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치된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는 통통하네요ㅜ

호롤롤로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8-01-30 14:38:40

제가 사는곳이 개발이 덜되서 근처에 오래된 허름한 공장이 좀 있는데

새벽에 우리 개를 데리고 공터찾아 산책다니다가

어디서 개우는소리가 들려서 슬쩍보니까

어디 간판도 없는 공장에서 개를 여럿키우는데 참 보기가 그렇더라구요

판자로 대충 만든 집에 짧은줄로 묶어놓았는데 다른개들은

너무 컴컴해서 보이지도 않구 한마리는 잘 보이는곳에 묶어서 키우던데

안쓰는 밥통에 밥을 주는데 안먹는지

그게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넘쳐서 그냥 딱딱하게 굳어있고

물그릇이라고 있는데 언제준건지 꽝꽝얼어서 똥더미에만 굴러다니네요

똥두 한번도 안치워줘서 개가 그냥 똥밟고 살구요..

사람손두 많이 안탔는지 간식을 줬더니 제 손가락까지 깨물라고하는데

짖지는않고 사람은 좋은지 꼬리를 어찌나 흔들어대던지

마침 제가 키우는개랑 많이 닮은데다 성별까지 암컷으로 똑같아서

눈에 자꾸 밟혀서 가능한 자주 그쪽을 들러서 간식을 주고 왔는데

어느날 가보니 새끼를 낳았네요..

잘 먹지도 못했는데 젖은 어찌주는지...맘이쓰여서

저도 여러마리를 키워서 고깃국 끓여주면 항상 모자른데 한그릇 덜어내서

새벽에 가서 몇번 주곤했는데 매일은 못주구요.. 며칠에 한번 주고

며칠은 못가구 그랬어요 게다가 요즘 계속 한파라 저도 산책자제해서 못갔는데

그러다가 며칠 못가본게 맘쓰려서 어제 돼지고기삶아서 싸갔는데 애들이 그사이 커가지구

밖에 나와서 돌아댕기네요ㅋㅋ 엄마는 말랐는데

애기들은 통통하고 그 더러운 똥더미집이지만 엄마개가 잘 빨아줬는지 애들은 하얗구

너무 이쁘게 잘컸어요.. 개주인이 조만간 어디에 팔겠죠ㅠㅠ

조금 더 보구싶은데 며칠있으면 이사가서 못보네요. 새끼는 새끼고 어미개는 계속 거기서

살텐데 참 맘아파요..

 

 

IP : 175.210.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요
    '18.1.30 2:56 PM (218.39.xxx.149)

    원글님이 준 따뜻한 음식이 최고의 영양분이었을겁니다.
    강아지를 돈벌이용으로 키우는 그런 인간들 극혐이에요.

  • 2. ..
    '18.1.30 3:17 PM (60.99.xxx.128)

    날도 추운데 어미개
    밥도 못먹고 불쌍하네요.
    원글님 까지 이사가면 ㅠㅠ
    마음 아프네요.

  • 3. 아이고
    '18.1.30 3:30 PM (219.251.xxx.29)

    눈물나요 ㅜㅜ
    원글님 고마워요
    개도안키우는데 짠해죽겠네요 ㅜ

  • 4.
    '18.1.30 3:38 PM (112.153.xxx.100)

    우리도 동물학대법 이런걸로 저런 개주인 처벌받아야해요.ㅠ

  • 5. ㅜㅜㅜ
    '18.1.30 4:13 PM (180.68.xxx.84)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6. ㅂㅅㅈㅇ
    '18.1.30 6:27 PM (114.204.xxx.21)

    저런건 왜 동물학대법에 처벌이 안될까요..ㅜㅜ 너무 맘이 아파요...ㅜㅜ 이 추운날에...아가야....ㅜㅜㅜㅜㅜㅜ

  • 7. ㅂㅅㅈㅇ
    '18.1.30 6:27 PM (114.204.xxx.21)

    저도 개 안키워요..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336 여든 넘으신 어머니 보청기... 4 트라이얼 2018/01/30 2,013
774335 흥미진진하다가 왜 막판에 가서 이상해지는 거죠 2 돈꽃 2018/01/30 1,690
774334 좋을때만 가족... 1 go 2018/01/30 1,458
774333 L사 드럼세탁기 기능성옷으로 빨래 돌려보셨을까요? 2 세탁기 2018/01/30 1,795
774332 한성별곡정이라고..한드 명작중에 하나 7 tree1 2018/01/30 1,578
774331 안태근 성추행 덮은 최교일 의원 잠적 15 richwo.. 2018/01/30 5,049
774330 목동 ssg 가 내일 영업종료래요 ㅠ 31 목동뒷단지 2018/01/30 18,294
774329 초5 올라가는 딸 신발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5 싸이프레스 2018/01/30 1,317
774328 20년전 직장내 성추행 9 성추행 2018/01/30 3,136
774327 요번 금욜 제주도 여행 옷차림요~ 4 백세 2018/01/30 1,088
774326 난 왜 카카오닙스가 맛있는걸까요 11 신기해 2018/01/30 3,212
774325 회사에서 약간 외톨이인데 너무 쓸쓸해요~ 18 이래저래 2018/01/30 6,795
774324 주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jpg 3 ... 2018/01/30 1,831
774323 "회개는 피해자에게 해야" 안태근 간증 놓고 .. 3 샬랄라 2018/01/30 1,160
774322 지하철 멀미하는 사람도 있나요? 6 맹랑 2018/01/30 4,043
774321 어릴적에 지옥같은 집에서 자라신분...? 4 ... 2018/01/30 2,573
774320 수도세 2달째 안주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2018/01/30 980
774319 코리아·태극기 가리고 마식령 가는 선수들 왜? 26 ........ 2018/01/30 1,981
774318 얼른 수요일이 왔으면....리턴 5 .. 2018/01/30 1,797
774317 페이스오일 하나 추천해요. 5 .... 2018/01/30 3,241
774316 손앵커 목이 많이 쉰듯 9 뱃살겅쥬 2018/01/30 3,212
774315 오늘따라 손옹 힘이 없어보아네요 4 ㅇㅇ 2018/01/30 2,104
774314 설에 가족여행 6 처음 2018/01/30 1,925
774313 저는 중년기 신경증 앓기 전에 정신과 갈겁니다 8 jaqjaq.. 2018/01/30 2,696
774312 호반이 대우를 인수하나봐요 6 세상에 2018/01/30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