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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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안하는게 맞겠죠?
약간 게으르고 귀찮은걸 싫어하는 탓에 누굴 돌보고 책임질 깜냥이 못됩니다. 특히나 한국의 시집문화는 도저히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 가장 기본적으로 명절마다 남자집 먼저 찾아가 전부쳐야하는 상황부터가 저는 정상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니까요.
또한 염세주의적 성향이 있어 세상에 태어나는게 축복인지도 모르겠고..
기왕 태어났으니 가능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인드지만 만에하나 태어나기전 나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단코 태어나지 않는 쪽을 선택하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삽니다.
화목한 가정환경이고 지금까지 큰 위기 한번 없이 순조롭게 살아오며 현재는 정년보장되는 탄탄한 직장에서 나름 인정받고 다니고 있고요.
일이 좋아서라기보다.. 돈을 벌어야하고 사람들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못한다는 얘기 듣기 싫어 노력하는 편입니다. 늘 휴직과 승진을 동시에 꿈꾸면서..
대략 이런 상황인데, 1년이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결혼을 몹시 원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비혼주의자고 자식 생각은 더더군다나 추호도 없다고 선언하고 시작한 관계구요. 너도 나이가 있으니 날 만나 시간낭비 하지 말고 결혼 원하는 평범한 사람 만나라고 수차 얘기했어요.
제가 어렵게 마음을 열고 만남을 시작한 이후에도 우리는 미래가 없는 관계다, 절대 닿을 수 없는 평행선 같은 관계다 지속적으로 얘기했죠. 세뇌시키듯이..
남자친구는 저랑 사내커플이고 동료들이 인정하는 여러모로 준수한 사람입니다.
항상 온화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제가 그 어떤 깽판을 쳐도 허허 웃으면서 받아주고 그것도 귀엽고 예쁘다고 합니다. 불면 날아갈것처럼 아끼고 챙겨주니 그 햇볕정책에 저도 홀딱 넘어갔는지.. 이런 남자라면 결혼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마저 드는거에요. 그 철저한 비혼주의자였던 제가..
그래도 결혼을 하지 말아야지 다잡게 되는 포인트가
1. 남친은 자식을 원하지만 너가 그렇게 싫다면 양보하겠다,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인데 자식 문제는 누구 하나가 양보할 문제가 아니고, 그 문제로 끊임없는 갈등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
2. 아들 둘에 형인데 20세기 장남 마인드랄까? 큰아들로서 집안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순간..
3.술먹고 울면서 힘들다고.. 집안 힘들어진 얘기하는데 부모님 노후대책도 안되어 있는듯 하고.. 내세울것 하나 없는 내가 너한테 결혼하자고 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왜 저는 안쓰러운 마음보다 무서워지는걸까요.
저, 결혼 안하는게 맞겠죠?
1. ㅇㅇ
'18.1.20 2:18 PM (49.142.xxx.181)네 그런거 같네요. 그리고 남친에게 말씀하세요. 결혼할 생각이면 나랑 그만두고 빨리 다른 여자 만나라고..
2. 네
'18.1.20 2:18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네 님 성향도 그렇고 남친집안형편도 그렇고...
결혼하면 헬게이트열릴듯3. 흠흠
'18.1.20 2:20 PM (125.179.xxx.41)네 본인생각 그렇게 예전부터 확고했는데
그냥 끌려들어 결혼한다면
남편 원망많이 할거같아요...4. .......
'18.1.20 2:20 PM (58.123.xxx.23)네. 결혼하게되더라도, 지금 남친과는 안하는게 서로 좋아보여요.
자녀문제는 특히 결혼하게전에 애매하면 꼭 결혼후에 갈등 깊어지더라구요.5. ,,,,
'18.1.20 2:21 PM (211.44.xxx.57)바딧가랑이 한쪽 새끼손가락으로 잡고
어여가~~~ 그래봐야 남자가 모르죠6. ㅇㅇ
'18.1.20 2:22 PM (175.223.xxx.83)네 님이 비혼주의자 아니라두요 집안에 책임감느끼는 남자 술먹고 저런류의 멘트 하는 남자 별룹니다 님에게 엄청난 양보를 요구할거고 님이 거기에 반발하면 너 알고 결혼해놓고 왜이러냐 할 가능성이 너무나 다분하죠
7. ....
