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같은 회사 동료 직원으로 인사만 가볍게 하다가 남친의 대쉬로 현재 정식으로 사귀고 있는지 두달째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에(친언니를 허망하게 먼저 보낸후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아예 결혼에 관심이 없어서 10년 넘게 남자를 만나지 않았어요.
남친이랑 정식으로 사귀기전에 명확하게 결혼생각이 없다고 말했고...오바인건 알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말을 하는게 배려인거 같아서 "결혼이 목적이라고 하면 저를 만나는건 시간 낭비라고" 말을 했고 남친도 현재는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해서
만남을 시작했어요...
남친은 만나보니깐 인성이 정말 바르고 마음이 고운 사람이에요...
그런 남친을 좋아하는거와는 별개로 ....결혼은 절대 안 할 거에요..
저 위에 트라우마 극복도 절대 안되고 그냥 결혼이 자신은 더더욱 없고..이 나이 먹고 그 길로 굳이 들어가고 싶질 않아요
근데 남친이 본인 부모님께 이제 인사하자고 하는데...
제가 겸연쩍게 웃으면서 그냥 넘어갔어요..
다시 한 번 남친에게 결혼생각도 ... 인사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왜 결혼 안 할건데 ...왜 만남을 시작했냐고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처음부터 만남 시작전에 결혼관을 말했고 정식으로 사귀고 나서도 왜 결혼을 안하고 싶은지(위에 언니 얘기) 다 말했어요..
남친 부모님께 인사 했다고 결혼으로 다 이어지지 않겠지만...그냥 그런 인사를 해야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고 안하고 싶어요...적고 보니 저...많이 비겁하네요.ㅠㅠ
저는 진심으로 이 세상에 결혼한 모든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사네 못사네 해도...어쨌든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분들이 제가 보기엔 대단해 보여요..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저는 어떻게 해야할지..참고할 수 있도록 제가 제일 좋아하는 82쿡 언니분들 제가 동생이다 생각하고 의견을 부탁 드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