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30개월 아이 언어 걱정.

.. 조회수 : 4,137
작성일 : 2018-01-15 23:53:50
아이가 말이 늦게 트이긴 했는데
그래도 요새 계속 말이 늘고 있어서
걱정 안했는데 오늘 같이 논 친구는 웬만한
유치원생처럼 말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아이가 기가 죽는지 잘하던말도 안하고...
그러고보니 방문선생님 오실때도 말을 잘안하니
더 말못하는 아이로 보일것같아요.
웬만한 사물, 음식, 동물이름 알고 신체부위 알고
ㅁㅁ 줘. 읽어줘. 이불이 폭신폭신해.
ㅇㅇ 이 이불덮었네 사과 맛있다. 손 닦아줘
이거 볼거야 ㅇㅇ보고싶어 등..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책 몇권은 계속 읽어달라고 하고
구절구절 맘에 드는거 있음
외워서 읊고...(책은 그때그때 바뀌어요. 책 좋아함)
그림책 장면 흉내내며 놀구요
(예를 들어 빵 만드는 내용이면 주방놀이에서
따라서 만드는, 포즈도 따라하구요)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상어송도 아기상어 두루두루..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하고
아니야 싫다고 표현도 하고 말은 집에서 이것저것 하는데
발음이 막 자연스럽진않고 오늘은
친구랑 놀고오니 외계어도 많이 하고..
배변도 소변은 가리구요
율동같은거 따라하는거 좋아하고
친구들하고는 순하게 지내구요 가끔 밖에서 누가 밀치거나
때리면 어안이 벙벙해서 별말 못하고 울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마! 라고 얘기하라고 알려주긴했는데ㅜ
어쨌든 말잘하는 수다쟁이 친구랑 있으니 상대적으로
말을 더 안하고, 그 친구는 대화가
안되니 약간 답답해하는것같기도 했어요
여럿이서 놀땐 잘 몰랐는데 1:1로 보니 더 차이가 느껴지고
주변 다른 또래 아이들도 다 말을 잘하고 그냥 어린이들처럼 말하더라구요. 아이만 놓고보면 말도 조금씩 늘고 기쁜데
다른 친구들을 보면 말이 다들 유창하고 쉴새없이 질문도 하고 말로만도 대화, 놀이 가능하고 그런걸 보니 마음이 무거워요.
비슷했던 분 계신가요? 제생각엔 몇개월정도 언어지연이지않나싶은데... 검사나 치료를 요하는건지
관련쪽으로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부탁드릴게요..

IP : 180.66.xxx.7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5 11:5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엥? 말 엄청 잘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 아들이 36개월인데 딱 원글님 딸 정도해요.
    근데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제가 매일 한시간씩 가있는데 저희 아들이 가장 우수한 정도?
    선생님들도 말 잘한다하고요
    그리고 친구가 말 못한다고 답답해서 안끼워주고 그런거 없어요
    저희 언니 딸들 7살, 9살인데도 저희 아들이랑 잘 놀아요
    애들이 어른처럼 언어가 의사소통하는데 결정적인 것도 아니고요.

  • 2. Sdf
    '18.1.16 12:00 AM (39.120.xxx.189)

    아이는 극히 정상이고요. 어머니가 걱정되네요. 비교하는것. 엄마가 자신을 걱정하는 것 조급해하는것 아이 다 알아요. 그래서 정상발달인데도 퇴행하기도 하죠.

  • 3. 34개월까지 말 안했어요
    '18.1.16 12:03 AM (211.49.xxx.141)

    저희 애는 원글님네 아이 정도도 안했어요
    말귀는 다 알아듣고 의사소통은 되나 입꾹..
    저희부부는 그냥 할 때되면 하겠지 하고 있었는데
    34개월째 어린이집샘이 말이 너무 늦다고 조심스럽게 병원가서 검사 한번 받아보라하셔서ㅡㅡ;
    소아정신과 검색해서 데려갔어요
    의사샘 검사하시더니 별문제 없다고 의사표현이 눈빛으로 다 되고 다 알아듣고 있다고 본인이 입만 열면 되는데 신중하고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그럴수있다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만 36개월 생일 전후해서 자연스레 말문이 터졌어요
    그뒤로는 뭐 청산유수...
    지금껏 학교 잘 다니고 공부 잘하고 있어요
    제가 볼땐 원글님 아이도 별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좀만 더 기다리심 아나운서 될 것 같은데...^^
    정 불안하심 소아정신과 같은데 가서 검사 한번 받아보셔요

  • 4.
    '18.1.16 12:05 AM (211.189.xxx.119)

