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키우며 분노조절장애가 생긴것 같아요..

ㅇㅇㅇ 조회수 : 5,285
작성일 : 2018-01-15 17:56:13
거의 혼자 아기 키우고 있어요 이제 두돌정도인데
고집이 너무 세진데다가 아직 말을 못해서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신생아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자기주장이 생기기 시작해서 항상 징징대고
짜증내고있고, 요즘엔 짜증내며 막 뒤로 넘어가네요
저도 달래주고 이것저것 줘보고 밖에 나가고
주의를 분산시키려 여러가지 하는데도 짜증만 내니
순간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하는 생각에...
오늘은 너무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서재에 들어가 혼자
비명 지르고 나왔어요
얼마나 세게 비명을 질렀는지 바로 목이 쉬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아기가 예쁠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짜증만 내고 울때는 점점 참기가 힘들어져요...
제가 너무 자격없는 엄마인건 알고있지만
조절이 잘 안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오늘도 아기가 울어서 때려죽인 엄마 기사를 보고
가슴이 뜨끔했어요 저는 때린적은 없지만
그 감정에 공감이 되려는 제가 무섭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제가 정상이 될까요
제가 잘못키워 이렇게 징징대고 우는걸까요
아기에게 미안합니다...ㅠㅠ
IP : 121.179.xxx.21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18.1.15 6:02 PM (182.231.xxx.170)

    우울증이예요. 그맘때 엄마들 다들 조금씩 있는.
    얼릉 집밖으로 나와서 사람과 교류하세요.
    안 그럼 아이한테 안 좋아요
    아이때문에 참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거예요

  • 2. ////////////
    '18.1.15 6:04 PM (1.224.xxx.99)

    아파트 놀이방에 네시간정도 맡기시고 님은 그 시간에 잠을 자던지 먹고픈거 먹고 시장을 보던지...
    기분을 바꿔보세요.

    화나죠. 힘들죠......끔찍하잖아요. 자신의 모든 행동을 아기에게 구속시키는데. 그 과정이 정말 너무너무 미치죠.
    이걸 직장맘들은 몰라요. 어제인가 이제는 늙어서 직장 관두고 집에서 여태까지 아이둘 봐주신 시어머니 힘들다고 하던 그 집.

    거기서 가장 끔찍했던 댓글은 지새끼(손주 봐준게 뭐가 대수냐. 하는데 소름 돋았어요. 너무너무너무 이기적인 동물 이었어요. 사람이라곤 볼 수 없는 그 말.

  • 3. ㅇㅇㅇ
    '18.1.15 6:04 PM (121.179.xxx.213)

    어린이집 오전에만 보내봤는데 3주를 내내 울어서 다시 데리고 왔어요. 제 손만 탄건지...
    밖에 나가서 행동을 통제하면 발광을 해서...
    자꾸만 집에 있게 되네요ㅜㅜ

  • 4. 네네
    '18.1.15 6:04 PM (1.237.xxx.137)

    맞아요... 혼자 애기 키우면 우울증 생겨요... 다른 엄마들과 교류하거나 여유되면 몇시간이라도 시터를 두던가.. 하세요

  • 5. 지금
    '18.1.15 6:05 PM (39.7.xxx.48)

    저는 지금 애가 초등인데도

    나홀로독박육아가 저를 미치게하더라구요

  • 6. ㅇㅇㅇ
    '18.1.15 6:07 PM (121.179.xxx.213)

    점점 분노를 느끼고 조절 못하고 폭발시키는 제가
    너무 부끄럽고 아기에게 미안한데
    상황이 되면 또 저는 미치더라구요
    정말 미친년같은....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다정하고 차분한 좋은 엄마가 되고싶었는데요

  • 7. ㅁㅁ
    '18.1.15 6:08 PM (112.153.xxx.46)

    힘듦이 전달되네요.ㅠㅠ
    징징 짜증 발악등 대응이 무력화 된다면 하신것처럼 아이와 잠시 분리되는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엄마가 어쩔 도리 없다는 제스쳐 후에 다른방에 들어가 볼일 보시며 아이가 스스로 엄마에게 자기의 액션이 무력화 됨을 보고 진정된후 엄마에게 접근하도록요.
    몇번하면 아이가 징징거림이 소용없다는것을 확실히 알듯하네요. 다만 아이가 하는 말에는 열과 성을 다해 경청하고 호응.

