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딸아이가 자꾸 뽀뽀해 달라고..

놀자 조회수 : 4,877
작성일 : 2018-01-19 21:57:59
내가 이상한가 싶어 물어요.

중1 딸이고, 작고 예민하고 성실한 아이에요.
키,성장발육 다 초등 4학년 수준으로
사춘기도 안왔고 비교적 순하죠
남친도 없고 (관심도 없다 하네요)
아직 엄마 집착이 있고 어릴때 분리불안 심했어요.
평소 자주 안아주고 자기 전 볼에 뽀뽀도 하고
암튼 스킨십 자주해줘요 제가.
우리 네식구 모두 자연스럽게 포옹하고 가볍게 뽀뽀 잘 하고요.

근데 몇 달 전부터 좀 끈적이는 느낌이랄까요.
아이가 저한테 자꾸 입술에 뽀뽀해 달라하고
(전 충치 옮는다고 안해줘요)
뺨에 할때도 애기처럼 쪽.하지 않고
부드럽고 천천히 하는데 좀 그래요.
아이가 저한테 갑자기 와서 뽀뽀를 여러번 할 때
좀 싫은 티를 내는데
그래서 그런지 또 너무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는데
이것도 전 이제 좀 싫더라고요.
제 팔을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는 다던가
아깐 제가 컴하는데 옆에 앉아 제 목을 끌어안고
자꾸 얼굴에 입을 맞추는데 좀 과하게 느껴져서
야, 고만좀 해라 징그럽다..장난스럽게 밀쳐내니
좀있다 또 내 머리통 뒤에다 뽀뽀를 하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싫다면 고만 좀 하라고 과하다고
소리를 빽 질렀더니
얼굴을 커튼에 묻고 시무룩해 있네요.

아이한테 괜한 수치심 주나 싶어 염려도 되는데
어쩐지 불쾌한데 이를 어쩌죠.

제가 생각하는 여중생 딸과의 스킨십은
가벼운 포옹 왔다갔다 자연스럽게
자기 전, 아침에 가벼운 볼 뽀뽀 한번 쪽.
이 정도거든요.

아이 기분 안상하게 어떻게 말하죠
아아 내가 넘 민감한가도 싶어요.
전 집중해서 뭐하거나
신경 날카로울때 내 몸 손대는거 좀 싫어하거든요
IP : 223.62.xxx.1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9 9:59 PM (180.229.xxx.143)

    원래 그 나이엔 애들이 엄마 말쳐내는데 과하긴 합니다요.

  • 2. 음...
    '18.1.19 10:00 PM (116.127.xxx.144)

    딸 없지만..
    저라도 싫을거 같네요........음....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야죠.
    그렇게 하는건 내가 너무 이상하다.기분이....싫다...
    깔끔하고 포옹이나 뽀뽀가 좋다 라고

  • 3. @@
    '18.1.19 10:03 PM (121.182.xxx.90)

    혹.....동영상 보거나 웹툰 같은거 보는거 아닐까요??

  • 4. ㅇㄱ
    '18.1.19 10:06 PM (223.62.xxx.191)

    제 아이를 100% 알 순 없겠지만
    겁이 많은 아이라 이거저거 보지 않는 걸로 알아요.
    거의 거실에서 시간 보내고요.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 5. hap
    '18.1.19 10:07 PM (122.45.xxx.28)

    흠.......다른 분들 얘기 듣고 오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가볍게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가 답하는 네이버지식인에 올려보시는 게 어떨지

  • 6. ...
    '18.1.19 10:09 PM (175.223.xxx.240)

    아이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7. ㅇㄱ
    '18.1.19 10:10 PM (223.62.xxx.191)

    저도 몇번 얘기를 했어요.
    스킨쉽은 양측이 다 오케이 할 때
    기분좋게 하는거다
    엄마가 다른 짓 할때 일방적으로 그러지 말아라.
    등등...

    뭔가 충족이 안되었나 싶기도 하고
    아 짜증

  • 8. 111
    '18.1.19 10:20 PM (14.32.xxx.83)

    사춘기 아이들이 성에 눈 뜨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스킨쉽 욕구를 엄마에게 푸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들이나 딸이나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러는 거죠.
    이성 친구 없는 비교적 순진한 아이들이 많이들 그래요.
    원글님이 지혜롭게 잘 받아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9. ㅇㄱ
    '18.1.19 10:21 PM (223.62.xxx.191)

    그런가요?
    평소 성에 대한 대화도 비교적 개방적으로 하는 편인데,..
    대화가 필요하긴 하겠네요.

  • 10. ㅇㅇ
    '18.1.19 10:43 PM (122.44.xxx.239)

    아이가 외로움을 혹 사랑을 갈구하나?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가 하기전 엄마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깨울때 배 등 만지거나 볼 뽀뽀하면서 깨우면 괜찮을것같은데요
    아이보다 더 스킨쉽을 해주면 아마 엄마 제발 하지마!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11. ㅇㄱ
    '18.1.19 11:07 PM (223.62.xxx.237)

    제가 그래서 아침에도 일부러 아이 이불속 들어가
    꼭 껴안았다 나오고 그러는데...
    얼마나 채워줘야 할까요

  • 12. ...
    '18.1.19 11:21 PM (125.185.xxx.178)

    운동이나 취미생활하게 해주세요.

