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학 초3아이..집에서 멍만 때리고있는데
다른애들은 뭐라고 노는지 알고싶어요
폰, 게임, 티비만화...이런거 빼면
방학때 집에서 뭐하고 노는지??
방과후 특강 오전에 잠깐 갔다오고
낮엔 공부방 잠깐 갖다오면....할게없어요.
이젠 장난감으로 놀 나이도 아니고요
책이나 뭐 읽기를 아주~ 싫어해요 ㅜㅜ
티비도 넘 많이보는데 이젠 자기도 지겨운지
틀어놓은채로 멍만 때리고있어요.
재밌게보는게 아니라서 더 답답.
폰할때만 신나서 반짝거릴뿐 그외엔
겨우 아이인데도 너무나 무기력해보여요.
멍..하게 하루를 꾸역꾸역보내요
자기도 심심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해요
책이나 공부는 진저리치게 싫어하고
(그애서 뭘더 가르치고싶어도.. 못하고있어요)
그렇다고 신나게 노는것고 아니고.
공부안하더라도 알아서 잼나게 놀기만해도 좋겠는데
놀지도 못하고 멍하니 티비만 틀어놓는 모습은 정말...
보통 심심하면 뭘할까 찾아서 논다던데 그런게없어요.
그냥 멍...
무기력증환자같은 얼굴같이.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겨울이라 나가놀지도 못하고..
아직도 엄마가 같이 놀아줘야하나...
저어릴땐 심심해본적이 없이 엄마없이도 이거저거
찾아서 잘놀았는데 대체 아이는 왜..... ㅠㅠ
다른애들은 폰이나 티비안하면 뭐하고 놀아요?
1. 초3맘
'18.1.24 5:34 PM (211.177.xxx.110)저희아이도 비슷한듯요? 폰, 게임, 책읽기(시키면 억지로), 방과후수업
그리고 매일 오후에 합기도장 1시간가요
그나마 그렇게라도 신체활동하며 푸는듯요
폰,게임할때가 제일 눈이 반짝반짝 한것같아요 ㅎㅎ2. 울집여초3
'18.1.24 5:37 PM (124.49.xxx.135)오늘 티비보고 폰 하다가 그림그리다가 점심먹으러 나갔다가 마트 장보고 들어와서 악기 연습하고...지금 레고 하네요.
액괴는 주중 금지라...아니었음 하루종일 액괴했을듯요3. ...
'18.1.24 5:41 PM (221.151.xxx.79)제발 본인 어릴때와 비교하며 괜한 아이 무기력증 환자로 몰지 말아요.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회 하는 거 몰라요?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요 졸지않고 그냥 멍때리기. 그렇게 하는게 뇌에 휴식이되고 좋은 아이디어도 샘솟고 현대인에게 필수에요.
4. ㅇ
'18.1.24 5:42 PM (114.201.xxx.134)티비보다 폰보다 영어학원갔다와서 공부좀하다 티비.폰 반복이지요 그래도 방학이라고 동생과노네요 다른땐 매일친구들과놀았는데 추우니 못나가서~ 방학내내 삼시세끼 차려주는게 힘드네요
5. 우리 초3이는
'18.1.24 5:47 PM (210.216.xxx.200)우리 초3 남아도 tv시청 즐겁게 하고 있고 책읽기 아주 싫어합니다. 매일 피아노 학원 다니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폰은 아직 없어서 집에서 혼자 놀때는 그냥 자기방에 물건 진열해서 놀기 뭐 알아서 놀거 찾아서 놀더라구요. 요즘은 본인 물건 정리해서 우리한테 필요한거 살 생각 없냐고 혼자만의 벼룩시장 놀이에 심취해 있어요. 그리고 드래곤볼 만화책에 빠져서 혼자 체력 단련한다면서 무술 수련 한다고 윗몸일으키기, 아령들기 뭐 이런거 하면서 혼자서도 잘 놀아요로 놀고 있어요.
참고로 이 남아도 공부는 아주 싫어해서 거의 아무것도 안해요. 요즘은 체력단련에 가장 빠져 있어요 ㅎㅎ6. ...
'18.1.24 5:50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책읽으라고 하면 안읽는데 공부하라고 하면 책 읽어요.
수학 2장해와~하면 일단 공부하는척하며
엄마 눈을 피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책읽기인지..
방앞을 지나가면 후다닥 책 덮는 소리가 들림.
공부마치면 놀라고 하는데 그땐 책 읽으며 놀진 않죠.