'18.1.20 2:23 PM (182.211.xxx.215)절대안됨. 결혼할 인연이면 눈 뒤집어져서 주변사람들 다 말려도 하게되는게 결혼입니다.
8. 원글님
'18.1.20 2:26 PM (59.9.xxx.196)성향이 결혼과 안맞아 보여요
그 사람에게 단점이 있어도 결혼하고 싶어야
결혼이 되는거죠 둘이 사랑하면 결국 시댁문제도
부차적이고 저 사람 닮음 아이가 낳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구요9. .....
'18.1.20 2:27 PM (223.38.xxx.253) - 삭제된댓글결혼전부터 그런 얘기하는 남자...같이 짊어져야한다는 동의를 구하는것....
10. 멋모르고
'18.1.20 2:28 PM (211.246.xxx.103)결혼은 모르겠고
애는 낳지마세요 진짜 죽어나요....
(도움받을곳많으면 예외)
본인의지대로 절대살수 없어요11. .....
'18.1.20 2:31 PM (221.157.xxx.127)결혼할이유가 없네요
12. 결혼을 하더라도
'18.1.20 2:35 PM (61.102.xxx.46)적어도 저 남자는 아닙니다.
지금이야 원하는대로 내가 다 노력하겠다 하죠.
노력하겠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고
장남마인드 있다면 무조건 아이 낳자고 할것이며 그것도 아들 낳을때까지 계속!
이라고 하게 됩니다.
정말 노력하고 붙잡으려는 사람이라면 손 잡고 가서 정관수술 부터 할겁니다.
그거 아니라면 믿어선 안되요.
그리고 다른 조건도 다 별로에요.13. ‥
'18.1.20 2:38 PM (117.111.xxx.51)딱봐도 같이살면 시가 스트레스받겠네요
14. ㅂㄱ
'18.1.20 2:39 PM (210.192.xxx.138)진짜 헬게이트각이네요..
15. 네버네버
'18.1.20 2:40 PM (211.36.xxx.238)3번에서 아웃
그리고 1번 2번 순으로 아웃이요
얼른 놔주세요.16. ..
'18.1.20 2:41 PM (175.223.xxx.18)남친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속내를 보이느냐, 보이지 않냐의 차이지 남자들은 대부분 저런 생각 합니다. 책임은 남자의 탄생과 더불어 짊어진 사명이고 그것의 대상이 바뀌는 것 뿐이니까요.
처음부터 원글님처럼 비혼주의에 딩크 생각이 확고한 남자가 아니라면 다른 남자를 만나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연애패턴을 겪을 것 같은데요.17. 헤어져야죠
'18.1.20 2:46 PM (210.183.xxx.241)서로 결혼 생각이 없을 때 교제는 무리가 없었으나
한 쪽이 결혼을 원하는데
다른 한 쪽은 비혼주의라면
그리고 자주 결혼 이야기가 오고간다면
그때가 헤어져야 하는 시점입니다.
원글님을 위해서도
남자친구를 위해서도
앞으로 길이 다른 사람들은 빨리 매듭짓는 게 서로에게 가장 좋아요.
남자친구도 이제 결혼할 상대를 찾아 결혼해서 살아가게 해주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살아가야죠.18.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네요
'18.1.20 2:55 P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둘다 결혼은 내사전에 없다 연애만 하다 말자 하는
사람을 만나야 신경쓰일일이 없는데 한쪽은 아니잖아요
집안이 어떻고 장남이 어떻고까지 나갈 이유도 없는데요19. ㅌㅌ
'18.1.20 2:56 PM (1.177.xxx.130)님이 가진게 많나보네요
저 남자가 저렇게 공을 들이는걸 보니...20. 333222
'18.1.20 3:13 PM (223.62.xxx.138)원글님 기질과 성향이 혼자 살아도 되고, 혼자 살아야하는 경우에요. 결혼하면 답답해하고 후회해요.
남자에게서 원인 찾지 말고 자신에게서 답을 찾으세요. 글속 남자는 다른 여자 만나면 잘 살 거에요. 많은 댓글들이 남자에게서 단점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미 장점 충분히 많고, 본인 이야기 들어봐야 하고요.21. 저도 원글님 성향
'18.1.20 3:14 PM (116.39.xxx.83)저도 원글님하고 성향이 완전 똑같아요.