  • 8. .........
    '18.1.15 6:14 PM (216.40.xxx.221)

    그정도면 어린이집을 바꿔서라도 보내셔야죠..
    2돌이면 보내도 돼요. 그리고 대부분 가기 싫어해요. 걍 울어도 보내고 님 시간좀 가져요.

  • 9. 우울증입니다.
    '18.1.15 6:21 PM (110.13.xxx.194)

    대책 빨리 세우셔야합니다. 그대로 두면 점점더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습니다. 전 애둘 대학보낸 엄마고 님과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격는거라 본인은 잘 모릅니다. 병원가셔서 상담하세요. 그리고 매일 나가서 걷던 아님 운동이라도 하루 한시간 다니시던 하셔야합니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독박육아가 엄마가 건강할땐 그래도 괜찮은데 이리 탈이나면 엄마도 누가 돌봐줘야합니다. 남편도 잘 이해 못할수도 있으니 일단 본인이 용기를 내어보시라 권합니다.
    아침에 애기데리고 엄마가 매일 나가세요. 아기에게 덜추운곳이 있으면 그런 실내라도 유모차 밀고 다니고
    만두라도 1인분 사먹고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나를 치료한다 생각하세요. 이왕이면 해를 보시고 걷고 꼭 우울증약 복용이 필요하다는 결과 나오면 의사 시키는데로 하세요.
    독박육아 건투를 빕니다.

  • 10. 어휴
    '18.1.15 6:25 P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일이년 전 저를 보는 것 같아요 힘내요
    저는 그즈음부터 하루도 안빼놓고 나가 놀았어요
    키즈카페 날좋을땐 바깥 하다못해 대형마트라도요.
    아주 신나게 논 날 아니면 아이에겐
    하느니만 못한 외출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한참 지나고 보니 그렇게 나돌아다니며 제 정신이 좀 치료(?)된 것 같아요. 이제 좀 걸어다닐 때이니
    엄마가 백팩이나 크로스백(안으라면 안아야 하니까요ㅠ) 매고
    걍 무조건 나가는 것 추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보단 택시비 깨지는 게 나아요

  • 11. 힘내요
    '18.1.15 6:27 PM (49.196.xxx.181)

    전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놀이터 매일 데리고 나가요 ㅠ.ㅠ
    아이 발달상황도 좀 체크 해보시고 저도 우울증약 먹어요.
    전 연년생 키우고 있어요

  • 12. ....
    '18.1.15 6:30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

    밑에 우울로 아기 때려죽인 기사도 있잖아요
    전 제가 살아야 해서
    티비 보여줬어요
    아기가 티비보는 몇시간이 숨쉬는 유일한 시간이었어요
    티비 나쁘지만 차악이죠

  • 13. dd
    '18.1.15 6:35 PM (211.215.xxx.146)

    일단 비슷한 개월수의 동네 친구 엄마 만들어서 같이 키즈까페라도 다니고 마트 장 보러다니고 커피라도 마시면서 외출을 하면 아이도 엄마도 우울감이 한결 나아져요 괜히 독박육아가 힘든게 아니에요 아이도 엄마도 옆에서 누구하나라도 나대신 아이 잠깐 안고 달래주고 할 사람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천지차이에요 서로의 아이를 바꿔서 안아주더라도요 그리고 지금 아이 개월수가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고집은 세지고 자기주장이 생기는 나이에요 말은 못해도 말귀는 알아들으니 계속 설명해주고 조곤조곤 설득하면되요 강제로 억지로 하려하면 더 뒤로 드러누워요 그냥 하게 두든지 조곤조곤 설명해줘야해요 정말 화가 미치게나서 안되겠다싶을땐 혼자두고 무시하고 다른방에 잠깐들어가 한호흡 쉬고 나오세요

  • 14. 저도....
    '18.1.15 6:37 PM (222.111.xxx.107)

    엄마부터 살아야해요 ..