    정상이에요. 아예 말을 못하거나 다른발달도 늦거나 할때 고민할일이에요

  • 5. 지나고 보니
    '18.1.16 12:08 A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려 누가 빨리 걸었네, 빨리 말을 하네, 빨리 글을 깨쳤네 비교하며 마음 졸였던게 가장 부질없던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저의 속도가 있었던 것일뿐인데. 지금 언어 발달이 진행중이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말이 빠른 아이들은 언어적 재능이 있지만, 말이 늦는 아이들은 관찰력과 진중함이라는 장점이 있거든요. 6살때까지 단문장과 외계어로 엄마인 저만 해독 가능한 언어를 사용했던 아들이 현재 대딩인데 세계적인 명문대 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말이 늦다고 아이랑의 대화를 포기하지 마시고 어떤 이야기라도 많이 해주세요. 아이는 비록 표현은 못하지만 세상에 관해 듣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 6. 아이사완
    '18.1.16 12:19 AM (175.209.xxx.23)

    아이 키우면서 깨닫은 것은
    다른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사서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되면 다 합니다.
    걱정을 보이면 아이가 더 움츠려 들 수 있으니
    밝은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7. ㅇㅇ
    '18.1.16 12:27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음,
    아이 좀 키워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희 아이, 말이 좀 늦었어요.
    같은 해 태어났던 친구가 자기 딸이랑 비교하면서 저희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의 장애 취급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 이번에 서울대 합격했어요.
    어릴 때 말잘한다고 반드시 지능이 훌륭하지 않다는 거
    동네방네 다 알리고 싶어요.

  • 8. ..
    '18.1.16 12:28 AM (180.66.xxx.74)

    조언 감사해요. 오늘 같이 논 친구가 28개월인데 말을 너무 잘해서..아이가 잘 놀긴했지만 엄마눈엔 약간 긴장? 스트레스가 보였어요. 그러고보니 방문선생님이나 낯선 환경에선 더 말을 안하는듯 하고...(방문선생님 좋아하면서도 말을 잘안하니, 선생님도 느리다...생각하실듯 해요)
    아이가 생각은 많은거같아요. 근데 주변에 자주 보는 아이들이 말잘하는 아이들이 많은듯 해서 제가 걱정이 됐네요. 좋은조언들 쓴소리 조언도 달게 받을게요~

  • 9. ~~
    '18.1.16 12:35 AM (118.223.xxx.145)

    지극히 정상입니다
    조금 있으면 말 왜이리 많으니 라는 말만 하지 마세요
    제가 똑같은 경우라 ㅜ

  • 10. ...
    '18.1.16 12:37 AM (183.109.xxx.200)

    그 정도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요.....
    우리 애기는 44개월쯤 되서야 세문장이 제대로 터지더니..
    5살 유치원 가서는 언어가...말 그대로 폭팔해서요ㅠㅠ
    지금은 제발 1분만 조용해줄래 사정하는 정도로 하루종일 지치지않고 끈임없이 떠들어요....ㅠㅠ
    저 진짜 언어치료도 엄청 고민하고 의사샘 상담받으러 다니고 정말 걱정 엄청났는데 수용언어 다 되고 눈치백단이고 좀 언어적으로 느린 아이이니 기다리란 선생님 답변 듣고
    티비노출 줄이고 언어자극(책 읽어주기 대화하기)
    신경쓰곤 했는데...제 결론은 말 느린 애는 어떻게해도 느려요......때되면 다 하더라구요-_-
    걱정 마시고 하던대로 쭉 진행하세요...
    저처럼 질문에 대답해주다가 입이 마르고 목이 잠기고 귀가 멍멍해지는 날이 곧 올꺼에요....ㅠㅠ

  • 11. ㅇㅇ
    '18.1.16 12:42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언어장애 있느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말 늦었던 제 조카
    mit 졸업하고 지금 실리콘벨리에 있어요.
    말 빠르다고 똑똑한 거 아닌 듯요.

  • 12.
    '18.1.16 12:44 AM (211.187.xxx.28)

    전 조금 다른 조언인데요.
    만 30개월에 복문으로 말 안하고 거의 주어 동사로 말하는거면 객관적으로 언어가 빠른건 아니고
    단순 언어지연 같은데 언어치료 해서 나쁠거 없어요.

  • 13. ㅁㅁ
    '18.1.16 12:48 AM (14.39.xxx.130)

    언어치료 하면 더 좋겠지만 문제는 없어뵈네요.
    저희 아이 30개월에 하는 말이 아빠 밥 엄마 밖에 없었는데 지금 공부 잘 따라가요.

