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시한부 진단
작성일 : 2018-01-22 20:52:22
2492843
예전에 여쭤봤을 때 백세까지 살고 싶다고 하셨어요.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긍정적인 분이셨는데, 암이 재발되고 전이되었다네요.수술한지 삼년만에요. 지금 제가 뭘 해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은 통화하면서 안하시던 말씀을 하시네요. 아무래도 의지할 사람은 너뿐인데 직장 그만두고 엄마 옆에 와주면 안 되겠니, 그래야 내가 안심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ㅠㅠ. 저도 업혀있는 식구들이 있어서 직장 그만 못두거든요. 그것 말고 제가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름까지만 어떻게든 체력 유지하시면 아빠 고향에 같이 여행가자고 말씀은 드렸는데, 다른 해드릴 일은 없을까요? 먼저 겪어보신 선배님들 고견을 부탁드려요.
IP : 74.75.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22 9:00 PM
(58.230.xxx.110)
우리 아빠도 암말기...
그냥 자주 뵈러가요~
가보고 싶단곳 모셔가고
그냥 하루하루 추억쌓는중...
근데 생각보다 건강하게 잘버텨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6개월도 못사실거라 했는데 1년이 다 되가구요
가족들에게 이별할 시간을 주시는구나
감사해요...
그냥 하루하루 그 시간들을 잘 따뜻하게 보내세요...
2. 오 윗님
'18.1.22 9:08 PM
(74.75.xxx.61)
희망을 주시네요. 저희도 3-6개월 남았다고 들었는데 그게 꼭 그렇게 된다는 법은 없나봐요. 저희 엄마는, 한 삼사년만 더 살면 되지 뭐, 그러시는데 의사선생님이 3-6개월이라고 했으면 길어야 한 9개월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3. ㅇㅇ
'18.1.22 9:35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인명은 제천
다 본인 운명인데 아빠가 지금 마음 약해지셔서 하는 말씀인듯..
남은 사람은 또 살게 돼요
4. ㅇㅇㅇ
'18.1.22 9:47 PM
(14.75.xxx.23)
-
삭제된댓글
퇴직은 하지마시구요
여름까지 기다리지마시고 봄되면 여행가세요
만약못가게 되면 나중 님이 힘들어요
그때그약속 못지켜드려서
시간이 허락될때 꼭 되도록빨리 여행가세요
5. ...
'18.1.22 9:56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어디 가시자하면 바로 가요...
나중에 못모시고 갔는데 돌아가심
그곳이 얼마나 슬프고 한맺힌 곳이 되겠어요~
지난주엔 그나마 맑은날 롯데타워 모시고 갔다왔어요...
그전주엔 가족여행으로 정동진갔구요
담주엔 춘천 닭갈비 사드리고
구봉산 산토리니 모시고 갈까봐요~
6. ..
'18.1.22 11:34 PM
(58.227.xxx.136)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의 뉴스타트 강의 들어보시면 도움 되실거에요.
말기암이나 전이된 암도 나았다는 간증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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