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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둘 워킹맘, 친정 옆으로 이사갈까요?

00 조회수 : 4,141
작성일 : 2018-01-22 14:58:18

첫째 하나일때는 어케 시터 이모님 도움 받으며 잘 버텼는데, 둘째가 생기고 아이 초등 학교 들어가니 학습적인 관리 안되네요. 덩달아 남편도 저도 회사에서 자리를 확실히 잡아야 하는 시기라 일도 소홀히 할 수 없구요..저같은 경우는 설렁설렁 하다가는 승진 계속 누락에 40대 중반 이후가 불투명 하구요... 앞으로 2년동안 바짝 열심히 하면, 부장 승진도 가능할 것 같고 회사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어린 둘째와 초등 저학년 첫째가 있어서 시터 한분으로는 커버가 부족한 부분이 있네요. 특히 첫째는 학습적인 부분까지는 시터가 어려우시구요.. 제가 매일 잘 봐주기 어려우니 학습지나 학원이라도 잘 보내야 하는데, 그래서 친정 옆으로 이사를 고민중입니다.


사실 엄마가 헌신적인 분은 아니어서, 제가 힘들어 하고, 첫째가 너무 방치되는 것 같으니까 손주가 불쌍하다며.. (애는 또릿한데, 제가 뭘 학습적으로 잘 해줄수가 없으니 뒤쳐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친정 옆으로 이사를 오면 봐주겠다고 하시는데, 그냥 눈 딱 감고 갈까요? 엄마한테 부담 주고 싶지 않은데, 회사일도 제대로 못하고 아이도 잘 못 돌봐서 결국에 경단녀 되면 더 큰 문제일 것 같아서요.


첫째가 초저학년이고 둘째가 세돌되는 앞으로의 2년이 가장 큰 고비일 것 같은데 그냥 눈딱 감고, 엄마 힘들게 하지만 도움 받을까요? 둘째는 두돌까지는 출퇴근 시터 계속 부를거고, 어린이집 가게 되면 5시쯤 하원 시키고 엄마께 저녁에만 봐달라고 하고 시터비용을 드리려고 하는데, 목표는 앞으로 1~2년만 도움 받자인데, 계속 친정 옆에 주저 앉을까봐 고민도 됩니다.


사실 친정동네에 계속 살고 싶지는 않거든요..학원 인프라가 별로여서..;; 딱 유아들 키우기만 좋아요..

여하튼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때가 아니니 전세로 엄마네 동네만 2년만 살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ㅜㅜ   

IP : 193.18.xxx.16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발
    '18.1.22 3:04 PM (1.250.xxx.120)

    지금 당장 도움이 절실해 보이는데
    애들 커서 주저 앉을까봐 걱정까지 하시는거보니 이건 또 뭔가싶네요.
    엄마도움 주신다고 하실때 일단 가서 후회할 망정 저라면 갑니다.
    학습지샘 오시는거 봐 주시고 저녁에 씻으라고~밥까지 차려주신다면 퇴근후 편안할 수 있을것같아요.
    단 저녁에 빨래 밥 반찬 최대한 친정엄마 손이 덜 갈수 있는 방법으로 해놓습니다.
    애들도 안정적이구요.

  • 2. 마더스푼
    '18.1.22 3:07 PM (122.129.xxx.47)

    열심히 사시는 분이네요. 저의경우도 시댁인근에서 아이들 키우고 중간에는 시댁부모님과 합가까지 했어요.
    결론요..? 할 아이는 하고 안할 아이는 안해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이 더 키워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중에 부모님께 아이 잘못 키워서 저렇다..이렇다 란 말 하면 안되요.

    일단 마음은 정해지신듯하고..뭐든 역지사지로 한번쯤 친정어머니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세요.

  • 3. ...
    '18.1.22 3:07 PM (175.223.xxx.107)

    학습지 샘이나 학원은 시터분도 가능한일 아닌가싶은데요...
    시터분을 좀더 젊은 분으로 구해보셔요.

  • 4.
    '18.1.22 3:11 PM (1.229.xxx.11)

    초등저학년 땐 학원인프라 크게 작용안해요. 문제는 2년 후 이사가 힘들 수 있다는 거지요. 하지만 저라면 친정옆으로 이사갈 것 같아요.

  • 5. 친정 옆으로
    '18.1.22 3:11 PM (175.198.xxx.197)

    가는게 좋을거 같애요.
    애들도 원글님도 그때 그 시기는 다시는 안 와요.

  • 6. 원글
    '18.1.22 3:12 PM (223.62.xxx.150)

    친정 엄마 도움 받기 시작하면 제가 자꾸 의지하며 엄마 옆을 떠나기 힘들까봐 그런 것도 있습니다. 암튼 저희 애들 봐주시느라..저녁 2시간 정도겠지만 평일 일정을 맘대로 못하시잖아요..제가 넘 엄마를 과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눈치가 보일거 같아서요.