공부에 재주없는 아이 영어 수학 쬐끔 시키는데
하루종일 걸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책읽고 낙서하며 ‘스릴넘치게’ 보내구요.
초3때는 마트 블럭방 쿠폰 끊어서 다니고
리틀팍스도 하고 운동하나 시키고 학원가고 그랬네요.7. 요즘
'18.1.24 6:04 PM (180.224.xxx.96)요즘 애들 핸드폰 때문에 멍때리기를 못해요
어른도 마찬가지
저는 멍이라도 때리고 있어라 그래요 ㅎ
그나저나 이 맘 때 애들 엄마 화나게는 안하나요?
너무 개구져서 엄마를 어찌나 약올리고 깐죽깐죽대고
손이 저절로 올라오네요
아들 맘님들 저만 그런건가요?8. ...
'18.1.24 6:05 P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전 그래서 주3회 영어캠프 보냈어요. 그거라도 하니 나머지 시간들 멍때리는 건 그냥 넘어가요. 저희애도 초3 남아인데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나, 예전에 갖고 놀던 레고들 다 끄집어내서 다시 조립하고 부수고 또 만들고 무한 루프를 반복하고 있어요.
9. ㅇㅁ
'18.1.24 6:09 PM (115.136.xxx.137)ㅎㅎ 윗님 동감입니다..
저희집 초3남자어린이도 공부하라면 꼭 책을 들어요..ㅋㅋ
평소에는 절대 안읽는데..
수영 3번 가고 미술 2번 가고, 영어 2번 가고..
나머지는 뒹굴거리면서 유투브 보고 핸폰 게임하고,
주로 괴로워하면서 맛있는거 내놓으라고 하네요..
주말에 비즈를 사줬더니 이번주는 내내 만들고 노네요.
그나마 다음주 개학이라 견딜만합니다..10. ...........
'18.1.24 6:3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오전 오후 한번씩 나갔다오면
하루 다 가지 않아요?
그냥 빈둥거릴 때도 있어어야죠.
앞으로 열정을 불태울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 생각하세요.11. ㅇㅇ
'18.1.24 6:32 PM (175.198.xxx.94)비슷한 아들모습인데 왜 남의아이는 귀여운것같고
내아이가 그러면 답답한건지~ ㅎㅎ
둘째지만 쉽지가않네요
게다가 울아들은 잘 먹지도않아서 종~일 속을 태우네요
아들아...언제 크니 ㅠㅠ12. ㅡㅡ
'18.1.24 6:42 PM (121.190.xxx.3)요즘 애들 불쌍해요
한참 동네서 뛰어놀며 체력도 쌓고
인간관계도 배워야는데...
집에만 있으니 놀이가 게임이죠.
저도 엄청 폰관리 했었는데, 서로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냥 문제집 풀면 2-3시간씩 실컷 하게 해요.
유일한 재미잖아요. 우리 시대랑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죠.13. ㅋ
'18.1.24 6:50 PM (49.167.xxx.131)울애도 초3때 완전 멍돌이였어요 학교 서도 멍
14. 잔디
'18.1.24 7:02 PM (210.99.xxx.207)아침 눈뜨자부터 자기 직전까지 동생이랑 놀아요
지들끼리 보드게임도 했다가 팽이도 돌리다가 지금은 공룡피규어들고 상황극하나봐요 제가 보는 게 뭣한지 문까지 닫고
숙제도 하나도 안했는데 일단 제가 편하고 지들은 즐거우니 그냥 냅둬요
동생이 병설이라 방학 내내 아주 쭉 노네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책보단 노는 게 좋나봐요
문제는 밖에 안나가려고 해요15. ㅜㅜ
'18.1.24 8:45 PM (223.39.xxx.121)우리 어릴땐 동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나인데..
학원갔다가 같이 우르르
지금은 다들 놀이터에 없나봐요16. 랄라
'18.1.24 11:48 P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3925.html
아이들은 멍때리고 심심해 해야 행복하다는 건데 이기사에 적극동감요17. hap
'18.1.25 10:13 AM (122.45.xxx.28)다른 건 둘째 치고 독서를 안하는 게 걸린다면
정작 원글은 하루중 독서 얼마나 하나요?
아이는 어른의 거울 맞아요.18. ᆢ
'18.1.25 11:34 PM (222.238.xxx.117)쉬운걸로 영어 디브이디 틀어주세요. 리틀팍스라고 유료서비스있고 유튜브에 영어만화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