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다 밸런스 붕괴가 보여서 적어보아요.
기혼자한테 비혼이 추세라고 하는 게 비혼자한테 비혼이라는 사람이 먼저 결혼한다고 하는 거랑 같다는데 이거 밸런스 맞아요?
기혼이라고 말하는 기혼자한테 그런 사람이 먼저 이혼한다고해야 밸런스 맞는 거 아닌가요?
그냥 비혼이 추세라는 건 세태를 적시하는 거잖아요.
기혼이라고 말하는 사람한테 그런 사람이 먼저 이혼한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러니 비혼이라고 말하는 사람한테 그런 사람이 먼저 결혼한다고 하는 게 얼마나 건방진건지 알 수 있죠.
이런 상황이니 기혼인 사람한테 요즘 비혼이 추세라고 말하는 거에도 발끈하는가봐요.
밸런스 붕괴죠.
비슷하게...
대중매체에서 이성애 찬양 하는 상황에서 '나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자도 존중해주십시오' 하면 '조용히 동성애 하라'고, '왜 성애 문제를 떠드느냐'고 하는 거랑 비슷하지 않나요?
온 천지 이성애 찬양에, 동성애 비하여서 일종의 인권운동 차원에서 하는 행동일텐데 조용히 동성애하라니.
동성애자들이 이성애 찬양하는 대중매체 봐주는 건 당연한 거고 그 반대는 접수 안되고 그런 실정이죠.
이것 또한 밸런스 붕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