  • 14. ㅇㅇ
    '18.1.16 12:54 AM (125.180.xxx.185)

    울 아들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거의 단어만 구사했어요. 주변에서 말 못한다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수다로 귀가 아플 지경이에요~

  • 15. ...
    '18.1.16 12:58 AM (1.229.xxx.104)

    요즘 아이들이 빠르니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부모와 상호작용되고 발음이 나쁘지 않으면 굳이 언어치료받을 필요없어요. 병원에서 발달 체크하셨을 테니 의사가 별말 없으면 괜찮아요.

  • 16.
    '18.1.16 1:00 AM (180.66.xxx.74)

    윗님들 맞아요 복문이 안되는거요. 우리아이 지금 언어는 24개월이전 정도 단계같아서요. 엄마아빠맘마는 빨리 시작했는데 그담부터 진행이 느리더라구요~ 기다리면 언젠가는 할거같긴한데, 일주일에 한번 언어치료 다니면 더 도움이 될까요? 혹시 아이가 은근 예민한데 언어치료가 스트레스가 된다거나하진않을런지요. 내용이 어떤지 몰라서요.

  • 17. ....
    '18.1.16 4:59 AM (72.80.xxx.152)

    언어치료사 개나발....
    기다리세요. 나중에 다른 애들 보다 말 더 잘합니다.

  • 18. so
    '18.1.16 6:41 A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아주 심각해서 꼭 받아야하능것 아니면 받지마세여 특히 어린연령대는요.

  • 19. so
    '18.1.16 6:42 A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하지만 엄마가 너무불안하고 걱정되면 발달센터가서 뭐라도 받으세요.

  • 20. 아니
    '18.1.16 6:49 AM (188.60.xxx.253)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엄마가 있다는건 정말 복입니다.
    피기도 전에 자꾸 만져서 시들게 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202 소변검사 컵에 받았는데 뭐가 떠다녀요~ 6 건강검진 2018/01/16 3,257
769201 by tree1. 삶의 유일한 성공은 도덕적 성공이다에 공감하시.. 6 tree1 2018/01/16 1,459
769200 은은 어디서 팔 수 있을까요? 1 ..... 2018/01/16 712
769199 식기세척기를 십몇 년씩 쓰고 계신 님들 계실까요? 9 골동품 2018/01/16 2,688
769198 집안가구 다 이케아로 해도 될것같아요 37 이케 2018/01/16 18,973
769197 일본 언론, 아베 평창 올림픽 불참은 자살행위 18 번역 2018/01/16 3,303
769196 82검색 짜증나요ㅠ 6 ... 2018/01/16 1,163
769195 여의도 근처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3 가을해바라기.. 2018/01/16 704
769194 소양인에게 좋은 차는 뭘까요? 5 2018/01/16 2,010
769193 해수부에서 자기 친인척으로 앉힌 채용비리가 70프로라는데 1 해수부 2018/01/16 734
769192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힘들어요.. ;;; 8 자취생 2018/01/16 2,030
769191 강남구청 계약직공무원 시험문제 민간에 통째로 유출 5 샬랄라 2018/01/16 1,469
769190 물이 많은 된장~시어머니가 주셨는데 뭔가요? 32 된장 2018/01/16 4,916
769189 내일 부산 여행가기로했는데 칼질하다 손가락을 베었어요ㅠㅠ 9 ㅠㅠ 2018/01/16 1,162
769188 헤드 앤 숄ㄷ 샴푸요..쿨 맨솔이 제일 많이 쓰는건가요?초4가 .. 4 ㅇㅇ 2018/01/16 1,252
769187 오늘은왜대중교통.글ㅡ패스!무작정.문통.까기 7 베스트보내지.. 2018/01/16 484
769186 지금뉴스공장에 김동연경제부총리 나와요 18 ㅇㅇ 2018/01/16 2,293
769185 오늘은 왜 대중교통 공짜 아니예요? 55 ..... 2018/01/16 5,945
769184 유럽에 사시느분들~ 석회수인데 탕목욕 괜찮나요? 2 ........ 2018/01/16 2,422
769183 미친 피쉬2 2018/01/16 649
769182 보험료 청구를 안하세요. 1 .. 2018/01/16 2,078
769181 남경필 자한당 갔대요 30 D 2018/01/16 4,110
769180 안촰, 사사오입에 유신도 선포할 기세 ㅋ 12 ㅇㅇ 2018/01/16 2,751
769179 산소앱은 어떻게 안될래나요 2 ㅡㅡ 2018/01/16 819
769178 추자현 성격이 기가 너무 세지 않나요 46 .. 2018/01/16 25,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