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없이 시간대가 맞아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영화 다 보고나서 검색해보니 어제가 개봉일이었네요.
우디앨런 감독 영화에 남자배우가 저스틴 팀버레이크,
여자 주인공은 케이트 윈슬렛.. 그녀의 출연 영화는 대체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였어요.
타이타닉, 더 리더, 드레스 메이커 등..
영화가 끝나자마자 제 앞에 두 여학생 대화를 들어보니 상대방한테 왜 이런 영화를 택했냐며 뭐라하대요.
속으로 웃음이 났어요.
나이가 좀 있는 여자인 난 영화가 너무 괜찮았는데
아직 어린 학생들이 보기엔 지루하고 뭘 말하는지 모르겠나보다.
영화 내용이 많은걸 생각하게 하더군요.
저도 서른 후반 직전에 같은 직장에 스물서넛 정도의 여자애한테 엄청난 질투를 느낀적 있거든요.
물론 속으로만요.
나에게는 점점 없어지는 젊고 파릇한 생생함이 저 아이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구나 하는 질투심요.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 감정이 오롯히 저한테 전달되면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