내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 올해 50인데 결혼 안했어요.
살면서 요즘이 제일 행복하구요. 한번도
결혼 안한것 후회한적 없어요.
하지 마세요.22. dd
'18.1.20 3:24 PM (175.223.xxx.135)남자분이 조금 여리고 의존적인면이 보이고 글쓴이는 반대로 보여요
23. ㅋ
'18.1.20 3:27 PM (49.167.xxx.131)결혼 20년 다되어가는데 전 솔직이 경제적 능력만 갖춘다면 혼자사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ㅠ
24. 자유시간좀주세요
'18.1.20 3:31 PM (39.7.xxx.252)나이든아줌니들 결혼오지랍따위 신경끄세요
제가 딱 님같은 성향인데요
내인생에서 결혼이 제일 후회스러워요
그냥 자유롭게살고싶어요 ..
결혼생활..솔직히 귀찮아요.
신경쓸게 5백배나 더 생기는 느낌 ..25. ...
'18.1.20 3:34 PM (220.86.xxx.41)난 첨부터 비혼이라 선언했고 수차례 남자한테 좋은 여자 만나 결혼해라 이야기 했으니 내 잘못 하나 없다 이야기 하고 싶으시죠? 솔직히 님은 책임감 이 강한게 아니라 비겁한 사람인거에요. 첨부터 생각이 그리 확고했으면 같은 비혼주의자를 만났어야죠. 첨부터 다 밝혔다고 결혼적령기의 사람 만나 인생 허비한게 합리화는 안되죠. 아무리 남자가 쫒아다니며 사탕발림해도 내가 넘어가고 싶어 넘어가는거에요 상대가 싫으면 스토커로 신고하지 사귀지는않죠.
26. 하지마세요
'18.1.20 3:55 PM (211.109.xxx.76)하지마세요. 저도 님같은 성향이구요. 첫사랑이랑 결혼했는데 님남친이랑 살짝 비슷해요. 다괜찮은데 집안어려워진거 감당안됩니다. 같이 우울의나락으로 떨어져요. 아이문제는 이럴경우 보통 낳게 되는듯해요. 보세요 벌써 결혼만해도 설득되려하잖아요. 아이를 너무 원하면 미안해서라도 낳을까? 싶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임신중.. 전 아이낳은거 후회는 안해요. 딱하나 낳길잘했다 싶고 소중하고 예쁜데 다시 태어나면 안낳을거에요. 결혼도 안할거구요. 시댁노후대비안되어있는거 정말 감당 안돼요. 헤어지세요.
27. ㅇㅇ
'18.1.20 4:00 PM (211.179.xxx.147)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결혼을 안하겠다고 그 남성분에게 말씀하셨고 남성분은 결혼을 몹시 원한다부터 애초에 문제가 있었구요,
사실은 원글님은 남성분의 다정다감한 성격은 결혼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지만 조건이 안좋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고 상대 남성분도 원글님의 속내를 알고 계신 듯 합니다.
남성은 자신과의 결혼은 자신의 부모님 부양이나 형제들을 책임질 의무를 부인에게도 져야한다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립이 안되있으면 결혼이 행복하기 힘들긴하죠.
장남의 책임감이라고 하시는 데 솔직히 미혼때는 안했던 효도를 결혼해서 아내를 통해 대리효도를 하고자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원글님이 비혼이라고 하셨지만 비혼은 너무 나아가신 것 같고 그 다정다감한 남성분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되셨으면 결혼을 하셨을텐데 그게 아니니깐 이 남성분과 결별을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여기에 글을 쓰신 이유가 어차피 이별을 해야하는데 자신의 이별을 정당화하고 죄책감을 덜고자 하는 게 아니실까 생각이 되네요.
공개커플같으신 데 이별을 잘 하셔야 하실 것 같아요.남성분이 상처받지 않으시게요~
원글님 쓰신 글 보면 남성분도 이별을 어느정도 감지하신 것 같고 자존심 다 내려놓고 얘기하신 것 같은데 상처를 안받으실 수 없으시겠지만요.28. 김나박이
'18.1.20 4:02 PM (72.253.xxx.139)결혼도 지금 남친과는 하면 100프로 헬게이트 열리는거고
원글님 성향으론 그냥 혼자 사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29. 네 하지 마세요.
