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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이 그나마 가장 필요한건 몇살 까지 일까요..........?

엄마노릇 조회수 : 5,604
작성일 : 2011-09-19 22:28:19

 

지금 30개월 4개월 두 아이를 돌보는 전업주부에요.

큰애 낳기전에 회사 다니다가 출산하면서 그만뒀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선생님이셔서 저 어릴 때 엄마 손에 크지 않고,

식모언니들 손에 컸던 기억이 커서 내 애는 내 손으로 키우리라.. 그런 생각으로 전업이 되었지요.

 

그렇게 큰애를 키우다가 둘째 태어났고 큰애도 아직 어린이집 보내지 않고 데리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막연히 내년 봄에 큰애 세돌 지나면 어린이집 보내고, 둘째는 두돌 정도지나면 어린이집 보내고,

그 후로 한 두어달만 조금 더 쉬다가 다시 일 시작해야겠다.. 그렇게 계획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내년 봄이 곧 닥쳐올테고, 지금 30개월인 저희 큰애보면

집에서는 아직도 이렇게 작고 작은 애기같은데 벌써부터 사회생활 시작시킬 생각하니

괜히 안쓰럽고 짠하고 ;; 둘째랑 같이 키우다보니 어쩔 땐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애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엄마만 찾는 애기들이 아니라서 그럭저럭 집에서 데리고 있을만 한데요.

 

그러다가도 제 인생만 오롯이 생각해보면 한숨 먼저 나오고,

같이 일했던 동료들 출산 휴가 후에 일찍 복귀해서 계속 사회생활하고 승진하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워킹맘으로 힘들기도 하겠지만 스스로의 경제력이 생긴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딜레마에요.

애들 생각하면 이대로 계속 집에 있어주는, 학교 끝나고 오면 집에서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고 싶기도 하고,

저를 생각하면 나름대로 일 욕심도 있고, 그런대로 능력 인정 받았던 제 실력이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제가 집에서 뭐 얼마나 멋지고 재밌는 엄마는 아니거든요.

좀 심심하고 지루한 엄마라서 어쩔 땐 말 그대로 그냥 집에서 애들을 지켜주기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업맘이라고 해서 엄마표 놀이라거나 뭐 그런거 신나게 해 주지도 못하고, 먹을걸 맛나게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이 이렇게 바깥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데 그냥저냥 이대로 집에만 있어도 될지,

애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걸지.. 그냥 기관에 보내서 재밌는 시간 보내게 하고

나는 나가서 돈이나 벌어오는게 더 나은건 아닐지.. 그런 고민하게 되네요.

 

세돌까지는 엄마가 키우는게 맞다는 생각만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요즘들어 부쩍..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IP : 121.147.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아이 초4남
    '11.9.19 10:30 PM (1.251.xxx.58)

    애하나라 독립적입니다.
    3학년즈음부터 눈에띄게,,,,막 일하러 가라고 합니다.
    여자애는 좀더 빠르겠죠..

  • 2. 누리타운
    '11.9.19 10:34 PM (116.34.xxx.71)

    사춘기때.../??


    [출처] http://www.nuritown.com 누리타운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 3. 맞벌이 10년
    '11.9.19 10:52 PM (211.63.xxx.199)

    아이가 10살 되던해부터 맞벌이 접고 집에 있습니다.
    전 원글님이 말한 그냥 애들을 집에서 지켜주기만 하는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서 접었네요.
    아이가 10살 즈음 되면 다 키웠기에 제가 사회생활 자유롭게 할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아이에겐 잃어버린 10년이예요.
    엄마와 애착형성이 안되서 그럴까요. 12살 남자아이인데 아직도 밤에 혼자 못자고 엄마 동생과 함께 자고요
    학교 끝나고 떙치면 집에 돌아오는 땡돌이입니다. 하교후에 어디 새는것도 없고 친구들하고 놀다 오는것도 없네요.
    하교후엔 집에 엄마가 있나 확인 먼저 하고 놀이터로 놀러나가죠. 제가 외출중이면 전화통에 불나고 아이가 살짝 불안해하죠.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도 제가 시장이나 마트에라도 간다면 집에 엄마가 없어서인지 놀다말고 저 따라와요.
    엄마가 일한다고 모든 아이들이 이렇지는 않을텐데 제 아이는 이렇네요.
    아이는 그냥 엄마가 옆에 있어주길 원하더군요.
    집에 있으니 젤 좋은게 아이 아플때 유치원이나 학교 안보내고 제가 끼고 있어도 되서 좋아요.
    예전엔 아픈 아이 병원에 데려갔다가도 맡길곳이 없어서 일단 유치원이든 학교든 보내야만 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씩씩하게 아이도 잘 케어하고 독립적으로 잘 키우시는 직장맘들도 있겠지만 전 어린아이들 두고 맞벌이를 10년이나 한걸 뒤늦게 후회했네요.

  • 4. 고등학교까지
    '11.9.19 10:57 PM (116.123.xxx.122)

    필요할거같아요.
    우스겟소리로 오늘 그러더군요. 엄마, 중학교 가서도 나랑 같이 공부하자고....
    학원안보내고 제가 끼고 가르치거든요. 덕분에 전과목 하고 삽니다.
    중학교가면 학원 가라니까 같이 공부하자네요.
    주변에 착실하다가 중,고등학교때 탈선하는 아이들이 좀 보여요.
    그거 보면 집에서 아이 잘 케어 해야겠다는 생각 굴뚝입니다.

  • 5. 해피
    '11.9.19 11:12 PM (110.14.xxx.164)

    초등 1,2 학년요

  • 6. 그지패밀리
    '11.9.20 2:30 AM (1.252.xxx.158)

    키워보니 엄마손은 다 클떄까지 드는구나 싶네요.
    하루도 편한날이 없네요.어릴때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커서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사춘기때도 엄마손이 많이가요.
    그나마 혼자서 밥도 먹고 밥도 하고 하는 나이근처면 조금 수월하긴해요.
    초등때는 어서 중학생 되어라 했는데 중딩되니 자잘하게 또 신경쓸일이 많네요.
    고딩가면 또 입시때문에 머리 뽀개질듯하고.
    대딩가면 취직땜에 같이 힘들어할거 같고
    뭐 그러지 않겠나요?
    이런것 때문에 여자는 늙는것 같아요.솔직히 이것만 아니면 마음에 큰 동요는 안생기거든요 저는.

  • 7. 네..
    '11.9.20 5:35 AM (121.138.xxx.31)

    젤 필요한거는 초등 1,2학년때에요. 그전에도 물론 필요하지만요. 1,2학년은 숙제며 공부며 학교도 일찍끝나고.. 엄마가 해줘야 할게 많아요. 남이 대신해주기도 힘들고요. 그담에도 계속.. 지금 4학년인데 아직도 해줄거는 많아요. 아이도 엄마 찾구요. 남아거나 생일이 늦으면 손이 더 많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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