  • 7. 가세요
    '18.1.22 3:13 PM (39.7.xxx.244)

    급할때 내 가족만큼 내 아이 잘 봐주는 사람 없습니다.
    엄마한테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마시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 될 수 있다는것만 보세요...
    저희는 엄마집 10분이고
    큰언니와 같은아파트 같은동 같은라인에 살아요.
    만날일 거의없어도 얼마나 의지되는지 몰라요...

  • 8. 봐주신다니
    '18.1.22 3:16 PM (49.167.xxx.47)

    애들은 잘 봐주실거 같아요
    그러나..... 님이 진짜로 직장일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때도 친정 눈치를 보아야하며 친정에 많은것을 오픈하고 엄마와 친밀하게 지내게 될거예요 혹시 엄마가 까탈스러운 분이시다면 잘 생각해보세요 한번 맡기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는 힘드실거예요

  • 9. 원글
    '18.1.22 3:23 PM (223.62.xxx.150)

    저는 생계형이라 그만두고 싶어도 끝까지 다녀야 한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그만두면 제 나이도 마흔이라 다른데 이직도 힘들거든요. 엄마 눈치는... 애들 안봐주면 엄마 노후가 편할텐데 어쨌든 엄마를 귀찮게 한다는 것과 이사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 제가 과연 2년 전세 만기후 다른 동네로 갈 수 있을것이냐 하는 거네요. 그럼 오후 시터를 구해야 하지만요. 엄마 눈치는 엄마가 자유로운 생활해 방해를 받을테니 짜증을 부리시거나 하실 수 있다는 점이 좀 걱정이네요. 근데 그것까지 다 생각하기엔 제가 넘 고비라서요. 무엇보다 첫째가 걸리네요. 아이 방학도 있구요.

  • 10.
    '18.1.22 3:3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봐준다고 할 때 미친 척 떠넘겨요.
    애보는 일 고행이에요.
    친정이든 시가든 넘길 수 있으면 행복한 거예요.

  • 11. 원글
    '18.1.22 3:35 PM (223.62.xxx.150)

    음.. 저같은 경우는 전일이 아니라 아이들 하원 후 5시~7시까지 저녁 먹이고 저 퇴근 전까지 좀 봐달라는 부탁인데 그걸 떠넘긴다고 하시면..;;

  • 12. 프린
    '18.1.22 3:39 PM (210.97.xxx.61)

    한번 자리를 잡으면 적어도 아이들 클때까지는 이사 못한다 보셔야해요
    유아만 키우기 좋은 동네라고 하시면서 첫째는 이미 초등인데 가시기엔 늦은거구요
    2년후에는 아이도 초등중 사춘기라는 3학년쯤이고 둘째도 유치원 아님 초등 입학인데 이시기의 아이들을 데리고 전학시겨서 바쁜 직장생활하면서 적응시키고 하실수 있을까요
    차라리 지금 적응된 동네에서 시터랑 같이 보시거나 아니면 아예 친정쪽으로 자리 잡으실 생각으로 이사를 고민하실지 결정해야 한다봐요

  • 13.
    '18.1.22 3:39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애 보는 할머니 입장에선 떠넘기는 거죠.
    마음이 약해서 봐준다고 하는 거고.
    표현리 중요한 게 아니고
    방학이나 아프거나 학교에 방문하거나
    역할 범위는 더 넓어지죠.
    게다가 둘이잖아요.

  • 14. ,,,
    '18.1.22 3:41 PM (121.167.xxx.212)

    헌신적인 엄마 아니면 친정 부근으로 이사 가지 마세요.
    서로 마음만 상해요.
    아예 아이공부 시터를 따로 부르세요.
    지금 시터분 계시게 하고 학습지 두세개 해도 되고요.
    엄마 성향이 외출 자주 하시고 친구분 좋아 하시면 아기 못 돌 봐요.
    형식적으로 대충 보게 돼요.
    어머니 성향에 따라 결정 하세요.

  • 15. ,,,
    '18.1.22 3:43 PM (121.167.xxx.212)

    학습 시터를 구하고 살림은 도우미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 따로 부르세요.
    학습 시터는 아이들 간식이나 저녁은 원글님이 준비해 놓고 차려서 먹여 달라고 하세요.

