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자인대학 졸업하신 님들, 학교다닐때 그렇게 힘드셨나요?

....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18-01-17 11:45:13

제 딸이 시각디자인과 2학년이고, 기숙사 생활합니다.

방학이라 집에 내려왔는데, 휴학을 하고싶다네요.

일단 너무 지쳤고, 3학견 올라가려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하고싶은 건 할 시간을 낼 수 없는 빡빡한 과제량에, 전공에 대한  회의까지

복합적으로 온 것 같아요. 학교 심리센터에 자기 발로 찾아갔다는데....

고1 겨울부터 미술학원 다니고, 고등학교도 빡센 인문고 였기에, 미술 병행하느라

더 힘들게 보냈었어요. 게다가 정시특강 하느라 수능 마치고도 못 쉬었죠.

제가 보기에 대학가서 과제하느라  학기내내 밤늦게 자고 주말에도 기숙사에서

과제중이라는 소리만 하고, 심지어 축제기간에도 과제 하고 있더라구요.

2년간 전공관련 과목은 전부 A,A 를 받아서, 학점도 좋아요.

그렇다면 영 전공과 맞지않는 게 아닐텐데, 맡겨진 건 대충 못하는 성향때문에

해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1학년다니다가 반수해서 순수미술 로 갈까 생각한 적도 있대요.

그런데, 저희가 좋은 형편은 아니기에, 자기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다하고요.

대학입학후, 미팅도 한번 안하고 동아리도 두군데 가입하더니, 시간을 뺏겨서

못 간다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즐겁고 누리는 게 없는 셈이더군요. 저는 아이가 너무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참여안하는 줄 알았어요. 힘들게 대학간건데 맨날 기숙사에만 있냐 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듣기에 기본 수업말고도 학회 가입해서 미술 동아리 활동 하는 아이들도

있던데, 그 아이들은 어떻게 다 해내는 걸까요?

이게 본격적인 전공수업하는 3학년 가기전에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인지,

아이가 전공에 안맞아서 특히 더 힘든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듣고보니 좀 쉬어라 하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또 너도 나도 휴학하는게 유행처럼 되어있으니

아이 말대로 하는게 과연 옳은가 싶기도 해요.

불평불만 없이 잘 참는 아이라서, 이런 말 꺼낸거 쉽지않았을거 같아서, 고민이 되고요,

원래 이 전공이 수업 따라 가기만도 벅찬건지요? 아니면, 적성에 안맞아서 우리 아이가 남보다 시간을

더 쓰는건지, 여러가지가 궁금합니다.

IP : 182.215.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8.1.17 11:52 AM (223.62.xxx.243)

    디자인전공 하는 성실한 친구들이
    힘에 부쳐 휴학을 하려해요
    치열하게 2년 보내고 탈진상태가 된거죠.

    디자인전공이 밤샘작업도 많아서
    체력이 바닥나죠.
    대입준비로 아작난 체력에다가
    빡센 2년 보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다음 2년을 위해
    1년정도는 쉬게 해주셔도 돼요

  • 2. 긴긴 인생에 1년
    '18.1.17 11:54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1년 쉬게 해 주세요.
    성실한 아이라면 그 1년을 그냥 허송세월하지 않을거예요.
    여자아이 1년이라면 (1년 휴학 허송세월 했다해도) 나중에 취직할 때 마이너스 되지도 않아요

  • 3. ..
    '18.1.17 11:55 AM (183.102.xxx.11) - 삭제된댓글

    네 엄청 힘들어요 매일 밤샘 과제에 지쳐요. 대학생활은 과제하다 끝난 느낌. 저도 3학년 되기전에 휴학했었어요 문제는 회사 취직해도...회사에서 밤샘

  • 4. ..
    '18.1.17 12:13 PM (223.62.xxx.166)

    다른 과들도 그런과 많아요. 컴공, 건축 등.
    아이가 원하면 휴학해보는 경험도 괜찮아요.
    집 떠나서 지내나보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나보네요.
    일년 쉬게 해주세요.

  • 5. ....
    '18.1.17 12:39 PM (182.215.xxx.139)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댓글 읽으니 제가 마음이 편해지네요.

  • 6. ..
    '18.1.17 12:57 P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보다 회사다니는 지금이 더 편해요

  • 7. 쉬게 해주세요.
    '18.1.17 2:13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당연합니다. 번아웃증후군이라고도 하죠.