    진짜 저도 그맘때 너무힘들어서 ..죽고싶더라구요....

  • 15. ..
    '18.1.15 6:39 PM (175.117.xxx.158)

    사람하나 생명하나 키우는거ᆢ 나는 없고 오로지 희생만하는겁니다 안그럼 미쳐요 그냥 내꺼 내기분은 사치일때예요 그냥 몸고되게 수발하고 키워야 할 시기인데 맘을 크게 먹으세요 그리 짜증나니 ᆢ어린이집도 학대가 맨날 나오는거죠 돈땜에 남의 애 치닥거리하다가 욱하는거구요
    내자식이니 그래도 ᆢ참고 하는거죠 다들

  • 16. ..
    '18.1.15 6:42 PM (175.117.xxx.158)

    어린이집 낮에 보내세요 ᆢ엄마들 처음엔 맘뿐이지 같이있으면 미칠것같아서 다들 밀어넣고 내시간 가집디다 ᆢ남들처럼 보내세요

  • 17. 토닥토닥
    '18.1.15 6:44 PM (211.195.xxx.206)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되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었고 남편마저도 너무 바빠서 더 힘들었어요
    아기가 자면 베란다에서 아래를 하염없이 내려다 보았어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원글님도 아기에게도 상처만 남을 수 있어요
    집안일은 좀 대충대충 하시고 잠깐이라도 숨을 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위에 댓글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 18.
    '18.1.15 6:49 PM (49.167.xxx.131)

    힘들고 지쳐서 그래요ㅠ

  • 19. 애기엄마
    '18.1.15 6:57 PM (175.223.xxx.183)

    애기맘을 읽어줘봐요.
    두돌이면 다 이해해요.
    일단 애가 화나서 짜증부리면 안아주면서 우리 @@가 화났구나...많이 속상하지? 엄마가 이해해...말하면서 달래줘 보세요. 그리고 뭐뭐가 속상했구나 우리 이렇게 할까? 뭐 이런식으로 아이맘을 읽어주면서 물어도 보면서 달 래주세요. 자주자주 사랑한다고 표현하면서요.
    첨부터 잘 되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인내로 하시면
    놀랄만큼 애가 변하는거 체험하실거예요.

  • 20. 뒤로
    '18.1.15 7:05 PM (175.223.xxx.96)

    들어누워도 데리고 나가세요
    놀이터도 가고 키즈카페도 가고 문센도 가고...
    뒤집어지면 한산한곳으로 가서 훈육하거나 울고 싶을때까지 다 하게 두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인간다와지는 내아이와 만나요
    정말 힘들지만 또 저래? 또 시작이야? 보다는 그래~~~ 그렇구나... 좀 창피하네~~ 하시면 좀 나아요
    경험담이예요 두돌쯤 설악산 케이블카 올라타고 내려서 바닥에 대짜로 뻗어서 대성통곡하던 아이 육아를 했던지라 ㅋㅋㅋ

    아참 말이 더 느려지면 언어치료나 놀이치료 같은것도 일찍 생각해보세요 이상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고 머리는 똑똑한데 말이 느린 아이들의 경우 뭐든걸 저렇게 행동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자기 주장을 말로 나타낼수 있으면 저런 행동도 덜하고 훈육하기도 쉬워져요... 이것도 경험담이요

    이쁠때 생각하고 잠든 모습 생각해서 힘내세요!!!!

