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2박3일 서울여행 간다고 문의 드렸던 사람입니다
도움되어 주시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뭉클했던 사람으로써 후기 남깁니다
화요일에 비가온다는 예보를 보고 1일은 실내로 짰어요
롯데타워랑 코엑스 고민하던중 알쓸신잡보고 코엑스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역 내려서 지하철타고 코엑스로 갔는데 저는 세이브트립이란 앱을 이용했어요
앱안에 비용도 바로바로 적고 메모란에 길찾기 링크 걸어놓고 링크 누르면 바로 볼수 있고 여러모로 큰 도움 됐습니다.
암튼 지하철 환승까지 하면서 코엑스 갔는데..조금씩 헤맨건 어느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는지가 헷갈려서 노선표 보면서 떠듬떠듬 갔습니다^^
우선 별마당 도서관...와우!
너무너무 좋더군요
제가 사는 곳에도 지하철역근처 이런 도서관이 있다면 매일매일 가고싶어요
도착을 12시전에 했고 최종 코엑스 나오시간이 6시 좀 넘어서인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도 어스름하니 밖이 보이는 풍경과 어우러져 멋졌고
해가 완전히 지고 난후에 더 빛을 발하는 은은한 조명과 별빛 조형물들...그 밑에서 한가로이 앉아 책 읽는 사람들...그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그 광경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서관 도착후 자유시간 1시간동안 책 좀 읽고..점심을 사리*에서 먹었는데 바싹 불고기 애들이 좋아했어요
아쿠아리움서 인어공주 공연도 보고 각종 물고기들 재밌게 보고
브릭라이브 가서 애들 레고 한시간 하는동안 엄마들은 다시 도서관가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사물함에 캐리어랑 아우터 넣어놓고 다니니 세상 편하고^^
아참.도티.라고 아세요?엄마들은 모르겠던데..애들이 도티라는 사람 만나서 사진찍고는 엄청 좋아했어요ㅋㅋ
서대문역 4거리 숙소로 돌아와선 근처에서 삼겹살 먹었는데...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이튿날 광화문으로 가서 티비에서나 보던 이순신 동상, 세종대왕 동상 보면서 와~~와~~소리내며 사진찍었는데..세종대왕앞에..한 아저씨가 계속 서성거리더군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였는데..뭐지뭐지 하면서 나오면서 보니..근처에 있던 경찰들과 신발이 같더군요
사복경찰인가 보다..하면서 지나왔는데..광화문쪽에는 원래 그렇게 경찰이 많은가요?
광화문쪽으로 가니 마침 수문교대의식이 행해지고 있어서 구경 잘하고
경복궁 입장하여 근정전,경회루 보고 신무문쪽으로 나가니 청와대 파란지붕이 바로 보여서 와~~하면서 또 사진찍었어
요^^
우리 이니님 설마 볼순 없겠지?하면서 막 이쪽저쪽 살피고 ㅋㅋ
이날은 한국교총에서 집회 비슷한것을 하더군요
청와대 사랑채에서 음료랑 찹살떡,,허니브레드 먹고
다음 목적지인 인사동으로 향하는데...애들이 협조를 안해줘서
버스타고 남산의 안중근의사 기념관가서 살짝 울고(안중근의사 이하 모든 독립군들 감사합니다ㅜㅜ)
케이블카 타고 남산타워가서 제일제면*에서 점심 먹었어요
남산3터널에서 버스타고 청계천에서 내려 청계천 구경하고 걸어서 인사동 구경했는데..애들은 추억의 불량식품에 환호ㅋㅋ 용돈 탈탈 털어서 쇼핑하더군요
다시 광화문으로 걸어와서 야경시티버스를 타고 서울야경을 구경했어요
요건 좀 실패로 느껴진 부분입니다...야경구경이라기보단..그냥 버스타기로만 느껴진 코스라고나 할까..
한강유람서을 탈까..시티버스를 탈까..고민하다 선택한건데..한강유람선을 탈걸 그랬다..싶었어요
숙소로 돌아와..저녁 먹으러 나가려니...다들 너무 힘들다 하여..치킨시켜서 숙소에서 치맥,콜맥 했습니다
세째날은..저희 큰애가 가고싶어하던 홍대 원피스까페로 갔습니다
홍대앞.역에서 내려야 하는데..홍대입구역에서 내리는 바람에...한참을 걸어서 갔는데..괜찮더군요.
제 생각엔 연인들끼리 보단 애들데리고 많이 오는 곳 같았어요
음료랑 맥주랑 타코야끼 사서 엄마들은 맥주한잔 마시고..애들은 만화책 읽고 피규어 구경하며 놀다가..기념품샵에서 원하는거 하나씩사고..맛집검색하여 초마.로 갔습니다
짜장,짬뽕,탕수욕,깐풍새우..모두 훌륭하더군요
주방에선 중국말로 대화하는걸로 보아..중국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인걸로 보였어요
1대2대3대 초상화 걸려있었어요
그리곤 서울역 와서 집으로 무사히 잘~~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댓글 달아주신거 읽고 읽고 또 읽으니 어느정도 감이 잡혀서..동선 짤 수 있었고..
이번여행 실수 없이 잘 할수 있었습니다
지리를 아예모르니..지하철에서 어느 방향으로 타야하나..노선표를 봐야지만 알수 있어서..천천히 천천히 움직였지만..그건 또 그거대로 여행맛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서울이 정말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네요
어른끼리 가면 전혀 택시 안 타도 될거 같아요
참 좋은 여행이었고..자주.또.오고싶습니다
후기가 너무 길어진거 같아 좀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