  • 13. ...
    '18.1.19 11:47 PM (118.42.xxx.77)

    저 혹시 나이도 이제 사춘기 올때 됬고 야동 본거 아닌가 싶어요 ㅠ 집에서 100% 아니라 해도.. 저희 둘째 이제 초6 올라가는데 작년에 같은반 좀 빠른애가 친구 폰으로 야동 검색해서... 둘다 여자애요 퓨ㅠ

  • 14. ㅇㄱ
    '18.1.20 1:34 AM (223.62.xxx.243)

    야동은 아닐거에요
    아이랑 그런 얘기 하는데
    자긴 야동같은거 절대 보기 싫다고
    그게 왜 보고싶은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던데요
    평소 융통성없이 솔직한 아인데..

    사춘기 다가오는지라 새로운 욕구는 생기는데
    출구는 없어 그런걸까요

  • 15. 사람마다
    '18.1.20 2:04 AM (112.151.xxx.201)

    충분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다르지요
    그걸 엄마니까 이정도면 됬어라고 정할수 없지요
    서로 불편하지는 않게 그러나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았다고 느낄때까지로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힘들고 짜증나도 가족안에서 충족이 안된상태에서 이성친구라도 사귀면 지금보다 더 심란하실듯
    그리고 버럭질은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됩니다

  • 16. 순진한 아이를 댓글보고 이상한 억측 마시고
    '18.1.20 3:42 AM (223.62.xxx.211)

    어머니가 그렇게 예민하고 몸에 손대는거 싫더라도
    어금니 꽉 깨물고서라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입장에선 나름대로 노력하셨다지만
    몸에 손대는거 싫어하신다는 성향을 보니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스킨십에 부족함이 남아
    충족되지 못한듯 보입니다.

    아들이 그래도 사랑을 넘치게 줄판에
    딸아이에게 징그러움을 느끼신다니
    슬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 17.
    '18.1.20 3:52 AM (59.153.xxx.183)

    윗님글에 동의합니다
    부모가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커서
    남자에게 치댈수 있어요
    어렸을때 충분한 사랑을 못주면
    커서도 여전히 그러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어렸을때 그래서
    스킨쉽 일부러 많이 하고
    20대인 지금도 많이 안아주고 그래요
    일부러 노력한 이후엔 그렇게 치대는게
    없어졌어요
    아이마다 충족되는 양이 다르니
    아직 더 필요한걸로 여기시고
    충분히 안아주시길...

  • 18. 저는
    '18.1.20 11:33 AM (223.62.xxx.184)

    그냥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630 그 돈 다 뭐할거냐는 사람들..뭐죠? 9 관심 좀 2018/03/20 3,935
791629 크로스 드라마 보는 분 계세요? 남배우성형... 4 아이고 2018/03/20 1,127
791628 한의원에서요 1 한의원에서요.. 2018/03/20 1,003
791627 구분이 초일류기업 빼먹는법(청원) ㄱㄴ 2018/03/20 385
791626 디퓨저 스틱 오프라인에서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4 .. 2018/03/20 873
791625 신랑이 아침에 날계란 네 개 5 ... 2018/03/20 3,157
791624 에르메스 하니 생각난건데요. 국제결혼한 지인이 1 .. 2018/03/20 3,668
791623 자기애가 강한 사람과 결혼하면 어떤가요 10 2018/03/20 5,168
791622 앞에 고등 남학생세명 쪼르륵 앉아 있는데 8 ... 2018/03/20 3,235
791621 가출한 초등생.jpg 6 ᆞᆞ ᆞ 2018/03/20 3,090
791620 '문재인 대통령을 도우소서' 미국배우 맥도넬, 육필 트윗 화제 .. 8 ㅇㅇ 2018/03/20 2,941
791619 아이가 여지껏 자네요 12 아들아..... 2018/03/20 3,122
791618 비타민 c 1 나마야 2018/03/20 748
791617 유명인 '이전 배우자' 자꾸 떠올리는 거 정신병 아닌가요? 6 oo 2018/03/20 2,677
791616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헌법에 개정한다는데... 21 ... 2018/03/20 1,535
791615 김어준이말한 Sbs삼성 탐사보도!! 14 엠팍 2018/03/20 2,598
791614 남편 아침 어떤거 챙겨주세요? 18 .. 2018/03/20 5,231
791613 주부 25년 삶은 계란때문에 좌절합니다. 65 신나랑랑 2018/03/20 25,161
791612 최근 1~2년간 몽골 다녀오신 분들 계신가요? 1 몽고르르 2018/03/20 779
791611 이명박사위 이상주 삼성전무~~~ 6 언론웃겨 2018/03/20 3,374
791610 수중스쿼트등 수중 근력 운동의 효과가 궁금합니다. 3 수중운동 2018/03/20 2,472
791609 혹시 컨벡스오븐 여기 망했나요?? 8 호롤롤로 2018/03/20 2,230
791608 갑상선 초음파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9 다가왔는데 2018/03/20 2,363
791607 컵에 숟가락 헹군다는 분들 21 궁금 2018/03/20 5,196
791606 해외여행 준비 뭘 해야하나요??? 3 ㅇㅇㅇ 2018/03/20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