  • 16. .....
    '18.1.22 3:51 PM (117.111.xxx.103) - 삭제된댓글

    학습적인 부분은 최종적으로 부모가 챙겨야 돼요. 학원이나 학습시터 추가로 부르시고 님은 아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관리하시면 됩니다 주말에 꼼꼼이 챙겨주시면 되고요 친정도움받는 메리트가 크긴 하지만 큰아이가 이미 초등학생이라 학원인프라 제대로 없는 곳으로 이사는 망설여지네요

  • 17. 원글
    '18.1.22 3:56 PM (193.18.xxx.162)

    조언 감사합니다.
    둘째 시터비에 첫째 학습시터까지..등골이 휘네요..거기에 학원비 추가..
    초등 1학년 학습시터는 대략 얼마정도 비용이 들까요? 남편과 상의해 보려고 합니다..ㅜㅜ

  • 18. //
    '18.1.22 4:28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 언니 아이들을 엄마가 저녁에 그렇게 봐줬었어요
    저희 엄마도 헌신적인 스타일 전혀 아니신데
    사실 나중에 되게 귀찮고 힘들어했어요
    매일 저녁에 그시간되면 봐주러 가야했는데
    컨디션 안좋아 쉬고 싶을때도 있는데 그러지를
    못하니~제가 막내라 한번씩 따라다녔는데
    시간맞춰 가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냥 사람쓰세요 시간지나니 서로 불만도 생기고
    그러더군요

  • 19. 원글
    '18.1.22 4:37 PM (193.18.xxx.162)

    윗님..어머니께서 조카들은 얼마나 봐 주셨나요? 1년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가요? 저희 어머니도 결국에는 뒤게 귀찮고 힘들어 하시겠죠..평일 5일이라도 매일이니..

  • 20. 원글
    '18.1.22 4:41 PM (193.18.xxx.162)

    무척 고민스럽겠지만 우선은 제가 아이 입학때인 3,4월에 무척 바빠서 첫째를 정말 잘 못돌봐 줄 것 같아서 어머니께 부탁드리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엄마께 죄송하지만 제가 너무 상황이 그렇네요..ㅜㅜ

  • 21. ....
    '18.1.22 4:51 PM (221.158.xxx.11) - 삭제된댓글

    저 애들 그렇게 키웠어요.
    큰애 1학년 ,작은애 유치원때부터 4년간.
    학교 끝나고 할머니 집으로 갔죠.
    학원가방,도복은 할머니 집에 두고 다니구요.
    제가 퇴근하면서 애들 데리고 옆단지 집으로 퇴근.
    준비물은 문구점가서 할머니가 다 준비해주셧어요

  • 22. 원글
    '18.1.22 4:56 PM (223.62.xxx.150)

    윗님..글 감사합니다. 다시 그때로가신다면 같은 선택을 하셨을까요? 어머님과의 트러블은 없으셨는지..비용은 얼마나 드리셨는지요..? 혹시 질문 내용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23. 학습시터?
    '18.1.22 5:05 PM (122.38.xxx.145)

    둘째 시터에 첫째 학습시터라니 이해가 잘 안되서요
    첫째는 학원이나 학습지시키고 체크는 엄마가 하시면 되지않나요?

    둘째 어린이집 보내시고
    애 오는시간에 맞춰 돌보미선생님(친구네는 그렇게 부르더군요)이
    애 저녁먹이고 엄마퇴근시간까지 보시던데

    굳이 학습시터라 하셔서요
    가정교사처럼 매일 전과목 공부봐주는거아니고
    첫째 초등생이면 구하기어렵진않을듯ㅇᆢㄷ

  • 24. 원글
    '18.1.22 5:13 PM (193.18.xxx.162)

    조언 감사합니다. 둘째는 아직 돌이 안된 아기라 출퇴근 시터가 둘째만 전담해 주세요. 어린이집은 저희 동네에 워낙 어린이집 대기가 길어서 두돌 넘어 자리 나면 다행이구요... 그래서 고민했답니다. 첫째 등하원 도우미까지 따로 구하려니 비용도 부담이고, 제가 바쁘지만 않으면 정시퇴근하고 아이 학원 하나 보내고 픽업하면 되는데 제가 아이 학기초에 너무 바빠서요..

  • 25. 너무 늦었나요?
    '18.1.23 1:2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제 애 그렇게 키웠다는 사람인데요.
    저는 엄마를 거의 안 만났구요.
    애들만 보냈어요.
    오는 시간이 거의 일정하니까 출발전 전화하면 가방메고 경비실앞에 나와있구요.
    한달에 50드렸어요.
    근데 그거로 준비물도 사고 애들 과자도 간식도 사주고 하셨죠.
    방학때는 애들 밥해주는거 힘들어하셔서 엄마도 같이 드시게 메인찬 찌개 싸서 보냈어요.
    김치랑 밑반찬은 반찬가게서 사서 배달시키구요.
    엄마는 밥만 하시게요.
    그당시는 물도 과일도 요구르트도 살때 두집사서 양쪽 집으로 배달시켜서 상가에서 다 알았어요.
    저는 엄마 거의 안 만나서 트러블 없었어요.
    집에 올때 경비실앞에서 잠깐 만나고 방학때도 아침저녁만나도 학원차 수준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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