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 맘카페에서 생긴 일. 대체 무슨 심보인지...

허허허 조회수 : 4,672
작성일 : 2018-01-31 00:02:56
지역 맘카페에 가끔 들어가요.
이런저런 정보도 주고받고 안 쓰는 물건 드림도 하고 벼룩도 하고 그런 흔한 동네 맘카페예요.

제가 무리해서 집을 하나 샀는데 20년 가까이 된 집이라
인테리어를 해야 살 수 있겠더라고요.
여윳돈은 없고, 경험도 없고ㅜㅜ
셀프로 할까 하다가 다 망칠까 걱정도 되고
조금 알아보니 기본 견적만도 헉 소리나게 비싸고
수천만원 견적 받아도 결국은 견적 더 올라간다고 하고
샤시까지 다 해야 해서 요며칠 계속 걱정 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동네 인테리어 정보도 알아볼겸 카페에 접속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수천만원 들인 화려한 집은 패스하고
딱 기본만 깔끔하게 수리한 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답글 읽어보니 생각보다 저렴히 수리한 듯 보였어요.
동네 인테리어 가게라는데 멀지 않은 동네였어요.
깔끔하고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집이라고 업체 정보 좀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썼어요. 알아볼 수록 자꾸 눈만 높아지는데 제가 원하는 편안하고 깨끗한 집이라고 하면서요.
한시간도 안 되서 제 댓글에 동의한다는 답글이 달리고 업체 정보를 쪽지로 보냈다더라고요.
쪽지를 확인해도 없길래
개인쪽지를 보냈어요.
제 사정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쪽지가 안 왔다, 업체 정보도 좋고 관련 정보도 좀 부탁드린다 이렇게요.
그리고 답쪽지가 왔나 일주일쯤 매일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쪽지 수신여부 확인이 생각나 보낸쪽지함 열어보니
벌써 확인은 했더라고요.

그 사람이 쓴 원글에 들어가보니
제 댓글에 단 자기 답글은 싹 지워져있고
제 글 뒤에 달린 정보 요청 댓글은 모두 무시.
집 예쁘다는 찬사에만 답글을 달더라고요.

가르쳐주기 싫은거죠?
왜 알려준다고 해놓고는 마음이 바뀐걸까요?
진짜 별 일도 아닌데 기분이 찜찜하고 웃음만 나네요.
IP : 211.202.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12:13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

    지역맘 까페 이쁜 사진해서 올라오는거 거의 홍보에요. 믿지 마세요.

  • 2. 근데
    '18.1.31 12:37 AM (211.111.xxx.30)

    안 가르쳐 줄수 있지도 있죠
    가르쳐 줄것처럼 댓 달았다면 그거야 뭥미 싶긴하지만
    알려달래서 다 알려줄거라 기대하는건 노노

  • 3. 자칫
    '18.1.31 12:44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 4. 자칫
    '18.1.31 12:46 AM (118.127.xxx.136)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홍보글이면 바로 업체쪽지 보냈게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이라면 실익없이 의심받는 상황 자초하시겠어요??

  • 5. 괜히
    '18.1.31 1:02 AM (223.62.xxx.115)

    괜히 알려줬다가 일 이상하게 되면 홍보 아니냐 하면서 욕 먹을수도 있죠

  • 6. 간단
    '18.1.31 1:47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자랑만 하고 싶고 정보는 알려주기 싫어서.
    82에서도 누가 며칠전 이 글이 좋았다 링크 알려달라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 될 것 같아 검색해서 링크 댓글 달면 본인만 보고 글 폭파하는 경우 많아요ㅠ

  • 7. ...
    '18.1.31 3:00 AM (125.186.xxx.152)

    자기랑 똑같은 집 생기는거 싫은듯??

  • 8. ..
    '18.1.31 3:10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대부분 인테리어과정에서 업체랑 싸워요...
    계약전에는 집주인이 갑이지만 계약하는 순간 업체가ㅜ갑이되요....
    그래서....집은 자랑하고싶지만 업체랑 싸워서 쟁취한결과...
    그 업체 돈 벌게 해주고싶진 않을수도.......
    제 상상입니다...^^

  • 9. ㅇㄴ
    '18.1.31 4:09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광고처럼 보일까봐 조심하는 걸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322 #Me too 사회생활 이십년차 5 Metoo 2018/01/31 2,463
774321 남편의 소비패턴 12 소비 2018/01/31 4,135
774320 명절에 당직 당첨 .너무 좋네요 10 .. 2018/01/31 4,456
774319 유학비용 9 음ᆢ 2018/01/31 2,430
774318 .. 38 고민 2018/01/31 6,886
774317 성추행 '모르쇠' 안태근의 신앙고백 "깨끗하게 살았다&.. 8 샬랄라 2018/01/31 2,172
774316 저도 임신거부증 비슷한거였을까요? 임신 2018/01/31 1,616
774315 스크린 골프장 일하기 어떤가요? 5 궁금증 2018/01/31 2,677
774314 예비 중학생 수학학원 고민 20 고민 2018/01/31 2,253
774313 죽기전에 후회하는것들 뭘까요? 9 ㅎㅎ 2018/01/31 3,544
774312 낼 운전하세요? 1 쭈쭈 2018/01/31 1,034
774311 비숑 강아지가 헤매고 있더라구요ㅠ 14 2018/01/31 4,041
774310 어느 문파의 옵알단..매크로 실험.jpg 5 어머머머 2018/01/31 1,452
774309 #me too 성추행 최고봉은 교수인데 6 Metop 2018/01/31 2,691
774308 고구마삶는데 초록물이 나와요~ 2 수지 2018/01/31 2,121
774307 북경엔 북유모가 있다면 대련엔??? 2 ??? 2018/01/31 1,124
774306 18년에 강북 집값 오른다고 글 쓴이입니다. 30 두고보시길... 2018/01/31 7,943
774305 성추행성폭행의 끝은 김학x별장성접대사건인듯 2 ㅅㄷ 2018/01/31 2,013
774304 네이버 댓글수집 프로그램 개발 진행상황 6 ar 2018/01/31 696
774303 MBC에 도올스톱 해요 ~~^ 4 한바다 2018/01/31 1,674
774302 라면스프만 따로 대용량 파는거 얼마전 알았네요^^ 7 80일간세계.. 2018/01/31 4,746
774301 지역 맘카페에서 생긴 일. 대체 무슨 심보인지... 4 허허허 2018/01/31 4,672
774300 민주당 가짜뉴스 명예훼손 211건 고소!! 자유한국당 고소당한 .. 7 ........ 2018/01/30 1,065
774299 민주당,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211건 검찰 고발 11 richwo.. 2018/01/30 877
774298 의문의 일승 넘나 대놓고 저격 3 ... 2018/01/30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