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과를 졸업하고 10년정도 병원에서 일을 하다가 근종이 생겨 수술하는 바람에 병가를 냈고 한달간의 병가를 마치고 오니 제가 일하던 부서를 없앤다는 소식에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되었어요
이 지역에는 워낙 페이도 짜고 병원은 많지만 뽑아주는곳은 없더라구요.
병리과 자체를 병원에서 많이 없애고 수탁검사를 맡기는 편이에요. 그렇게해야 단가가 싸서요.
30대중반이라 나이도 이제 좀 걸리네요;; 그리고 예전에있던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들이 채혈을 해줘서 10년동안 채혈을 안한것도 큰 약점으로 작용을 하네요. 원래 채혈이 기본이고 그 다음이 검사거든요.사정이 있어 다른지역으로 갈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근처에서 알아보는데 다른직종으로도 알아보다가 대기업식품회사 실험실에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월욜부터 출근인데..파견직이라 그런지 월급이 너무나 짜더군요..
예전직장에서 받았던 금액보다 너무 차이가 커서 생활하기엔 많이 모자랄것 같아요.
자리알아보다 보니 물리치료쪽은 많이 구하고 기본페이부터가 쎄더라구요.
물리치료과 다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성격도 내성적인 제가 15살어린애들이랑 같이 3년이나 공부할 자신도 없고 조별과제에 엠티에 게다가 몇달간의 실습....--이런거 할 자신이 도저히 안생기네요...ㅠㅠ
학비야 학자금대출로 하고 알바해서 책값충당하면 될것같지만..돈보다 어울리는게 더 걱정이에요.
크게 보면 다시 학교가는것도 괜찮을것 같긴한데....
진로가 걱정이에요..20대중반엔 학교 다시 가도 30대 중반이 가는 경우는 거의 못본것같아요.
전공살리자니 자리가 너무 없고 박봉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