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하시나요?
(기억하시나요? ㅎㅎ)
덴마크에서 정유라네 집앞에서 잠복해서
기다렸다가..
정유라 도주할까봐 냅다 신고해서 유명한 기잔데..이가혁이라구
책 나왔더라구요.
손석희 님이 추천사 써주셔서 봤는데
추천사가 좀 특이해요.
인터넷 서점에서 갖고온 건데~
이화여대생들에게 그의 별명은 ‘가혁벗’이란다. 부럽다.
누군가의, 그것도 절실한 누군가의 벗이 된다는 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책에도 자세히 적혀 있지만, 그는 그 이후로 일어난 엄청난 변화의 촉발점이었던 이화여대 학내 민주화 운동을 취재했다.
엄청난 변화란 다름 아닌 최순실, 정유라, 촛불혁명, 탄핵, 세월호의 귀환 등이다.
그는 모든 현장에 있었다. 흔치 않은 이력이다.
누구에게든 ‘내가 이 현장을 다 취재한 사람이야!’라고 으스대도 될 만하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가혁벗’이 부럽다.
절실한 누군가의 벗이 된다는 것… 거기에 우리가 때로는 답을 못 구해 허우적대는 ‘저널리즘’의 본질이 있지 않을까.
책은 소설처럼 줄줄 잘 쓰셨더라구요.
다 안다고 생각했던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의리상 JTBC 뉴스 보셨던 분들 한 권씩 사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의식 있는 젊은 언론인을 응원합니다!!
참, 책 제목은 '그날 그곳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