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18-01-29 15:35:07
저 결혼 13년차인데
시댁에서 저 생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한번도 생일을 축하받아본적 없네요

그래도 시부모님 생신은 다 챙겨드렸어요
어머님이 음력으로 지내시면 음력 12월이 좀 지난날이라
달력이 해가 바뀌면서 전 해 달력 맨끝에 날짜만 써놓고
새달력을 오늘 처음 받게 되어서 보니 딱!! 지난주 목요일이 생신이었네요
남편도 몰랐고요..
아직 남편에겐 얘긴 안했는데 알았으면 지난주말이라도 다녀왔을텐데 (편도 3시간거리)
지금 전화하면 좀 그렇죠?

3년전 남편 암걸리고 3년간 1원 하나 안보태는 시댁식구 미워서
명절 생신때만 가고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본적은 한번도 없어요 남편도 처음엔 그런 절 못마땅히 여겼지만 이젠 그러려니 해요 전화하라고 안하고요

전화 안하다가 그것도 생일이 지난 시점에서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냥 설에 뵙는게 낫겠지요?

형제는 7남매고 딸들은 전부 시댁 주변에 살고요 큰아들과 둘째 아들인 저희만 멀리 사는데
누나들은 분명 밥이라도 먹었을텐데
남편도 모르는걸 보니 설에 올거라 말을 안한건지 ...

마음이 내키진 않지만 불편하네요
IP : 182.216.xxx.2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9 3:39 PM (211.36.xxx.105)

    그정도 시집이면 그냥 넘기세요 착한것도 병이에요

  • 2. 됐어요
    '18.1.29 3:41 PM (14.138.xxx.147)

    자식도 잊었는데 님이 죄인처럼 전화 걸거 없어요
    당당해야 남이 무시 안하고 함부로 말 안해요

    지나고 보니 저도 좋은게 좋다고 시댁 식구들 맞추기만 했는데 저 암 걸리니 인간 관계 정리 되었어요

    제게 잘 하는이에게만 잘 합니다

  • 3. ...
    '18.1.29 3:41 PM (121.132.xxx.12)

    남편은 입뒀다 뭐하나요?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하세요. 시댁이 아직도 어려우신가봐요.
    평소에 전화 안하신다면 남편 시켜야죠.

    마음 불편한거 그냥 감수하시고....
    근데 다른 식구들은 모여서 식사 했다고 치면 원글님댁에는 연락안하나요?
    못오는거 예상하고도 보통은 형제끼리 전화라도 하잖아요.

    저는 그 형제들이 더 이상하네요.

  • 4. ...
    '18.1.29 3:42 PM (223.62.xxx.19)

    우리 엄마 생일은 자식이 챙기면 됩니다~

  • 5. 효도는 셀프
    '18.1.29 3:43 PM (112.216.xxx.139)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 6. 원글
    '18.1.29 3:46 PM (182.216.xxx.214)

    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서 나가서는 못드시고 아마 딸들이 음식해서 먹었을텐데 설이 얼마 안남아 남편에게 연락 안했나봐요 아무소리 안하는거보면...

  • 7. 잊어요
    '18.1.29 3:46 PM (121.140.xxx.97) - 삭제된댓글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2222

  • 8.
    '18.1.29 3:47 PM (222.239.xxx.22)

    진짜 심하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해도 본인 생일들은 챙김 받으면서 13년 동안 한번도 축하 해준적도 없다구요??
    원글님도 참 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예전에 전화고 뭐고 다 때려쳤겠어요.

  • 9. ....
    '18.1.29 3:47 PM (58.234.xxx.92)

    나중에 뭐라고 하면 그냥 듣고만 있지 마시고
    여기에 올라온 글 정리해서 꼭 말하세요.

    그래도 불안하면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시키세요.

  • 10.
    '18.1.29 4:16 PM (182.216.xxx.214)

    네 바보같이 저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남편 아프고 죽니 사니 하고보니 정신이 들더라고요

  • 11. --
    '18.1.29 4:46 PM (220.118.xxx.157)

    나중에라고 타박하면 둘 중에 하나로 답하세요.
    1.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이 부분 강조) 저도 그리 됐네요. 죄송해요.
    2.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에게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죄송해요
    끝에 죄송해요는 형식적으로만 한다 생각하시구요.

