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분야를 좋아서 열심히 하면 다른 것도 잘하나요?

하나를 열심히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8-01-19 19:24:48

예전에 어떤 조직에선 정말 업무가 맞지 않는지 사람이 맞지 않는지

능력을 발휘해도 욕먹고 이래도 저래도 찐따될거 같아

업무 의욕 떨어지고 내 길이 아닌가보다 말았어요


그런데 훨씬 더 큰 회사에 들어가선 날개를 단거처럼 엄청 잘나가게 되더군요

사람들 위아래로 인정받고

직함 대우받고

일 자체도 너무 즐거웠고

하는 일 마다 좋았어요 그런데 단지 그뿐.. 만족이 있던건 아니었고

의욕도 크지 않아서 하는 일 간신히 하고 어떻게 하면 빨리 쉴까...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질병땜에 휴직이 퇴직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정말 사회 복귀하는게 힘들었던거, 그거 하나 천추의 한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같은 업종에 있던 여자들 보면 뭘하더라도 달려들어서 화끈하게 하고

사람 관계에서 이 사람 저 사람 잘 아는 어떤 분 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또 엄청 부름을 받더라구요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궁금하고 부럽네요


뭘해도 금방 지치고 뭐랄까... 전혀 만족이 없고 일을 할때 회의가 들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뜬금포 생각에 금방 빠지고..

마치 이세상에 없는 직업을 찾는 사람같이..

하던 일이 정말 편하기도 하면서 대우받고 해외 생활 많이하고 좋은 곳 많이 여행다니고

즐겁던 곳이었는데도...ㅠㅠㅠ


이젠 나이가 들다보니 아예 아무런 생각도 안드는 더 나쁜 상태네요

아는 분이 일 봐달라해서 일주일에 이틀 해주고 조건도 너무 좋고 편한데

하고 와서 보니 10여년 전 그 업종에서 욕하면서도 일하던 사람들 나름대로 또

너무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자기 사업까지 하면서 잘하고 있고..

난 역시나 이 업종에서 더 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만 하고..

일은 잘해요. 그런데 왜이렇죠..ㅠㅠ



IP : 175.116.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9 7:34 PM (49.146.xxx.91)

    자영업만해도 5년만 버티면 늘어난 단골로 점점 수입이 좋아지죠.
    한분야를 오랜시간 파면 적어도 남들보다는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 2. 원래
    '18.1.19 7:41 PM (175.223.xxx.198)

    오래하는 게 성공하는 거라는게 맞는 말.

  • 3. 원글
    '18.1.19 8:35 PM (175.116.xxx.169)

    왜 오래하고 싶어하지 않는걸까요
    딱히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막상 하면 또 그 순간은 잘해요
    그런데 좀 지나면 하고싶지 않아요.. 모든 일이 너무 무거워지고..

    뭐든 버티고 오래하는 사람 보면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런데 또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오래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못하니 안하고 싶어하는건가? 결국 능력이 없으니 금방 때려치려고 자꾸 궁리하는건가...
    별 분석만 늘어놓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418 가족과 연끊은 사람과 가까이하지 말자. 60 ........ 2018/03/16 38,613
790417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전원 구제..최종면접 탈락자 대상 9 ㅇㅇ 2018/03/16 2,061
790416 추천 ㅡ말할수 없는 비밀 ☆ 영화☆ 4 시크릿 2018/03/16 1,179
790415 학폭 관련... 증거수집을 어찌해야 하나요? 3 ㅇㅇㅇㅇ 2018/03/16 1,238
790414 심장사상충 접종 꼭 해야하나요? 11 강쥐맘 2018/03/16 1,936
790413 영등포역에서 분당 서현역까지 빠르게 가는 방법 있나요? 3 ........ 2018/03/16 908
790412 자식잘키웠다 생각하시는분 어떻게 키우셨나요? 6 맘마 2018/03/16 2,934
790411 펌)김어준 만화 9 .. 2018/03/16 1,450
790410 일반고 잔류 vs 자사고 전학 11 고민입니다 2018/03/16 3,262
790409 [플랜다스의계] 모집 다시 시작하는거 아시죠? 15 플랜다스의계.. 2018/03/16 1,230
790408 수시가 안되는 고3 입시요 15 고3엄마 2018/03/16 2,639
790407 매일 낮잠자는 분이요 4 2018/03/16 2,150
790406 대학생 아이 회사 면접 때 입을 양복은 어디서 사주시나요? ... 2018/03/16 630
790405 김어준 수상소감 17 ㅇㅇㅇ 2018/03/16 2,520
790404 신혼집 구하고 있는데요 4 가리비 2018/03/16 1,823
790403 주말 반찬 ... 뭐 하세요? 20 bb 2018/03/16 5,487
790402 홍씨는 진정 자한당의 x맨인가요 ㅋㅋ 2018/03/16 1,281
790401 캔커피만 좋아하는분 있나요~? 10 커피 2018/03/16 1,647
790400 털보 상받고 소감말하는거 봤어요 11 실시간 2018/03/16 3,150
790399 초등 아들 똥꼬가 자꾸 찢어지네요 12 지금국악인예.. 2018/03/16 3,102
790398 전우용 선생은 늘 경청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5 눈팅코팅 2018/03/16 1,126
790397 요즘 인스타에 화장품 왜이리많이파나요??이해불가 ㅠ 6 깐따삐약 2018/03/16 3,207
790396 금속테 선글라스 도수넣을때 2 모모 2018/03/16 700
790395 야마하 플룻 새거 샀는데 왜 상자가 오래된거 같죠?ㅜㅜ 5 ㅇㅇ 2018/03/16 1,147
790394 총회하는시간. 7 기다려요~~.. 2018/03/16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