  • 21. .....
    '18.1.15 7:09 PM (1.246.xxx.141)

    저도 그랬다지요
    육아를 하면서 제 인성의 밑바닥을 본 느낌...
    쌍둥이 육아여서 체력도 딸리는데다가 그 드러눕기때문에 미칠뻔 했다지요
    4돌때 어린이집 보내니 한결 부드러운 엄마가 됐다는 슬픈 현실....

  • 22. 마키에
    '18.1.15 7:10 PM (119.69.xxx.226)

    제가 효과 본 방법은 “찹쌀떡가루”님 블로그에 있던 방식이었어요
    애가 밖에서 뒤로 젖혀가며 통제불능 상태가 되면 일단 사람 없는 곳, 비상구등으로 가서 아무리 뒹굴어도 위험하지 않은 곳(내려가는 계단쪽을 등진 상태로) 애를 내려놓고 울음 다 그치면 와 라는 말만 반복하고 우는 애 밀어내고 핸드폰이나 책 보며 감정 컨트롤 했어요 첨엔 한시간 반을 울더니 점점 줄어서 떼쓰지 않고 말하는 법을 배워가더라구요
    오은영쌤이 하는 훈육은(팔다리잡기) 좀 더 커서 하라시니 이런 방법이 좋았어요
    집에만 있지 마시고 마트라도 가서 돌발상황엔 저런 방법 쓰며 아이를 컨트롤 하도록 하세요
    아이에게 자제력을 기르는게 좋다고 하네요
    집에선 물론 방에 같이 들어가 문닫고 문을 등진 상태로(못나가게) 울지말고 얘기해 반복하며 할 일 했어요 제가 말씀드린 블로그 함 가보셔서 도움 받아보시구 극복하시기 바래요
    정말 힘든 독박 ㅠㅠ 기운내세요~~

  • 23. ....
    '18.1.15 7:11 PM (218.157.xxx.125)

    남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39개월 초예민 아이 독박육아 중이라서요.
    먼저 토닥토닥 위로를 전합니다.
    육아가 경우에 따라서 자존감을 참 떨어뜨리는 일이다라구요. 왜 내 아이는 내 마음같지 않나. 나도 어릴 때 저랬을까. 내가 왜 말도 안통하는 아이를 상대로 이런 감정소모를 하고 있나... 하루에도 몇번씩 미쳐버릴 것 같고 아이를 집어던져버릴 것 같도 그래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 대로 우울증입니다.
    저도 극복 중이에요. 저 같은 경우 분노조절장애라기보다는 억압된 화가 터져나오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대상이 나보다 약하니까 표현할 수 있는 거기도 하구요. 직장상사가 아무리 비상식적으로 지랄해도 분노조절이 상사를 향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아이를 상대로 분노하는 게 내 비겁함이기도 하다고 자각하면서 숨고르기하는 중이에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고 저는 출근해서 저 자신으로 있는 시간이 아니면 이미 죽었을 거예요.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아이가 어린이집 다닌 지 3주가 지나도록 엄마를 찾으면서 내내 울었다는 건 관계설정이 좀 잘못 되어있지 않나 싶은데요. 아이가 매우 예민하기도 하겠지만 엄마가 오히려 흔들리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엄마가 너무 지쳐서 은연 중에 아이를 밀어내면 아이가 엄마한테 더 매달려요. 확실히 놀아주고 욕구충족이 되야 엄마한테서 잘 떨어지거든요.
    저도 아이보는 중에 스마트폰으로 써서 두서는 없는데요. 위에 쓰신 분들과 결론은 같아요. 이전에 보냈던 어린이집 말고 다른 어린이집 알아보셔서 꼭 분리되는 시간을 가지세요. 원글님도 약해지고 힘드시겠지만 우리 아이는 그보다 더 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잖아요. 우리 힘내요 ㅡㅜ

  • 24. 힘내요
    '18.1.15 7:11 PM (222.96.xxx.1)