  • 12. 효도는 셀프
    '18.1.29 4:54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강조!) 저도 잊었나봐요. 형님들(시누이들)이랑 맛있는거 드셨어요?
    (아들은 잊었어도, 가까이 사는 딸들은 챙겼겠죠)
    -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한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형님들하고 맛있는거 드셨어요?

    정도로 마무리 하세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 13. 효도는 셀프
    '18.1.29 4:55 PM (112.216.xxx.139)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생일 깜빡한게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당신 아들(남편이죠) 챙기느라 바빠서 깜빡했다 정도로 얼버무리세요. 변명할 것도 없네요.

  • 14.
    '18.1.29 5:39 PM (58.140.xxx.152)

    잊을수도 있는겁니다
    당당하세요

  • 15. 20년차.효도는 셀프
    '18.1.29 6:05 PM (112.150.xxx.34)

    원글님,
    그냥 지나시고 구정에 먹고사느라 깜박했다 하세요.
    해마다 오는 생일
    괜챦아요.

    저희 시아버지는 "평생 생일 챙겼는데,인제 안 챙겨도 된다고"ㅎㅎ
    (시어머니는서운해하지만)
    먹고 사느라 바쁜데,일일이 안챙겨도 된다고 저리 말씀해 주셔서 아버지에겐 항상 감사하죠.

  • 16. 참나
    '18.1.29 8:10 PM (118.42.xxx.226)

    하이고 ... 그 생일이 뭐라고...

  • 17. ...............
    '18.1.29 9:27 PM (180.71.xxx.239)

    결혼후 20년 넘게 시엄니 생일 쳥겨드렸건만
    한번도 며느리 생일은 언급도 안합니다
    아무리 아랫사람이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지 그 속이 궁금하네요

    원글님도 그만큼 하셨으면
    한번쯤 잊어버려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774 그림그리면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8 .. 2018/01/29 1,450
773773 재수기숙학원 알아보는데 양지 메가스터디 어떤가요? 2 재수 2018/01/29 1,419
773772 빌라 2층 침입 20대 여성 성폭행·동영상 촬영..족적에 덜미 oo 2018/01/29 2,286
773771 저도 치과질문좀... 8 ... 2018/01/29 998
773770 중3되는 학생 국어문법 4 궁금 2018/01/29 1,711
773769 고양이 신음?소리 6 .. 2018/01/29 2,957
773768 세세세 눈부신 미모 이윤정씨 그리고 3 슈가맨2 2018/01/29 3,403
773767 뒷베란다에 세탁기 두고 쓰시는분 질문좀 드릴께요 12 드럼세탁기 2018/01/29 3,765
773766 현직 여검사, 법무부 간부한테 성추행 당하고..인사 불이익 폭로.. 5 눈팅코팅 2018/01/29 2,253
773765 척추 틀어지고 골반 틀어진게 중년에도 갑자기 발병하나요? 5 .. 2018/01/29 2,370
773764 돼지고기 장조림했는데 잡내장난아니에요ㅠ구제 못하나요?? 8 ... 2018/01/29 2,161
773763 어서와 영국편...사이먼 해명 기사 났네요. 10 happy 2018/01/29 6,970
773762 새치? 가 노화의 기준이 되나요? 9 흰머리? 2018/01/29 3,060
773761 와.평창에 정상급 많이 오네요~~근데 옵션충들은 거짓말 18 @@ 2018/01/29 2,211
773760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 무소득 주부는 어려울까요? 4 초보초보 2018/01/29 5,173
773759 '블랙리스트' 2심에 박영수 특검도 불복..대법원에 상고 3 박영수잘한다.. 2018/01/29 814
773758 고등수학 과외비 좀 봐주세요 8 예비고 2018/01/29 4,658
773757 한파가 끝나면 안되는 이유래요 8 흠흠 2018/01/29 7,872
773756 차량털이 9 .. 2018/01/29 1,364
773755 추락하는 다이슨..LG상대 소송 카드 꺼냈지만 5 샬랄라 2018/01/29 4,828
773754 산소표백제 99프로가 과탄산소다 맞나요? 2 표백제 2018/01/29 1,526
773753 이번 겨울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4 감기 뚝 2018/01/29 1,188
773752 독감이 이렇게 힘든건가요 11 카푸치노 2018/01/29 2,866
773751 수육 냄새안나고 부드럽게 삶고싶어요 23 ㅇㅇ 2018/01/29 4,583
773750 항생제 약 효과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1 약효과 2018/01/29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