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경 씨는 "이 프로그램은 내용 자체가 여성 취향이라거나 여성주의를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제작자와 진행자가) 미혼 여성들로 구성돼 있어서 자기 이야기와 성향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며 "자기 주체성을 가지고 커리어를 쌓는 여성들의 활동이 빛나게 되고, 이들의 행보와 말이 롤모델이 되는 굉장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숙, 송은이가 여성주의적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그들은 스스로 체득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며 "여성 예능인으로서 방송 판에서 살아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험하고 있고, 여성과 직업인 사이에서의 갈등을 터득하고 판별하며, 주변 여성 동료들을 이끈다"고 말했다. 심혜경 씨는 "김숙 인터뷰 중 굉장히 흥미로운 게 있었다. 자기가 잘 되고 나서 새 프로그램 기획할 때 '편한 사람 누구 있어요? 누구랑 하고 싶어요?' 하고 물어보는 게 놀라웠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일들이 시스템 안에서 생겨나고 있고, 시스템 밖에서도 한계를 깨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밀보장'은) 지상파와의 관련성을 생각해 내는 걸 보면서 타자 지향적인 기획력이 통했다고 봤다"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