    저도 두돌돼가는 아기 키워요
    워킹맘이라 숨통 트일 시간이라도있지 원글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어린이집 보내시고 꼭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소소하게 밖에서 커피도마시고 아이쇼핑도하고요. 저는 아이가 고집부릴 때마다 그래.. 니가 언제까지 이러겠냐 십년이러겠냐 이십년 이러겠냐 시간아 흘러라흘러 이렇게 마음 다스려요ㅎㅎ

  • 25. ..
    '18.1.15 7:15 PM (39.7.xxx.139)

    저도 아직 육아 진행중인데..
    조금 있으면 큰아이 학교 들어가고, 작은 아이 세돌 되어서 어린이집 보낼 예정이라 조금 한 숨 돌리게 됐어요
    남편도 하숙생이나 마찬가지고 제가 운전도 미숙해서 옥에 갇혀서 목칼 찬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다행이 아이가 이뻐서 버텼어요
    기분 전환되는 본인만의 방법 찾아보세요
    저는 하루 라떼 한잔으로 버텼네요 ㅠㅡ

  • 26. 아...
    '18.1.15 7:41 PM (211.111.xxx.30)

    저는 이 글이 너무 위로가 되내요ㅠㅠ
    26개월 남아 키워요 첫아이고 노산이라 30후반에 홀로 이아이 너무 힘들어요ㅜ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내일은 좀 더 잘해볼게요
    원글님도 힘내세요!!1

  • 27. 82에서관음증남자들꺼져1
    '18.1.15 7:48 PM (110.46.xxx.44) - 삭제된댓글

    인내만 하지 말고 잠시 몇 시간이라도 남편이든 어디든 맡겨놓고 바깥 바람 쐬거나 카페에 앉아 책이라도 보거나 뭘 하세요~ 애 낳은 친구들이나 좀 키운 사람들 얘기 보면 육아하는 동안 정말 자기 밑바닥 본다고... 자기 새끼라 너무 이쁘지만... 뻗대고 발작할 땐 인간 대 인간으로 못 참을 순간이 있다고;
    애한테 악 쓰거나 침대에 던져버리기도 하고 어떤 애는 자긴 그 동안 산후우울증으로 애를 창 밖에 던진 여자들 뉴스 보면 거품 물고 욕했는데 본인이 낳아보니 그 여자들 완전 이해한다고까지... 그래서 못 참기 전에 애 데리고 아니면 혼자만의 시간 가지거나 밖에서 일하다 집에 와서 애기 보고 그러면서 나았다구 했어요

    물론 애 기르면서 혼자 시간 한두 시간 갖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일단 엄마 몸이 편하고 마음 여유가 있어야 애한테 화내거나 그런 게 없어 애도 좋아요. 일단 햇빛을 많이 쬐는 게 좋습니다~

  • 28. 조금만 더 힘내세요^^
    '18.1.15 9:04 PM (115.178.xxx.254)

    저는 연년생 형제를 키워서 좀 많이 힘들어했어요.
    직장다니다 그만두고, 할 줄 아는게 없이 바로 애키우기부터 해서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애가 말을 안듣는다고 하소연하고 많이 힘들어할때, 저희 엄마께서 하신 말씀이..
    "말을 들으면.... 그게 애니?
    넌 지금도 내말 잘 듣니?"
    정신이 번쩍나면서 아이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지금은 성인이 된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이 컸구나 싶어요^^

    원글님이 지쳐서 그런듯 싶네요.
    조금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내 말과 내 표현들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까요?
    우리 큰애도 길에서 떼쓰고 드러눕던 아이였답니다.
    지금은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하지만, 그시절 증거 사진도 있어요.ㅎㅎ
    틈날때마다 주무세요. 잠이 보약이랍니다.