'18.1.20 4:11 PM (124.53.xxx.131)다음에 마음이 바껴 결혼한다 해도
적어도 그남잔 아니네요.
남잔 그정도면 어른스럽고 성격적으로 님과 잘 맞게 보이지만
그가 맏아들이 아니라면 극복할수도 있지만
아무리 달콤했던 연애기간이 있었다 해도
결혼은 달라요.
결혼은 두사람이 하는거 같지만 아닙니다.
맏아들은 더더욱 부모의 기대나 뜻을 저버리는거
그거 아무나 못하고 한다해도 거기까지 가기전에
만신창이 됩니다.
님 성향상 너무 위험해요.
자기 본성을 거스르는 건 우울증이나
불행의 씨앗이죠.
그리고 맏며늘도 내 성향과 너무 안맞으면
지옥 됩니다.30. ..
'18.1.20 4:55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3번이 최악이네요.
좋은 남자도 있으니까 너무 웅크릴 필요는 없고
지금 남자는 아니네요.31. 음
'18.1.20 6:01 PM (182.211.xxx.69)결혼한 사람들이 흔히 토로하는 결혼생활의 갈등, 시집살이 등등
많이 보셨죠?
그사람들은 원글님 같은 사람들이 아니고 결혼에 대해 100%가까이 오픈마인드였던 사람들이에요 그런사람들도 사네못사네 힘들다고 하는 마당에 원글님처럼 주관이 뚜렷하고 이미 결혼생활에 대한 자기파악이 끝난 사람에게 결혼생활은 헬게이트일 뿐이에요
원시시대부터 여성이 자립할 수 없던 시절에나 남성의 힘에 기대서 약자입장으로 살아가던 습성이 그대로 있거든요32. 근데
'18.1.20 6:15 PM (176.26.xxx.10)남친분도 지금 결혼을 생각할 상황은 아니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남친에게 분명하게 입장을 전하세요.
결혼을 꼭 해서 아이를 꼭 낳고 내 부모를 꼭 봉양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을
원글님이 붙들고 있으면 안되잖아요.
남의 가장을 데리고 연애만 하는 건 옳지 않아요.33. ...
'18.1.20 6:16 PM (119.64.xxx.92)남친하고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얘기를 해보세요.
아기를 낳을수는 있겠으나, 나는 게을러서 육아와 돈벌이를 병행하는건 불가능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클때까지 직장생활하는건 불가능할듯한데,
경력단절되서 나중에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면 네 부모와 나, 내 아이를
평생 경제적으로 책임질수 있겠는가? 그럴 자신이 있는가?34. ㅡㅡ
'18.1.20 6:24 PM (138.19.xxx.110)원글님 스타일은 만에 하나 결혼하게 되더라도
애 안낳거나 애낳으려면 돈많은 남자랑 결혼해서 남의 손에 키워야해요..
그러니 이 결혼은 안돼요 ㅠ35. 남친이
'18.1.20 7:13 PM (61.82.xxx.218)주제파악이 안되는 남자네요.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주고, 원글님이 제대로 현실 파악해서 다행입니다.
현실에선 저런 남자들이 꼭꼭 숨기고 어떻게든 여자 잘 꼬셔서 결혼하고, 그 이후는 아시죠?36. ㅇㅇㅇ
'18.1.20 8:47 PM (14.75.xxx.23) - 삭제된댓글비혼주의자라고 알고 사귀다가
남자가 졸라서 결혼 하면요
그다음 또 조르면 애도 낳을거다 생각할겁니다
그남자가 왜 조를까요
님같은 여자를 만나기 힘들어서예요
노후대책안된 맞아들 결혼하기 힘들어요37. 차라리
'18.1.21 12:17 AM (211.188.xxx.37)차라리 딩크로 맘먹은 남자를 만나세요.
그래도 요즘은 애 안낳으려는 남자들도 꽤 있을텐데..
결혼 전부터 문제가 많네요.
널 위해 양보한다? 절대! 어느순간 그남자 보상심리?가 생길거예요.난 널위해 애도포기했는데 우리부모님에게 그정도도 못하나? 이런 식으로요.. 뭔가 대체보상을 찾겠죠
그리고 부모님을 감정적으로 대하는 남자는 아무리 내말을 이해해도 결국 '그래도~~부모님이잖아~~'
저 말 이기는데 장사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