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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하나쯤 없어진다고 한들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8-01-19 00:28:37
정말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해요
아까 낮에도 글 썼지만 치매아빠 때문에 집안이 쑥대밭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만뜨면 사람 죽기살기로 못살게 달라들어요
제가 매일같이 생각하는데 아침에 눈안떴으면 좋겠고
죽을용기조차 없어서 큰병에 걸려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사는게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엄마한테 짐을 다 떠안고 가려니 진짜...제발 내일 아침도
눈을 안떴으면 좋겠어요 잠자다가 그냥 심장마비로 죽으면
좋을것 같아요
IP : 58.235.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9 12:31 AM (222.236.xxx.4)

    요양원을 보내셔야죠.... 요양등급 알아보고 그정도면 집에서 생활하지 말고 요양원으로 모셔야죠....저도 아픈 아버지 있지만 이걸로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던것 같아요.. 외동이 아니라면 형제분들이랑 상의해서 가족들이 그나마 덜 힘들쪽을 선택하세요.... 죽는게 답은 아닌것 같은데요...

  • 2. 원글쓴이
    '18.1.19 12:32 AM (58.235.xxx.8)

    지금 완전 심한상태도 아니고 본인이 절대로 안간다고 하네요

  • 3. ...
    '18.1.19 12:37 AM (222.236.xxx.4)

    요양원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어요.... 저희 아버지도 거기는 안가고 싶어하시던데요... 그래도 저희 아버지는 뇌경색환자라서 제가 모시고 병 케어 하지만... 나중에 상태가 더 악화 되면 모시고 가야죠.. 끝까지 안모시고 가면 더 좋겠지만.. 근데 전 치매였으면 요양원 모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요양등급이나 그런것도 좀 알아보시고 형제분들이랑 한번 상의해보세요.... 저는 저런 문제는 제동생이랑 서로 같이 의논 많이 나누는편이거든요.. 혼자 해결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만약에 포기하고 죽는다면 남은 가족들은 그 고통에서 어떻게 살라구요... 그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 4. ...
    '18.1.19 12:41 AM (125.177.xxx.43)

    안간다 해도 보내요
    가족도 살아야죠

  • 5. ...
    '18.1.19 12:46 AM (124.56.xxx.206)

    노인성 질환은 1~4등급 받고 치매는 다른 질병 없어도 5등급 나와요
    전에 사회복지사 요양원 실습했는데 90%가 치매환자였어요
    다른 가족들 정신 건강을 위해 요양원 보내세요

  • 6. 치매노인 집에서 모셨었는데
    '18.1.19 2:15 AM (211.177.xxx.100)

    그나마 정신 남아있을 때는

    이렇게 사람 못살게 굴고. 말 안 들으면 요양원 보낸다는 말이

    좀 먹혔어요. 그리고 정말 골절로 수술받고 케어가 안돼

    회복할 때까지 요양원 잠깐 있던 뒤로 많이 얌전해졌었어요.

    이건 낫지 않는 병이에요. 괜히 요양원 있는 게 아니랍니다.

    다 죽을 수 없으니 보내는 곳이에요.

  • 7. 사람이 살고 봐야죠.
    '18.1.19 2:23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지금 환자 뜻 받들때가 아니고
    살아야 하니 그방법 밖에 없단 거예요.
    일제시대에 대학을 나온 분인데 치매앞에선
    이미 내가 알던 그어른이 아니었어요.
    평생 순종만 하고 험한 농삿일 하고 살았던 부인을
    바람났다고 무지막지하게 패요.
    치매걸린지 모른다면 자식도 믿을수 밖에 없을 정도로
    지금 바로 눈앞에서 현장을 본거 같이 말해요.
    평소엔 환자인데 그럴땐 천하장사가 되어
    장성한 두 아들도 못해볼 정도도 괴력이 생겨요.
    억지로 떠밀어 차에 태워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차로 한 세시간 거리를 환자복 입은체 몰래 밤중에 택시잡아서 집까지
    온적도 두어번 되요.
    서로가 참 못할 짓이고 주변인들에게 욕은 욕대로 먹고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쳤지만 가족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애들처럼 발버둥치는 아버질 평소엔 순종만 하던 자식들이 완력으로 떠밀어 차에 태우고..
    정신세계가 멀쩡할 수가 없어요.

  • 8. ..
    '18.1.19 2:37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도 몇번을 도망쳐 나오셔서 여러 군데 옮기기도 했어요.
    남의 눈이 무서워서도 웬만해선 그런곳 보낼 집안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방법 없었어요.
    수양처 같이 주변경관 좋고 시설도 깨끗하고 환자도 몇 안되고 그런 곳 알아봐서
    모셔도 틈만생기면 장거리 택시타고 집으로 오셨어요.
    그러면 다시 또 안가려고 하는걸 억지로 완력 동원해 ...
    세월이 많이 흘러 나아졌지만 괴로워서 아예 기억하고 싶어하질 않아 하는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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