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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자란남편 글 읽다가..스스로 치유하는 방법 없을까요

..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18-01-23 15:50:20

저는 제가 왜 이런지 몰랐어요.

그런데 대부분 집안 분위기와 부모님의 양육태도에서 온 것이었네요.


저는 부모님하고 있거나 얘기하거나 통화하는 게 항상 긴장돼요..

피하고 싶고.

부모님이니까, 늙어가시는 모습 보면서 속상하고 짠한 감정은 있어도...

기본적으로 편하지가 않아요.

뭔가 혼날꺼 같고..


항상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이 살았지만..

삶에서 행복한 기억은 별로 없어요.


이상하게 직장에서도 (남들이 좋다는 직장에 들어갔어도..)

사소하게 실수했으면 과도하게 눈치보게 되고,

과도하게 인정을 갈구하고 그랬어요.


중간에 다른 경험을 통해 조금 나아졌고,

저를 조건없이 무한정 사랑해준 남자친구 덕분에, 저도 많이 사랑했고요.

아 내가 사랑받을만한 존재구나 처음 느꼈고, 많이 치유되었어요..

집안반대로 헤어졌지만, 항상 고마워요 그 친구한테..


그래도 여전히 기본적으로 예민한 구석은 남아있어요.

스스로 혹은 타인의 사소한 잘못에 너무 예민해지고요.

(티 안내려 억누르지만, 10번 다 그렇게 되지 않아요..)

기본적으로는 유순한 성격이라 그걸 누구한테 엄청 표출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그러다 참고참다 터져요..

그런 저를 인내하고 기다려주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마음이 바뀌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요,,,


뭔가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IP : 121.133.xxx.1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8.1.23 4:18 PM (112.221.xxx.186)

    행복해지는 방법알아요 우울증 환자들에게 하루 3가지 사소한것에 감사한다는 일기를 쓰게 했대요 그렇게 매일 하다보니 우울증환자들이 행복해하고 이 실험이 끝난후 6개월까지 계속 행복해했대요 원글님이 행복해지면 덜 예민해지지않을까요?

  • 2. 제가 쓴줄;;;
    '18.1.23 4:26 PM (121.160.xxx.222)

    제가 쓴줄 알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
    저도 원글님처럼 억압적으로 살았고 겉보기엔 좋은 커리어로 잘 살고있지만 반항심과 원망이 강해요
    이제는 이 고리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길을 모르겠어요.
    아버지 이제 연세 많으셔서 함께 시간보내고 싶은데 엄마까지 패키지로 봐야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제는 저에게 못되게 굴지 않고 잘해주시는데
    지난날의 원망이 해소되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아 이제는 좀... 헤어나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싶네요...

  • 3. 1hj
    '18.1.23 4:44 PM (110.13.xxx.127)

    저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아이 낳아 키우면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아니, 아이 키우면서 그 상처가 극대화되고, 그러면서 치유된 케이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제 아이들은 저랑 다르게 크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위로받아요.

    저도 남편이 무조건 받아주고 사랑을 주는 사람이고요.
    앞으로 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저는 이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고맙거든요.

    부모보는게 긴장되고 불편하고 , 동시에 짠하고 괴롭구요.
    저는 그냥 부모님을 심리적으로 끊어내고 잘 안봐요.
    내 부모가 아니라 옆집 노인들처럼, tv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보려고 노력했어요. 부모님의 성장과정을 고려하면서..마치 소설 속 주인공에게 작가가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이해하려고 했고 어느정도는 이해했어요. 하지만 관계가 좋아지진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어떤 이유가 있었건 그건 부모님의 사정이고 제가ㅈ어릴적받은 상처는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저는 제가 받은대로 제 아이에게 안하려고 정말 밤잠을 못자며 고민하고 몸부림쳤는데 제 부모는 그런 노력이 없었어요. 그 대가는 받아야겠죠. 저는 부모님의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앞으로도 아마 모를거예요. 한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 큰 구멍ㅈ을 만들어놓은 책임..그건 부모님 몫이죠.

    어느날 제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세상에 소위 '정상적인' 가족이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얼마안될거라고요. 부모자식간에 형제간에 안보고 사는 케이스가 얼마나 많을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적지도 않을거래요. 그러니 너도 너의 가족이 그렇다는걸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라고..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그리고 그걸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너는, 평범하게 살아서 그저 받은대로 아이들에게 주는 자기보다 훨씬 나은 엄마라고. 너는 너무나 훌륭한 여자이고, 이제 너의 남은 인생 파트너는 나이고 돌볼 가족은 아이들이니 거기에만 집중하고 살면 된다고..

    지금도 부모님보는게 괴롭긴하지만 전처럼 울컥하진않아요.

  • 4. ㅇㅈㅇ
    '18.1.23 8:48 PM (219.251.xxx.29)

    윗님 남편 멋지네요 어쩜 저런 말을 할까요...

  • 5.
    '18.1.23 9:21 PM (222.238.xxx.117)

    윗님 남편 정말 멋져요. 부모한테 못 받은거 남편한테 다
    받으셨네요. 님도 멋진분일듯.

  • 6. ,,,
    '18.1.24 1:21 AM (59.1.xxx.248) - 삭제된댓글

    윗님 부부는 진정 소울메이트이신 듯 해요


    원글님
    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
    라는 책을 보면 하와이에서 전해오던 자기정화, 치유법이 나와요.
    네 마디 - 고마워요 미안해요 용서해줘요 사랑해요
    저는 좋더라구요.
    그리고
    영혼들의 운명 1,2
    라는 책을 읽고 막막한 불안감이 많이 나아졌어요.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며 편하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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