성관계 임신보다 인공수정 임신이 더 효과적이죠.
임신하고 싶은 시점에 시술받을테니까.
정상가족신화 프레임 속에서 여성들은 임신을 매우 행복한 일로 여기며 살았죠.
사랑하는 남자랑 꼭 닮은 아이를 낳는 거 여자로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세뇌받음.
근데 정상가족신화는 붕괴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랑 꼭 닮은 아이를 내가 낳을거야 서사가 끝났다구요.
여성들이 임신하고 싶어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 공동체는 이 질문과 만나게 되는 거죠.
국가의 3요소에 뭐가 있죠?
영토, 인구, 주권.
영토는 있어요.
주권도 있어요.
인구가 문제네요?
언론에서 대중문화에서 연애 찬양하고 혼인 찬양 해보지만 혼인율은 매년 감소하죠. 당연히 연애율도 감소하죠.
결혼해보겠다고 연애하는 경우가 99.9%니까요.
우리의 공동체는 어떻게 인구를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여성들이 임신을 하고 싶어할까.
고민스럽겠죠?
지금까지 임신이라는 것은 여성들이 남자를 위해 이 한 몸 바친 경우라면, 이제는 인간을 낳는 존재로서 각성하여 임신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임신해서 내가 산통 끝에 출산해놓으니 내 성을 줄 수 있기를 했나.
그저 남자가 날 사랑하는 걸 위로삼으며 임신, 출산, 육아함.
그러니 그 남자가 나 너 사랑 안함 하면 멘붕.
매우 종속적 삶이었던 거죠.
타인에 대한 선호는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는 건데... 그런 거에 목매단 삶이었던 거죠.
뭐 여성 집단에게 정치 권력, 경제 권력 없었으니 남성의 자비에 기대어 산 거겠죠.
그 자비 언제든 거둘 수 있는 거라서 늘 불안.
그 자비 거두시지 말라고 충성을 다함.
그런 여성들 널렸음. 여기도 남자에게 충성, 저기도 남자에게 충성. 남자들 기고만장.
대리효도도 열정적으로 함.
맞벌이여도 가사전담함.
그렇게 해서 남편은 아내보다 시간이 남아돌아.
그 남아도는 시간에 남자는 아내 아닌 여성과 연애함. 성매수함. 그러느라고 바쁨.
여자는 정상가족신화 주인공 못버려서 계속 기혼 유지.
척박한 여성의 삶에서 정상가족신화 주인공까지 포기하면 기댈 데가 없음.
자식들 성인되고 결혼하면 졸혼 혹은 황혼이혼.
어차피 살 날 얼마 안남았으니 이판사판.
이랬던 거죠.
여성의 삶이란 게 뭔가요?
뭔가 보이지 않나요?
임신이 여성에게 뭐였나 보이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