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책 많이 읽어주면 정말 좋은거죠~ 그쵸~??

에고~ 목아파~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1-09-19 21:57:45

아들 7살입니다.

 

한글을 다 뗐는데도,

앉아서 책 꺼내서 읽지않네요.

 

한동안은 혼자 꺼내서 그림만보는(한글모를때)

흐뭇한 모습도 보여주더니..

 

먼저 책을 꺼내서 읽는 모습을 보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자기전에는 꼭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읽어주는게 좋다고 얘기를 들어서,

저도 꼭 읽어주긴 하는데..

 

아이는 끝도없이 읽어달라고하고,

문제는 이제는 책이 글밥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영역별로(골고루~) 한권씩 뽑아서 침대옆에 놔두고.

매일 5~6권씩 읽어주는데요.

 

아이는 더 읽고싶다고 아쉬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제가 책을 들고 읽어주는데,

뒷목이 땡겨오고 목이 칼칼해지고 넘 힘드네요.

 

글밥이 적은 창작책은 작년에는 13~15권씩도 읽어줬는데,

요즘은 5권읽어도 일어나는데 절로 끙~ 소리가 나요.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만 보는 아이.

그래도 아이한테 좋은 영향이 있겠지요?

책을 척~ 들고 몰입해서 보는 다른집 아이들 보면 참 부러워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9권빌려서 끙끙대며 들고왔습니다.

IP : 222.232.xxx.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9.19 10:03 PM (175.124.xxx.46)

    막말도 분수가 있지.. 맞춤법 지적 잘하시는 분들 JK 의 저런것들은 예외인가요?

    그리고 불륜이면 다 같이 더러운 관계인거지, 이영애는 창녀고 정덕희는 아닌가봐요?

  • 2. 원글
    '11.9.19 10:04 PM (222.232.xxx.17)

    ㅋㅋ님 글밥이라는 표현 저도 얼마전에 알았어요.
    글밥이 많다, 글밥이 적다. 그렇게들 얘기하더라구요.

    좋기는요~ 많이 부족한 엄마에요. 정말 글밥이 너무 많은책을 읽다가 정신이 멍~해져요.ㅋ

  • 3. 탱탱올인
    '11.9.19 10:14 PM (118.223.xxx.18)

    우선 원글님... 좋은 엄마시네요 ^^
    아이에게 책 만큼 좋은 보약은 없지요.
    서울대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유년 시절의 "책"을 본인들의 밑거름 1위로 꼽았다네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읽어주는 책과 본인이 직접 읽는 책 말이지요.
    읽어주는 데에는 그야말로 한계가 있습죠. 전에 제가 정보를 들은 바에 의하면 글자를 몰라서 거꾸로 들고 아이가 읽을 망정 아이 스스로 읽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읽힘을 당하는데 익숙한 아이는 후에 스스로 읽어야 할 때 버거워하거나 책을 밀어낼 수 있습니다.
    초등 중학년만 되도 표가 확 납니다.

  • 4.
    '11.9.19 10:20 PM (218.237.xxx.218)

    아이 어릴때 글밥 없는 책 볼 적에도 아무리 졸라도 하루에 10권 이상 읽어준 적이 없어요.
    문고판 글밥 많은 책을 보던 작년엔 딱 3권 읽어주는 게 다였구요. 밤에 잠자리에서 더 읽어달라
    하는건 책이 재밌어서 더 읽어달라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늦게 자고 싶어하는거 같아
    딱 두 권 읽어주고 아주 조를 때만 한 권 정도 더 읽어주는 정도였어요.

    애 보고 책 봐라 소리도 안해봤고(너무너무 심심해서 절 귀찮게 하면 보라고는 해봤어요.)
    그저 우리 아이가 재밌어 할만한 책을 골라 사줬어요. 책이 재밌다는 것만 알면 많이 읽어줄 필요없이
    본인 스스로 찾아 읽을테니까요.

    이제 1학년인데 우리 아이가 한글을 늦게 뗀 편이여서 읽기 독립이 늦었어요. 7살에 한글 떼고
    혼자서 본 책이라곤 아기 때 보던 달님 안녕 수준이여서 7살 까지는 제가 읽어줬구요 초등생 되고는
    학교 적응하느라 잠시 책 읽기에 소홀해서는 놀기에 바빴는데 초등학교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자기가
    알아서 책 보네요. 오늘도 삼국유사사기 혼자서 5권 재밌다며 읽더니 자러 들어갔구요.

    요즘 책읽기 열풍이 일어서 엄마들이 책을 많이 읽히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 전 책이 재밌다는 것만 알면
    본인이 찾아 읽을거라 믿어서 많이 읽히려는 노력은 따로 하질 않고 냅두니 본인 내키면 혼자서 스무 권도
    넘게 보고 하네요. 제게 야단 맞으면 자기 방에 들어거 방문 잠그고 책 보며 마음 가라앉히고 나오기도 하고
    문제지 풀다가 잠시 쉰다며 방에 들어가 책 보다 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전 우리 아이 아기적에
    엄청 좋아하던 책들을 아직도 갖고 있어요.^^

    참...책 읽는 수준은 저도 올 한해 문고판으로 확 넘어가고 싶은데 아이가 글자가 많아진 거에 적응 못하길래
    다시 그림책 위주로 보라고 빌려다 줬는데 여름 방학 지나고 도서관에 데리고 갔더니(제가 수업 받는 게 있어아이 혼자 책 보고 있으라 했어요. 2시간 정도) 이 책 저 책 보다가 제로니모를 5권이나 읽었더라구요.
    글자는 많았지만 너무너무 재밌었다면서요. 보통 도서관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만화책 보는데
    제가 만화보다 재밌는 책들을 보여준 효과인지 우리 아인 만화책 보다는 그냥 책을 더 잘 보네요.

