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나마 간신히 시내 버스 맨뒷자석 가운데에 자리 하나 빈거
찾아서 앉았는데 그바로 앞 오른쪽 2인용 좌석에 여자가 앉아 있고
다른 남자가 앉았다가 내려서 근처에 서있던 다른 여자가 앉았걸랑요???
둘다 20대로 보였는데 창가에 앉아있던 여자가 방금 앉은 여자를
노골적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에요??? 고개를 완전 좌향좌 하면서
오늘 눈 넘 피곤해서 폰질 안하고 쪽잠 청하려다가 하두 신기해서
그 광경 계속 관찰하는데 진짜 "노골적"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그 창가에 앉아 있던 여자가 먼저 내려서 일어서서 하차문에 서있는데
거기서도 뚫어져라 옆에 앉은 여자 보는데 이게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이죠???
나중에 복도쪽에 앉은 여자는 평범한 흔한 얼굴에 화장한 직장인이고
뚫어져라 쳐다보던 애가 혼혈애 같이 생겨서 머리도 염색하고 눈도 크고
걸그룹 멤버 스타일로 예뻤는데 보는 제가 기분이 민망할 정도였으니... 당사자인
복도석 앉아있던 애가 무지무지 불쾌한 표정 지으며 혼잣말 투덜대더라구요...
왜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본걸까요???? 사람 뚫어져라 보는거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전 같은 여자 힐끔힐끔 상대 눈치 못채게 볼때가 딱 3경우거든요??
연예인 닮았던지? 아는사람 닮았던지? 닮고 싶은 부러운 얼굴이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