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일이 처음인데 친구아버지가 쓰러져셨다고 해요.

dav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8-01-29 22:21:32
안녕하세요
제가 이제 30대초인데, 아직 친구 부모님들이 크게 아프신 분은 없으셨는데 며칠전 친구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어머니안계시구요) 아마 이 친구가 기약없이 모시고 돌봐드려야하는 상황이되었어요. 가보진 못하고 우선 통화만 했는데 뭐라 해야할지... 너무 힘들 것 같은 상황에 도움도 못돼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제가 이럴경우 가보진 못해도 돈을 좀 친구한테 부치는건 괜찮을까요. 10만원 이런 돈 너무 푼돈이라 그런가요..
가서 얼굴보고 오는 게 더 나을까요. 우선 목소리가 힘들어보이는데 남편이 다행히 사랑많은 사람이라 걱정은 덜 돼지만.. 참 그렇네요

이럴때 주위에서 어떤 도움을 줘야할까요
IP : 39.118.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
    '18.1.29 10:29 PM (122.45.xxx.28)

    글쎄요...친구 만나게 되면 밥이나 사던가
    아버지 드시라고 뭐 좋아하시냐 물어보고
    사보내는 정도?
    친구라도 남편 있는데 굳이 친구가 너무 나서도 오버인듯
    그냥 주변서 언제든 네가 필요하면 연락해서
    하소연 들어주는 친구기만 해도 좋죠.

  • 2. ***
    '18.1.29 10:31 PM (175.223.xxx.150)

    원글님 마음 곱고 점잖으신 분 같아서 글에서 진심이 전해지네요.
    연배가 꽤 되신 분들은 병원에 직접 갈 일 있으면 봉투를 전하기도 하는데
    40대인 저만 해도 그게 좀 어색하더라구요.
    "혹시 도움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해"라는 말 한 마디도
    저에겐 큰 힘이 되었어요.
    병환 중이신 어르신을 보러 오시는 분들은 주변에 아프신 분들, 돌아가신 분들 얘기나 건강에 대한 염려를 주로 하시는데
    그게 간병하는 사람을 불안하고 힘 빠지게 하거든요.
    잘 될 거라고 긍정적인 얘기 많이 해주세요.
    직접 만나시게 되면 친구분에게 기분 전환될 만한 작은 선물이 좋을 것 같아요.

  • 3. ㅇㅇㅇ
    '18.1.29 10:31 PM (222.101.xxx.103)

    뇌질환은 시간과 돈과의 싸움이에요 푼돈이 어디있을까요 얼마라도 보내주면 너무 고맙죠

  • 4. 가까이 살면
    '18.1.29 10:40 PM (118.45.xxx.141)

    친구 만나서 밥 먹이고 푼돈이라도 너라도 잘 챙겨먹고 힘내라그러고 쥐어주고올거같아요

  • 5. 이런 친구를 가진
    '18.1.29 10:43 PM (119.198.xxx.240)

    그친구분이 참 부럽네요
    속이깊고 착하시다 2

  • 6. 좋은 친구시네요
    '18.1.29 11:56 PM (121.130.xxx.172)

    병원 가서 잠깐 불러 얼굴보고 초콜릿에 돈봉투 넣어 주고 밥 잘챙기고 도울일있음 말해달라고하면 좋을거예요. 한창 정신없을때라 밥먹자 차마시자 연락해도 그럴 여유가 없더라구요. 간병하면 밥도 사먹어야하고 돈이 의외로 계속들어요
    다른 질환은 차차 문병하면 되지만 뇌질환은 하늘이 무너져요. 제가 그 입장이었을때 밥사준다 나오라는 사람도 부담스러웠고 위로하는 전화도 문자도 눈에 잘 안들어왔거든요. 정말 힘들거예요. 친구분이..

  • 7. 좋은 친구시네요
    '18.1.30 12:00 AM (121.130.xxx.172)

    님 십만원 푼돈 아녜요. 삼만원 오만원도 작지않아요. 도울일있음 달려올게 해주는 친구 마음으로 전해질거예요.

  • 8. 정말요
    '18.1.30 12:35 AM (175.120.xxx.181)

    푼돈 아니네요
    저는 간편 도시락 준비해 온 지인도 잊지 못해요
    마음이 참 예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278 전화번호 뒤 4자리번호 5 .... 2018/06/25 1,422
826277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자꾸 들어 4 ... 2018/06/25 1,312
826276 누군가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없이 5 ㅇㅇ 2018/06/25 1,537
826275 여름에 살 잘 빠지겠죠 5 여름 2018/06/25 2,050
826274 "원세훈, 대북공작금으로 호텔서 꽃배달·안마비 지출 5 ㅇㅇ 2018/06/25 1,210
826273 문 대통령은 확실히 여성들에게 4 우리 2018/06/25 1,355
826272 cd 가장자리를 잡아라에 적당한 표현은? 1 영어표현 2018/06/25 745
826271 이재명 비밀카페 11 오빛나 2018/06/25 2,114
826270 일본여행 오사카 오키나와 동경 셋중에요. 36 덥겠지만요 2018/06/25 4,511
826269 이민이나 주재원 나가는 분들 김치는 어떻게 가져가나요? 11 봄감자 2018/06/25 4,573
826268 머리를 좀 자르면 예쁘다는 말을 듣네요 8 변화 2018/06/25 2,789
826267 여름 샌들 이쁜게 왜이리 많죠? 8 지름신 2018/06/25 3,552
826266 혹시 지방 흡입 해보신분 계시나요? 3 지방흡입 2018/06/25 1,087
826265 쉽게 이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2 .... 2018/06/25 1,111
826264 드디어 건조기 샀어요~~~ 7 장마 끄떡없.. 2018/06/25 2,321
826263 갑자기 고소장을 받았는데요.. 18 고소장 2018/06/25 6,956
826262 급해서 여기에 여쭤요.. 경추 MRI 잘 보는 신경외과 병원 추.. 2 bongoo.. 2018/06/25 995
826261 개 식용 반대를 위한 국민 청원 8 ㅇㅇ 2018/06/25 516
826260 총체적 난국 휴아 2018/06/25 525
826259 이번 추석에 제주도 가려는데요 1 여름비 2018/06/25 666
826258 개통령 강형욱 아들 강주운 16 .... 2018/06/25 8,343
826257 뭘 하면서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시나요 10 ㅇㅇ 2018/06/25 2,384
826256 공무원여자분들... 9 혹시 2018/06/25 4,305
826255 이거 너무 좋은대요 10 2018/06/25 2,746
826254 점심안드신 주부님들 5분 북어포요리^^ 21 오늘한가 2018/06/25 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