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봄동김치를 좀 담갔는데 맛있네요
봄동이 고소한게 배추랑 다른 별미네요
냉동실 양념 있던걸로 뚝딱 담갔네요
김치가 맛나면 아버지 생각이 나요
아버진 당뇨가 있는 분인데 엄마 가시고 좋은분 들이셨는데
그분이 우리가 드나드는걸 싫어해서 거의 멀리 살았죠
인근 사는 막내가 들여다 보는 정도였는데
아버지 생신날 아버지 집에 모였을때 무슨 말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버지가 김치는제게 맛있다고 나직히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한번 갈래도 그분이 불편해 하시니 아버지도 말리셨고
잊고 지내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가 그분을 더 의존하셨길래 마음만 있었지만
김치만 담그면 내 김치가 맛있다던 아버지 생각이 나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김치가 맛있다던 아버지
그리움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18-01-19 13:51:06
IP : 175.120.xxx.1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버지가 좋아하신 분이셨으니
'18.1.19 1:57 PM (211.177.xxx.100)고마운 분인 겁니다. 자식 크고 제 가정 꾸리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더 중요하죠. 님이 그분 싫어하신 거 생각하셔서 자주 안 간 것도
아버지께 효도하신 거예요..아버지 그리는 딸인 거 보니
아버님이 아주 좋은 분이셨나 봅니다..다 감사할 일이죠.2. 00
'18.1.19 2:00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음식에 담긴 추억과 그리움이 생각보다 참 크죠..
혹여 아버지 자주 못들여다 본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후회는 하지마세요
자식들은 다 그러면서 성장하는거에요....
님이 오늘 담은 봄동 김치로 다른 식구는
또 다른 추억을 담을겁니다3. ...
'18.1.19 2:02 PM (115.140.xxx.189)원글님 김치 안봐도 정성스럽고 맛깔스럽고 많이 짜지않고 슴슴하고 시원하고 그럴것같아요
맛있게 잘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9787 | 연제욱 요놈은 뭐하나요? 3 | ㄴㄴㄴ | 2018/01/19 | 1,013 |
769786 | 이제 고3 엄마, 참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12 | 자식 | 2018/01/19 | 5,565 |
769785 | 기모청바지 냄새가 심해요. 6 | 냄새 | 2018/01/19 | 2,320 |
769784 |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더라.. 6 | 사랑예찬 | 2018/01/19 | 2,361 |
769783 | 포스트 안희정 경쟁 치열한 민주당..피닉제 불러낸 자한당 2 | 고딩맘 | 2018/01/19 | 850 |
769782 | 어서와 영국편의 머리 짧은 청년 앤드류 9 | 사이 | 2018/01/19 | 4,579 |
769781 | 저녁 준비하기 너무 귀찮아요 어쩌면 좋나 15 | .... | 2018/01/19 | 5,214 |
769780 | 첫사랑과 첫경험 하신 분들 많으신가요? 7 | 첫사랑 | 2018/01/19 | 7,984 |
769779 | 기레기들이 숨기는 사진 - 유승민 안철수 토크콘서트 텅빈 현장 6 | 눈팅코팅 | 2018/01/19 | 3,039 |
769778 | 노트북이갑자기소리가 안나요. ㅠ_ㅠ 1 | 뮤뮤 | 2018/01/19 | 902 |
769777 | 브라질너트 맛이 원래 이런가요? 10 | 너트 | 2018/01/19 | 6,591 |
769776 | 코골이 수술 5 | 코골이 | 2018/01/19 | 1,622 |
769775 | 중고등학생 틴트 추천해주세요 10 | 추천해주세요.. | 2018/01/19 | 1,499 |
769774 | 이명박때 죽은 사람들 14 | 쥐사자 | 2018/01/19 | 5,073 |
769773 | 필라테스 오래 하신 분 7 | 일제빌 | 2018/01/19 | 3,881 |
769772 | 욕실 부분 수리 해보신분... 9 | 힣히 | 2018/01/19 | 1,856 |
769771 | 이 니트원피스 보신분 계세요? | 궁금 | 2018/01/19 | 1,323 |
769770 | 꽃다발 ..꽃바구니 배워보니 .. 9 | 꽃집 | 2018/01/19 | 3,027 |
769769 |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어요 6 | 물리치료 | 2018/01/19 | 2,404 |
769768 | 자랑글인데 ㅋ 6 | ... | 2018/01/19 | 1,497 |
769767 | 이사만 했다 하면 교회 사람들 어찌 알고 찾아올까요? 4 | 이사 | 2018/01/19 | 1,455 |
769766 | 한국당 "文정권 평창올림픽 北에 갖다바칠기세".. 21 | 샬랄라 | 2018/01/19 | 1,640 |
769765 | 유럽사람들이 결혼을 잘 안하는 이유가 32 | ㅇㅇ | 2018/01/19 | 22,791 |
769764 | 괄약근과 디스크 관계 있나요? 3 | .. | 2018/01/19 | 1,707 |
769763 | 김윤옥 ..2010년 벨기에서 명품쇼핑 아침에 문열리자마자 갔다.. 24 | 어이없네 | 2018/01/19 | 21,0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