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7살입니다.
한글을 다 뗐는데도,
앉아서 책 꺼내서 읽지않네요.
한동안은 혼자 꺼내서 그림만보는(한글모를때)
흐뭇한 모습도 보여주더니..
먼저 책을 꺼내서 읽는 모습을 보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자기전에는 꼭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읽어주는게 좋다고 얘기를 들어서,
저도 꼭 읽어주긴 하는데..
아이는 끝도없이 읽어달라고하고,
문제는 이제는 책이 글밥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영역별로(골고루~) 한권씩 뽑아서 침대옆에 놔두고.
매일 5~6권씩 읽어주는데요.
아이는 더 읽고싶다고 아쉬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제가 책을 들고 읽어주는데,
뒷목이 땡겨오고 목이 칼칼해지고 넘 힘드네요.
글밥이 적은 창작책은 작년에는 13~15권씩도 읽어줬는데,
요즘은 5권읽어도 일어나는데 절로 끙~ 소리가 나요.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만 보는 아이.
그래도 아이한테 좋은 영향이 있겠지요?
책을 척~ 들고 몰입해서 보는 다른집 아이들 보면 참 부러워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9권빌려서 끙끙대며 들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