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세먼지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숲을 그냥 내버려 둬 조회수 : 719
작성일 : 2018-01-19 12:35:11

미세먼지 정말 심각합니다.  이번 주말에 미세먼지주의보에 황사까지 덮칠 거라죠.

이번 고비를 넘긴다 해도 앞으로 좋아지리란 보장도 없구요.

아마도 겨울마다, 어쩌면 봄여름가을겨울 지긋지긋하게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겠죠.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토록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거 누구 탓일까요?

'중국 놈들' 탓만 일까요?

그래서 그들을 없애버리면 미세먼지가 말끔하게 사라질까요?

물론, 중국 영향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놈들'을 사그리없앨 수도 없고

그러지도 못합니다. 중국과의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양국간 협의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미세먼지며 황사대책을 세워나가도록 우리가 주시하면 될것이고요,

(한 국가 안의 문제도 어려운데 국가 간의 일은 더 복잡하고 어려울 줄 압니다만)

더 큰 요인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내 돈 내고 내맘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여름에는 지나친 냉방에 의존하고,

겨울에는 지나친 난방에 의존하고,

사람의 손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기계에 의존하는 습성을 지니고,

가까운 거리도 반드시 자동차를 타고 가야 직성이 풀리고 ,

일회용 쓰레기를 습관적으로 만드는 사람들,

바로 이런 환경에 위해한 습관을 가진 우리들이 주범인 거지요.

환경에 위해한 행동들은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에게도 나쁜영향을 끼칩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돌고 돌아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법이지요.

바다는 이미 오염되어서 그 흔하던

꽁치, 갈치, 명태, 오징어 그리고 그 많던 해산물들 구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국민생선이라는 고등어까지 어획고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산도, 강도 오염되어 언제부턴가 맑은 물을 볼수 없고

정수기에 의존하지 않으면,

생수를 사 먹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

이제 공기마저 희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인간의 생존조건의 가장 기본이요,

가장 필수요건인 공기마저 오염이 된 땅이라면 과연 그곳에 희망이 있을까요?


이런 환경을 만든 건 바로 우리들임을 자각하고

반성하는 것에서부터 미세먼지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건 어찌보면 간단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해 왔던 환경에 위해한 습관들, 행동들을  반대로 하면 되니까요.

물론 중국정부와의 협의를 진행해가는 것처럼 국가간의 역할도 병행해가야 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해환경규제에 나서 산업체와 노후발전시설을 점검, 감시해야 할 테지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 본 동화책 중에 '숲을 그냥 내버려둬'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발명을 좋아하는 쥐돌이 (누구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네요) 가 뭔가를 자꾸 만들다보니

오염물질이 생겨났지요. 그 오염물질을 처리하려고 하늘로 쏘아 보내도,

땅에 묻어 보아도, 바다에 버려도 번번히 되돌아옵니다.

미세먼지 국면을 보면서 저는 이 책이 떠오르더군요.

환경문제를 이처럼 간명하게 설명한 책이라니요.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한번 읽었으면 하는 훌륭한 환경교과서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내 집안 공기는 어떻게 걸러질망정 전기에너지로 인공적인 방법을

이용하니만큼 또다른 위해가스를 배출하기도 하고

활동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집에서만 살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외면한 채 가전제품에 의존하는 건 지엽적인 해결방법에

그치고 말죠. 쥐돌이의 오염물질은 결국 쥐돌이한테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가,

여성이고 주부이며 엄마인 우리가 나서보면 어떨까요?

당장에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중국 베이징시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민관이 나서니 공기가 맑아지는 꿈같은 일이

일어나더군요. 우리도 이 땅에서 그 맑은 공기, 맘껏 마시고 살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IP : 175.121.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1.19 1:02 PM (211.36.xxx.55)

    기레기에 쉽게 속는 개돼지들은 관심없는 것 같습니다

  • 2. ...
    '18.1.19 1:13 PM (121.133.xxx.18)

    동감합니다
    개개인도 실천노력을 하고 중국도 정신차려서 파란하늘에 아이들 좀 막 뛰어놀라고 하고 싶어요 ㅠㅠ

  • 3. 원글님
    '18.1.19 1:15 PM (175.213.xxx.30)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제대로된 근본 해결책이 바로 그거죠.
    요 며칠 숨쉬고 살기도 정말 힘드네요.

    첫 댓글처럼 정치병 환자들은 무시하고요.

  • 4. ㅇㅇ
    '18.1.19 2:17 PM (218.147.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처럼 접근하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샬랄라님은 좀 빠져주시면 좋겠네요

  • 5. 중국은 공산국가라
    '18.1.19 5:39 PM (42.147.xxx.246)

    윗 정치가가 정하면 한방에 해결하는 나라입니다.
    정치가가 나서야 하는 것이지 우리는 힘이 없어요.
    그리고 도쿄도 엄청 공해로 고생을 했었는데 경유차를 아예 없애 버려서 공기가 깨끗해졌지요.
    우리나라하고 비교를 해서는 안되었으나 그런 결단도 필요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스모그 입니다.
    절대로 미세먼지라고 할 수 없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052 교대가 그리 높은가요? 31 allypa.. 2018/01/19 6,151
770051 겔랑 베이스 써보신분 9 !! 2018/01/19 1,491
770050 SRT 예약, 핸드폰 앱으로 해보신 분,,,, 2 궁금 2018/01/19 598
770049 판교에 교내 오케스트라 있는 중학교있나요? 4 이사가야지 2018/01/19 1,272
770048 입양개정안 국민청원 좀 봐주세요 2 ^^ 2018/01/19 446
770047 거실을 다용도장으로.. 37 미친 시돈가.. 2018/01/19 3,808
770046 스누피 커피우유 11 2018/01/19 2,489
770045 미세먼지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5 숲을 그냥 .. 2018/01/19 719
770044 대학교 선택 4 치키치키 2018/01/19 1,462
770043 스키복 어디서 사나요? 2 스키ㅗㄱ 2018/01/19 939
770042 대박 조선일보 헤드라인! 8 ㅇㅇ 2018/01/19 2,194
770041 요즘꽂힌 아이스크림 5 아이스크림 2018/01/19 2,721
770040 아주 하얀 파우더를 사야하는데요 5 너실오요 2018/01/19 929
770039 매일먹는 채소인데 홀릭하는거 있으세요? 23 맛맛맛 2018/01/19 3,987
770038 교통사고 벌금 2 ar 2018/01/19 1,330
770037 여러분 이거 다 알고 계셨나요? 전 또 속았네요.ㅠㅠ 89 아마 2018/01/19 27,668
770036 예비고자율동아리 3 000 2018/01/19 674
770035 한국은 첨이지? 데이비드 숙소 돌아가 쉴때 나오는 곡 2 어서와 2018/01/19 1,970
770034 역시 도서관이 책 읽기 좋은게 3 000 2018/01/19 1,598
770033 선미 신곡 주인공 표절 비교 영상 7 선미 2018/01/19 2,677
770032 너무 맛난 당근 7 .. 2018/01/19 1,733
770031 커피 말고 투썸 모닝 .. 2018/01/19 447
770030 일산동구 인테리어 업체 소개 부탁드려요. 3 아이린 2018/01/19 660
770029 애들 오늘 점심 뭐 해주실건가요? 12 점심 2018/01/19 2,878
770028 거실에 TV 어떻게 두시나요? 아이디어 2018/01/19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