  • 29.
    '18.1.15 9:13 PM (115.136.xxx.67)

    어린이집 보내세요
    적응시간이란게 있어요

    좀 더 어릴때부터 한두시간씩 적응시켜도 좋았을텐데요
    지금이라도 보내세요

  • 30. ㅠㅠ
    '18.1.15 10:54 PM (61.79.xxx.192)

    저도요ㅠ 마치 제가 쓴 글 인양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위로받고 가네요 ㅠ 두돌 지나 이제 30개월 되가는 아들 쌍둥이 키워요 저도 요즘 분노조절 안되는 내 모습에 내가 더 실망스럽고 이게 점점 커지는것 같아 두렵네요 봄되면 어린이집을 보내보려고 그때까지만 잘 버텨보자 다짐하네요 매일밤 잠든 아이들 곁에서 엄마가 오늘 이러이러한거 정말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이러면서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이게 의지만으로 잘 극복이 안되네요ㅠ

  • 31. ㅇㅇ
    '18.1.16 9:28 AM (219.251.xxx.29)

    말을 들으면.... 그게 애니? 와닿네요
    연년생 키우면서 우울증 왔었던거 제 스스로 모르고 있었어요
    분노폭발 등 이상한행동을 했더라구요...ㅜㅜ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할듯 해요

  • 32. 아아
    '18.2.25 7:18 AM (148.103.xxx.85)

    홀로 육아하다 숨막힐것같은 또다룬 분노조절힘든 애엄마 .... 위안받고 갑니다 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622 훈련병 아들의 전화 7 하늘사랑 2018/02/05 2,779
776621 자유일본당 지지는 범죄입니다. 7 mb구속 2018/02/05 411
776620 김남주 와 ... 넘 멋지네요 16 재방 2018/02/05 12,393
776619 서른 후반 맞벌이 부부에요. 그냥 이렇게 사는 걸까요? 9 00 2018/02/05 5,231
776618 요리쌤 설 선물 작게 드리고 싶은데요.. 6 2018/02/05 704
776617 김치부침개.. 나만의 비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33 김치 2018/02/05 5,018
776616 뮤지컬 십계 보신분들 1 ... 2018/02/05 296
776615 폴리코사놀과 오메가3를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3 가을 2018/02/05 7,118
776614 새해계획 세우셨나요 2 ... 2018/02/05 356
776613 결혼이후에 생판모르는 남처럼 대하는 친구 너무 서운하네요 6 ..... 2018/02/05 2,320
776612 누우면 눈에서 눈물 흘르는거 왜그런건가요 5 가짜눈물 2018/02/05 1,794
776611 냉장고와 벽 사이에 아무것도 없으시죠? 저는 쇼핑백류 거기다 .. 21 냉장고와 벽.. 2018/02/05 3,720
776610 딸한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해주에요 27 2018/02/05 4,299
776609 내 편으로 만드는 끼리끼리 여자들 문화요 17 2018/02/05 4,446
776608 조선일보 평창 헤드라인ㅋ 12 ㅅㄷ 2018/02/05 1,373
776607 EM 용액 쓰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2 위생 2018/02/05 1,260
776606 6.25 남침 및 인천상륙작전 내용이 이제 역사교과서에서 빠진대.. 18 ㅋㅋㅋ 2018/02/05 1,095
776605 평창올림픽 폐막식티켓 가격 놀랍네요 헐 17 ... 2018/02/05 6,178
776604 입찬말 잘 하는 사람들 6 입찬 2018/02/05 1,812
776603 어제 스트레이트 아쉬운 점이... 7 쥐박이구속 2018/02/05 906
776602 마트에서 고구마 시식 내는데 안식게 보관할 방법없을까요? 3 ㆍㆍ 2018/02/05 596
776601 윤아가 참 밝긴 하네요 17 dkfkaw.. 2018/02/05 5,150
776600 노무현과 고깃집 간판 ‘하로동선(夏爐冬扇)’ 2 additi.. 2018/02/05 1,264
776599 물가인상 22 물가 2018/02/05 1,779
776598 올해 해거리라던데, 한라봉, 레드향 맛이 어떻든가요? 5 ,, 2018/02/05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