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 분야를 좋아서 열심히 하면 다른 것도 잘하나요?

하나를 열심히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18-01-19 19:24:48

예전에 어떤 조직에선 정말 업무가 맞지 않는지 사람이 맞지 않는지

능력을 발휘해도 욕먹고 이래도 저래도 찐따될거 같아

업무 의욕 떨어지고 내 길이 아닌가보다 말았어요


그런데 훨씬 더 큰 회사에 들어가선 날개를 단거처럼 엄청 잘나가게 되더군요

사람들 위아래로 인정받고

직함 대우받고

일 자체도 너무 즐거웠고

하는 일 마다 좋았어요 그런데 단지 그뿐.. 만족이 있던건 아니었고

의욕도 크지 않아서 하는 일 간신히 하고 어떻게 하면 빨리 쉴까...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질병땜에 휴직이 퇴직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정말 사회 복귀하는게 힘들었던거, 그거 하나 천추의 한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같은 업종에 있던 여자들 보면 뭘하더라도 달려들어서 화끈하게 하고

사람 관계에서 이 사람 저 사람 잘 아는 어떤 분 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또 엄청 부름을 받더라구요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궁금하고 부럽네요


뭘해도 금방 지치고 뭐랄까... 전혀 만족이 없고 일을 할때 회의가 들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뜬금포 생각에 금방 빠지고..

마치 이세상에 없는 직업을 찾는 사람같이..

하던 일이 정말 편하기도 하면서 대우받고 해외 생활 많이하고 좋은 곳 많이 여행다니고

즐겁던 곳이었는데도...ㅠㅠㅠ


이젠 나이가 들다보니 아예 아무런 생각도 안드는 더 나쁜 상태네요

아는 분이 일 봐달라해서 일주일에 이틀 해주고 조건도 너무 좋고 편한데

하고 와서 보니 10여년 전 그 업종에서 욕하면서도 일하던 사람들 나름대로 또

너무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자기 사업까지 하면서 잘하고 있고..

난 역시나 이 업종에서 더 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만 하고..

일은 잘해요. 그런데 왜이렇죠..ㅠㅠ



IP : 175.116.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9 7:34 PM (49.146.xxx.91)

    자영업만해도 5년만 버티면 늘어난 단골로 점점 수입이 좋아지죠.
    한분야를 오랜시간 파면 적어도 남들보다는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 2. 원래
    '18.1.19 7:41 PM (175.223.xxx.198)

    오래하는 게 성공하는 거라는게 맞는 말.

  • 3. 원글
    '18.1.19 8:35 PM (175.116.xxx.169)

    왜 오래하고 싶어하지 않는걸까요
    딱히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막상 하면 또 그 순간은 잘해요
    그런데 좀 지나면 하고싶지 않아요.. 모든 일이 너무 무거워지고..

    뭐든 버티고 오래하는 사람 보면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런데 또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오래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못하니 안하고 싶어하는건가? 결국 능력이 없으니 금방 때려치려고 자꾸 궁리하는건가...
    별 분석만 늘어놓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236 교보문고에 나타난 주기자 2 광화문 2018/01/19 1,975
770235 의경 등 지원 시 시험 보러 같이 가신 분? 걱정 2018/01/19 689
770234 文대통령, 대선 당일 속도위반 과태료 사비로 낸 사연 12 믹스커피 2018/01/19 3,019
770233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 국제사회 확산 2 샬랄라 2018/01/19 1,254
770232 결혼식 참석 범위 6 문의 2018/01/19 1,849
770231 홍콩호텔 처자식 살해남 오늘 첨안사실 27 빅토리아피크.. 2018/01/19 29,278
770230 양념게장 급질문 2018/01/19 903
770229 재뿌리는 국썅!나경원 "남북단일팀 구성 우려".. 11 .. 2018/01/19 1,577
770228 인생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있으신 분 6 .. 2018/01/19 2,678
770227 생무 씹고있어요 7 무므 2018/01/19 1,779
770226 눈썹 거상 해보신부운~! 14 내눈어쩔 2018/01/19 4,955
770225 당뇨 혈압 고지혈 간수치 신장검사는 결과가 바로나오나요 2 검사 2018/01/19 2,444
770224 슬감 해롱이 어떻게 되었나요? 8 저기 2018/01/19 3,345
770223 종합병원 10년 의무기록 관련 질문드려요 2 .. 2018/01/19 1,073
77022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6 tree1 2018/01/19 3,081
770221 지하철 진상들 ㅜ 15 ... 2018/01/19 5,937
770220 착한사람 콤플렉스.. 극복하신분 게신가요? 36 힘들구만 2018/01/19 5,648
770219 재수기숙 강남하이퍼vs서초메가 3 조언절실 2018/01/19 2,730
770218 중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 서비스 전면 금지 4 샬랄라 2018/01/19 1,588
770217 연말정산에 시부모님을 제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3 궁금 2018/01/19 3,798
770216 닭발에 무너졌어요. 1 2018/01/19 2,002
770215 원문 삭제)영어는 5년정도 하니 되네요 ( 방법) 184 ㅇㅇ 2018/01/19 29,503
770214 역대 헐리우드 영화 흥행 top20.txi 2 비비안리 2018/01/19 1,705
770213 공기청정기 추천해주세요 4 공청 2018/01/19 2,543
770212 끌올)국민청원 좀 봐주세요 입양부모 2018/01/19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