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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잠적했다.
최 의원은 30일 오전 이 의혹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정면 반박했지만,
추가로 임은정 검사의 폭로와 동시에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의 전말은 현직 검사인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법무부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 의원이 성추행 사실을 앞장서서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서 검사 관련 성추행 사건을)전혀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며
"왜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나를 끌어들여 실명을 드러나게 하냐"고 반박했다.
더불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저는 2009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검찰국장으로 재직하였고 서지현 검사는 2011년 2월
서울북부지검에서 여주지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임 검사가 정면 반박하면서 의혹은 더 짙어졌다.
임 검사는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교일 전 국장이) 저의 어깨를 갑자기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
그리 호통을 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탐문을 부탁한 감찰 쪽 선배에게 바로 가서 상황을 말씀드렸다.
결국 감찰이 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모 검사님(서 검사)이 그간 흘린 눈물이,
어렵게 낸 용기가 검찰을 바로 세우는데 큰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