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같은 수준으로 똑같은 일을 계속 계속하는걸 못해요 ㅠㅠ

매일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8-01-30 21:45:07

학창시절에도 비슷한 정도로 공부하고 유지하는걸 못해서

계속 놀다가 왕창 한번에...

다행히 시험만 잘보면 되니 좋은 대학가서 거기까진 좋았는데

회사에 나가 돈벌기 시작하니

매일 매일 비슷한 수준으로 업무를 해내고 같은 일을 계속 열정적으로

혼자 알아서 해야하는게 미치도록 힘들었어요

혼자 멍때리거나 빈둥대는 시간이 엄청 많다가

한번에 처리하고 해야하는...


만사가 이래요 뭐나하를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계속 해야하는걸 미치도록 힘들어하고

그렇다고 창조적이지도 못ㅎ나데.

회사나 혼자 회사 차려서 일하는 예전 동료 보니

쉴새없이 항상 너무 열심히 잘하고 계속 몸놀리고 생각하는게 좋다는데

그런걸로 8년 10년 이렇게 계속 일하는거 보면 감탄만 나와요..


멍때리거나 가만 아무것도 못하겠는 시간이 거의 70프로

30프로에 집중적으로 해내서 결국 총량은 어찌 채우는데

훌륭한 성과를 내려면 어림도 없는 거죠...ㅠ


그래서 내신이나 대학때 평점은 안좋은데

대신 일을 전체적으로 다 해내거나 빨리, 우선순위에 맞게 속전 속결하는건 잘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혼자 끝없이 노력해야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미치게 우울하고 잘 안돼요

이런걸 어찌 극복해야할지...



IP : 175.11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칠수있어요.
    '18.1.30 9:54 PM (72.80.xxx.152)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직장을 오래 못 다니고 그만 두었다 다시 들어가고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조금씩 고치려고 해서 지금은 나아졌어요. 힘들어도 고쳐봐요. 대신 남편은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창작을 하는데 매일매일 하려고 노력해요. 고칠 수 있어요. 잘 안 돼도 일단 일을 시작하세요. 나중에 고치더라도... 그걸 습이라고 합니다. 습관 버릇인데 많은 생애에 님이 그렇게 살아서 악습이 된 겁니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고칩니다. 이 생에 고치도록 하세요. 안 그러면 다음 생에 또 고통 받습니다.

    명상이나 참선을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 2. ㅌㅌ
    '18.1.30 10:16 PM (42.82.xxx.89)

    법륜스님 강의에 비슷한 내용 본것 같아요
    그때 법륜스님이 같은일이 아니고 시간에따라 사람에따라 다른일이다라고 하신말씀이 기억나네요
    가령 같은 내용 강의를 해도 듣는 사람들은 각각 다르니 새로운일이라고..
    유툽가셔서 들어보시길 바래요

  • 3. 원글
    '18.1.30 10:22 PM (175.116.xxx.169)

    아..윗 두분 답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평생 '나는 불성실한 인간같다'는 자기만 아는 열등감이 아주 심해요
    일이 어느 순간 이상이 되면 자꾸 발을 빼려고 해서 자꾸 표피만 훑고 나이만 먹었어요
    첫님 말씀처럼 정말 너무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차라리 고통스런 시간이 그냥 하면 될것을 어떻게 해도 안하면서 멍때리고 힘들어하고
    포기해버리고 고민만 죽도록 하면서 몸이 완전 망가질때까지 걱정만..ㅠㅠ

    이거 고칠수있겠지요? 제 생애의 과제에요
    자식들 보기도 부끄러워요
    젊을땐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걸로 많이 면피가 되었지만 이젠 아플수도 없는 나이가 되어서..ㅠㅠㅠㅠ

  • 4. 원글
    '18.1.30 10:23 PM (175.116.xxx.169)

    그리고 지금 혼자서 처리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댓가도 없이 노력만 쏟아부어야하는 시기라
    가뜩이나 얇은 노력이 또 흔들리고 안하고 있어 죽을거 같아요...ㅠ
    첫 님 말씀처럼 발빼지 않고 어떻게라도 이 습관을 고쳐야할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627 테리우스 6 내마음의 2018/03/23 1,241
792626 여러분 우리 다스 잡읍시다. 5 ... 2018/03/23 807
792625 함께 버텨주신 82님들께도 감사드려요. ㅜ.ㅜ 46 Pianis.. 2018/03/23 2,470
792624 명바기 구속 되었으니 죄용이도.. 2 제발 2018/03/23 676
792623 그 꼼꼼하신 mb가 자식농사는 엥간이 망쳤어야지..ㅎㅎ 33 .. 2018/03/23 14,304
792622 친구들 사이에서 겉도는 6살 아이 4 Dd 2018/03/23 2,946
792621 박근혜 당선됐을 때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14 oo 2018/03/23 2,816
792620 블랙하우스 정봉주의원 사진들 이제 나오나봐요 24 이제 2018/03/23 5,119
792619 오늘 최대로 많이 댓글 달다가 포기했어요~ 함께 기쁩니다. 5 201404.. 2018/03/23 589
792618 주진우 기자 현재 상황. (feat. 미디어몽구님 15 고맙습니다 2018/03/23 4,501
792617 이제 다음차례는 강원랜드 권성동갑니까?? 7 ㄱㄴ 2018/03/23 1,279
792616 MB는 한 2년만 살면 되는걸로 계락짰어요 22 더중요한게 2018/03/23 6,908
792615 이제 한국의 극우친일매국 가짜보수는 영원히 가라!!!! 1 이명박근혜를.. 2018/03/23 394
792614 봉하번개 해주세요 12 커피가좋아 2018/03/23 1,227
792613 좋은날인데 좋은날이라 더 생각이나서.. 2 익명中 2018/03/23 505
792612 MB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5 어휴 2018/03/23 3,197
792611 이와중에 철강관세보복 면제됐다는 소식 투척되네요 14 와우 2018/03/23 2,636
792610 고등에서는 내신 시험 한번 잘못보면 수시를 포기해야하나요 3 고민중 2018/03/23 1,803
792609 떡 돌리시는 분 계신가요? 3 에헤라디여 2018/03/23 1,541
792608 엠비측근들은 2 tree1 2018/03/23 1,398
792607 어쩌나...옛날생각나네요 1 일제빌 2018/03/23 598
792606 닭과 쥐의 사필귀정 이게 2018/03/23 348
792605 주진우, 너만 보인단 말이야~~~~~ 8 핸섬가이 2018/03/23 2,321
792604 뉴스룸 엔딩곡 추천합니다!!! 4 나무 2018/03/23 1,180
792603 으 허 취한다,, 아들이랑 축하주 한 잔 중입니다. 3 Dx 2018/03/23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