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겠죠?...

익명 조회수 : 2,125
작성일 : 2018-01-20 17:59:04

20대후반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면서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혼이

몹시나 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당시 여건이 되지 않았고 만나던

사람과 이별하면서 그 마음도 없어졌었어요. 제가 해야할 일이 더 매진하면서 지냈구요.


그리고 제 나이 3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그리고 새해가 되면서 만나던 사람과 이별했구요.

작년후반에는 결혼이 몹시나 하고 싶더군요. 당시 만나던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믿음과

편안함이 있었기에 남들도 이렇게 살겠지 알콩달콩...하는 마음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이 생겨서 이별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슬프더군요.

근데 슬프다는것이 누군가와 헤어져서 슬픈 것인지 내 나이에 낙심하는 마음때문인지

헷갈리더라구요..


저는 제가 사람보는 눈이 까다롭다는 것을 알거든요. 조건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만났을 때 느껴지는 느낌과 편안함, 그리고 대화 감성 코드가 중요한데..

그게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다보니 이번 이별과 내 나이가 적지 않음에 굉장히 우울해지더라구요.


회사에서 인사이동이후에 나이가 밝혀졌는데, 꽤 동안이라는 말을 들어서 모두

저를 20대후반정도라고 생각했다고 수근수근 하더군요.. 그냥 놀라는 제스처들이..ㅎㅎ

얼마나 민망하고 슬펐는지.... 그러다보니 결혼을 했냐,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어쩌면 이별도 이별이지만...나 스스로 내 나이가 적지않음에..

내 나이에...내가 망연자실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동선이 일정하고.... 쉽게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거나 믿는 편이 아니라서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호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지 염려가 벌써되는데....

다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죠? 인연이 있겠지요?.....


뭔가 조급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기마련이라서 마음 편안하게...

미혼으로 ,비혼으로 살아도 상관없다 하는 마음 가지려구요.

이러다가 30대후반이나 마흔넘어서 인연 만날수도 있고..그럴까요?ㅜㅜ


그냥 푸념입니다....

IP : 110.46.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던 모쏠
    '18.1.20 6:02 PM (121.135.xxx.185)

    힘내세요..아무리 연애해보려 발버둥쳐도 단한번도 못해본 모쏠도 있답니다...

  • 2. ㄴㄴ
    '18.1.20 6:05 PM (223.39.xxx.76)

    절대 사람 만나는거 서두르지 마세요
    저도 서른이 넘으니 맘이 급해져 옆에 있던 남자랑 결혼했는데 더 있다할걸 싶었어요;;;
    친구들은 그시기 놓치고 한참 싱글로 지내더니 뒤늦게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인연 만나서.
    음...제가 볼때 제대로 잘고른듯 보이는 좋은남자 만났어요

    인생 짧지않아요. 앞으로 더 좋은인연만나 더 좋은일 많이 생길거에요
    지금 이시간,싱글의 여유 즐기면서 관리하면서 지내세요^^

  • 3. jaqjaq
    '18.1.20 6:07 PM (101.235.xxx.207)

    급하게, 나이 때문에 하는 결혼 절대 하면 안돼요.
    남자든 여자든, 잘 보세요 그렇게 간 사람들이 더 행복에 대해서 자기 행복한거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 하는거...
    자기 행복이 불안해서 그래요...
    금방 나타나지 않지만 인생 길어서 언젠가 어떻게든 터집니다...
    요즘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에요^^
    마음 편안히, 즐기면서 또 열심히 살다보면 인연은 옵니다!

  • 4. 저도
    '18.1.20 7:06 PM (175.213.xxx.32)

    아음의 여유 가지시는데 한 표입니다.
    배우자 고르는 기준도 매우 바람직하구요.
    휴가 얻었다 치고 몸과 정신의 근육 한껏 키우시기 바랍니다.

  • 5. ..
    '18.1.20 7:24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좋은 남자는 서른이면 다 가고 없어요
    혼자 재밌게 사세요
    제가 그렇게 살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063 시판냉동돈까스 어디거 사드세요? 9 개굴개굴 2018/01/31 2,197
775062 딸 얼굴. 3 2018/01/31 1,648
775061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에 초등생들 난입 22 richwo.. 2018/01/31 5,218
775060 김어준 갈수록 대단합니다. 인정 인정... 14 눈팅코팅 2018/01/31 5,654
775059 전세가 안나가서 너무 고민이에요. 17 미미 2018/01/31 5,250
775058 안태근 줄행랑ㅎㅎㅎㅎ 3 ㅆㄹㄱ 2018/01/31 2,826
775057 스마트폰 이어폰 다이소꺼 이용해도 될까요..??? 5 ... 2018/01/31 1,059
775056 원목식탁쓰시는분들~ 궁금해요~ 10 ... 2018/01/31 2,595
775055 못쓰는 오래된 열쇠들 .. 4 지니S 2018/01/31 1,269
775054 룰라 김지현 최근. 15 ... 2018/01/31 26,743
775053 시조카 손녀 8 축하금 2018/01/31 2,204
775052 어쩐지... 3 2018/01/31 720
775051 초등학생이 사용할 2G폰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4 동구리 2018/01/31 1,156
775050 아이허브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려고 3 알려주세요 2018/01/31 761
775049 다이어트 식단 이렇게 먹으면 6 Ff 2018/01/31 2,049
775048 교수 성추행에 자퇴 결심했지만 서 검사 덕분에 마음 바꿨습니다 3 샬랄라 2018/01/31 2,734
775047 굴이 많은데 어떻게 할까요? 7 보관 2018/01/31 1,280
775046 자식 며느리 사위가 몇인데 손주까지ㅡㅡ 7 .. 2018/01/31 2,822
775045 예비중2 요즘 공부 어떻게 파고있나요? 2 만두 2018/01/31 1,140
775044 사라져서 아쉬운 추억의 명소 어디 생각나세요? 35 추억 2018/01/31 3,186
775043 족발 사러 나갑니다. 7 ... 2018/01/31 2,284
775042 수전이 고장나서 물이 안나온 적 있나요? 2 2018/01/31 630
775041 인터넷 사료가 가짜일수도 있을까요? 2 고양이사료 2018/01/31 1,337
775040 예비중3 아들 너무 부정적이에요. 6 .. 2018/01/31 1,561
775039 국민학교 다니신분 7 오잉ㅊ 2018/01/3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