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이...허 하네요

카라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1-09-19 23:27:23

결혼 13년

겉모습은 도도하고 차가운데...

정작 맘은 너무 여려서 시댁에 늘 휘둘렸어요..

상처받고..맘 아파도..

그냥 당하는게.. 맘이 덜 괴로워서 참고 울기만 했어요..

돈 달라면 돈주고...

일하라면 일하고...

늘 희생이 미덕인 친정엄마가 싫었는데..

제가 참 많이도 닮았더군요,,

제가 자아가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하고...많이 아파더랬죠..

시모때문에 수없이 이혼을 생각했죠..

어제 또 시모 생신인데..

너무도 당당히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좋은게 좋은거다..

식사 대접하고..30만원 넣어드렸어요..

제 비자금이었는데,,또 다 털어드렸어요..

간단하게 편지도 썼어요..

건강하게 계셔서 참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썼는데..

집에 가서 보시고 우시며 전화 왔네요..

고맙다고.....

 

맘이 참..뭐랄까??

오묘하네요..

난 왜 늘 상대방이 먼저인지,,,,

착하려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왜케 생겨 먹었는지..

그렇게 혼자 맘 아팠던거 다 까먹고,

더 잘해야겠다는...

 

난 왜이렇게 생겨먹었죠?

아예 착하던지..

내가 참 싫네요

 

 

 

 

IP : 121.177.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9 11:32 PM (114.205.xxx.62)

    원글님도 좋은 분이고, 울며 전화하신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시네요.
    진심은 통한다는 지극히 간단한 문장이 다시한번 와닿아요.
    원글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 ..
    '11.9.19 11:37 PM (211.246.xxx.177)

    맘이 참 착한 분시네요 원글님도 시어머님도요
    며느리가 주는 돈 당연하게 받는 분들도 많던데.
    언젠가는 복 받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6 황신혜 모녀 사진 보셨어요? 17 ... 2011/09/20 16,765
16195 공무원 가족분들, 세종시 가실건가요? 7 세종시 2011/09/20 4,082
16194 과탄산은..옥시크린 대신 넣는건가요? 3 과과과 2011/09/20 3,359
16193 고등학교 국어 사교육이 꼭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9 예비 고1맘.. 2011/09/20 3,598
16192 모카페 어떤 여자 쇼핑일기를 보고 144 목격담 2011/09/20 20,920
16191 신생아 배변횟수가 어찌 될까요?! 5 신생아 배변.. 2011/09/20 10,515
16190 혹시 재산세는 1년에 두번 내는 건가요?? 5 재산세 2번.. 2011/09/20 4,026
16189 남편이 전 부치고 김장 도와주시는 분들, 있으세요? 15 어렵다 2011/09/20 3,020
16188 하루 평균 어머님과 5통화 이상 하는 남자. 5 나무덤들어간.. 2011/09/20 2,823
16187 10월 연휴에 아이두명과 같이 당일치기 여행 당일치기 2011/09/20 2,049
16186 분유를 바꾸면 더 잘 먹을까요? 3 많이먹어라... 2011/09/20 2,122
16185 착한고기에서 파는 고기도 미국산일까요 1 .. 2011/09/20 2,339
16184 건강검진하는데 꼭 굶고가야만될까요? 4 직장인 2011/09/20 2,498
16183 스마트폰무료에55요금제 삿는데 주위에서 35요금제있다고 난리인데.. 6 아침 2011/09/20 3,724
16182 임부복들은 어디서 사 입으시나요? 4 ㅁㅁ 2011/09/20 2,835
16181 전기장판...추천좀 1? 2? 2011/09/20 2,029
16180 남대문에서 그릇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5 캔디 2011/09/20 2,446
16179 학부모상담 6 스마트 2011/09/20 3,197
16178 도우미분들 집 가려서 일해주시는지요... 24 비갠날 2011/09/20 4,593
16177 무식한 아줌마 봤어요. 35 ee 2011/09/20 11,628
16176 올리브유랑 밀랍으로 바세린 만들어봤는데, 좋은 것 같네요 4 레시피 좀 .. 2011/09/20 3,618
16175 짧은 퍼머머리 드라이 후 어떻게 마무리하세요? 3 질문 2011/09/20 3,172
16174 밀레 브랜드 인지도가 어떻게 되나요? 2 아웃도어 2011/09/20 6,236
16173 블럭장난감은 레고가 최고인가요? 6 블럭 2011/09/20 2,919
16172 굴착기 두대가 와서 강정마을 구럼비 부쑤고 있대요 4 트위터세상 2011/09/20 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