    같은 경우고 일년 휴학하고 이제 복학해요.
    제 딸도 맨날 밤샘하고 거의 놀지도 못하고 살더니
    너무 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대춘기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좋아서 가도 정체성에 혼란이 올 시기고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대2때 열병을 알았거든요.
    딸은 쉬는 동안 맛집도 다니고
    알바도 하고 유럽여행도 다녀왔어요.

    단 그냥 쉬는 게 아닌 휴학계획이 필요해요.
    한 달은 누워 뒹굴거리기 그 다음은 알바 등등
    본인이 세운 휴학계획 백프로 달성해서 만족해합니다.
    따님도 잘 회복할 겁니다.

  • 8.
    '18.1.17 7:36 PM (223.39.xxx.238) - 삭제된댓글

    1학년은 그래도 시간 있구요
    2학년때 부터 야작 많이 하죠
    저희애 2학년인데 1학년때 야작 몇번 하더니
    애가 파김치가 되어 집에 오고
    학교에서 택시 타고 가고 택시 타고 온적도 있구요
    미대는 야작의 생활화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도 긴 방학이 있잖아요
    2학년 마치고나 3학년 마치고 휴학1년쯤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미술도 광범위하다면 엄청 광범위 한건데
    구체적으로 어느 쪽이 잘맞는지 어느쪽으로 취업을 잡을지 생각을 하고 학원을 다니고 배우고 포폴을 만들고...
    그런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휴학을 하려면 저는 3학년 마치고가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 9.
    '18.1.17 7:47 PM (223.39.xxx.238) - 삭제된댓글

    대화를 해보세요
    시각디자인 해보니 안맞는거 같은지?
    아니면 맞긴 한데 졸업후에 취업이 걱정인지?
    휴학중에 뭘 할 생각인지?
    기타등등 여러 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689 여자 집안을 본다는건 17 ㅇㅇ 2018/03/14 6,882
789688 전화스토커 ㅠㅠ 죽고싶네요 2 ... 2018/03/14 2,667
789687 성당 봉헌초 켜는 법? 3 궁금 2018/03/14 1,299
789686 자꾸 아이낳는 꿈을 꿔요 2 경악 2018/03/14 2,030
789685 정봉주는 왜 민국파랑 a녀 고소안하나요? 32 ... 2018/03/14 3,686
789684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물건 괜찮은가요? 5 앤틱가구 2018/03/14 2,117
789683 참치캔 기름으로.. 11 ,, 2018/03/14 2,564
789682 아이가 하위권 ㅠㅠ 16 고딩맘 2018/03/14 5,109
789681 서비스직 직원들의 불친절 15 .. 2018/03/14 4,399
789680 (비위약한분패스)점심때 생선가스 먹다가 이상한게 나왔어요 4 쿠론 2018/03/14 1,411
789679 딴지마켓 물품 추천해주세요 24 털보짱 2018/03/14 2,505
789678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성공한 날이네요 8 나꼼수짱 2018/03/14 1,659
789677 매일 배아픈 아이 아침은 어떤게 적당할까요 14 매일 2018/03/14 3,672
789676 제 몸은 제것이 아니네요.. 9 집사 2018/03/14 3,212
789675 아기고양이 봄이를 범백으로 보내고... 12 ... 2018/03/14 3,891
789674 혹시 박물관에 파는 명화 그림으로 아크릴액자 만들어주는 곳 1 액자 2018/03/14 1,105
789673 아이 교과서대금을 안 돌려 줘요 1 전편입 2018/03/14 1,082
789672 모직 자켓 입을 타이밍이 없네요 9 .... 2018/03/14 2,348
789671 농지임대계약서에 대해서 7 궁금 2018/03/14 1,521
789670 브라질 너트 원래 이렇나요? 8 궁금이 2018/03/14 3,313
789669 찹쌀도너츠 만들어보신 분~ 2 궁금해서요 2018/03/14 1,199
789668 해외출장비용을 개인이 먼저 내고 나중에 회사서 받기도 하나요? 7 .... 2018/03/14 828
789667 영어독해법(단어아는데 독해안되는)과 공부법 의견좀 부탁드릴게요 7 까미 2018/03/14 1,534
789666 오늘 같은 날 걷고 싶은 길 1 missin.. 2018/03/14 816
789665 교통방송 라디오 듣다가 선곡에 빵 터졌어요 18 tbs 2018/03/14 7,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