    주절주절 길게도 적었지만 결론은 애가 혼자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아도
    (이건 아직 읽기 독립이 끝나지 않아서일거에요.)
    걱정말고 읽어달라는 책 읽어주시라는 거죠. 아....제가 항상 남편에게 하는 얘기가 있어요.
    애가 읽어달라 떼를 써도 제가 귀찮아 조금만 읽어준 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게
    아닐까 하구요. 위에도 계속 썼지만 재밌는 책은 항상 때에 맞춰 사줬기에 가능한거라 생각해요.

  • 5. 한글을
    '11.9.19 10:22 PM (112.169.xxx.27)

    깨쳤으면 자기가 읽어야죠
    누가 읽어주나,자기가 읽으니 그게 그거같죠??
    전혀 아니에요,
    읽어줄때는 엄마들이 띄어읽기를 하면서 주어 서술어를 맞추고,성격차악도 끝낸 상태에서 약간의 성대모사가 가능하게 읽어준답니다,
    애들이 처음 책 읽으면요,주어 서술어맞추는 문장 띄어읽기도 못하고 누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도 몰라요,
    차라리 xx가 엄마한테 책좀 읽어주자,하고 아이곁에 누워버리세요

  • 6. 윗님
    '11.9.19 10:30 PM (1.251.xxx.58)

    한글 깨쳐도 아이가 읽어달라고 하면 읽어주는게 좋아요.

  • 7. 그림만 보던 우리아이가
    '11.9.19 10:33 PM (201.197.xxx.31)

    둘째아들이 한글에 영~ 관심이 없어서 7살에 겨우 뗐어요.
    그런데 서너살부터 책은 좋아해서 그림을 그렇게 자세히 보더라구요.
    형 수영, 스케이트 배우러 들어가서 기다리는 동안
    그림책을 열심히 봐서 주변분들이 저렇게 어린 아가가 벌써 글 읽냐구
    속았다구~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여러차례였지요.

    집에 와선 저 집안일에 바쁘고 형 숙제봐주고 바쁘면
    동화책 CD 틀고 몇권씩 보고 그랬어요.

    일곱살에 한글 간신히 떼고도 글 잘 안읽고 그림만 자꾸 보더라구요.
    1학년 들어가니 그제서야 책을 글로 읽은것 같아요.

    지금 3학년인데 중학생 형책까지도 읽어요.
    걍 재밌다네요.

    아이가 글 못 읽고 그림만 보느라 엄청 걱정했던 저...
    지금은 흐뭇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 8. 원글
    '11.9.19 10:44 PM (222.232.xxx.17)

    다들 감사해요~~~

    아이가 심심해할때 책을 보라고도 해보고,
    한쪽은 네가 읽고 한쪽은 엄마가 읽을께 해보기도 했는데,
    싫어하네요.
    가끔 혼자서 한권씩 꺼내서 그림만^^; 보고 넣어놓구요.

    자기전에 저에게는 엄청 읽어달라고해요.
    그렇게라도 좋은책 많이 읽혀주고싶긴한데, 그래도 좀 아쉬워서요.
    윗분들 말씀처럼 기다려보겠습니다^^*

    엄마가 조금해하면 안되겠지요

  • 9. 더붙여서
    '11.9.19 11:14 PM (218.153.xxx.252)

    읽어달라는대로 다 읽어주시 마시고 권수를 정해서 읽어주시고 읽기독립시키세요
    책은 혼자 읽는거다.. 이렇게 자주 말해주시구요
    저 아는 아이는 읽기독립이 안되어서 초3인데 엄마가
    시험기간이면 옆에서 전과를 읽어준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건 극단적인 예인겠지만요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은 혼자서 온전히 책을 읽어내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엄마가 한두권 읽어주면 적당할것 같아요

  • 10. 댓글들이
    '11.9.20 12:28 AM (115.143.xxx.133)

    제가 알고 있는 거랑 다르네요. 아직 저는 6세,4세 아이들 현재진행형이라 다른걸까요? 여러 육아서들을 읽어봤는데 아이들이 크더라도 부모가 일정량의 책을 읽어주라고 되어 있어요. 그것이 바로 듣기의 힘이고, 학교에서 수업집중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리고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서교류에도 좋다고 해요. 7세면 아직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듯 싶어요. 제 아이는 6세라 아직은 혼자 읽는 거 제가 엄두 못내겠어요.

  • 11. 푸르른
    '11.9.20 12:32 AM (175.112.xxx.80)

    잘하고 계신거에요
    힘 내시고
    책 읽어주는 엄마 멋집니다
    도서관에 혹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라는 책 있나 보시고
    한번 빌려 읽어보세요
    현직 초등교사가 쓴 책인데
    책 읽어주기 정말 좋다고, 나이 들어도 읽어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여러가지 책 읽히기 노하우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 될 거 같네요

  • 12. 이누
    '11.9.20 12:14 PM (58.233.xxx.73)

    저도 애들 초등 들어가서도 읽어주는거 좋다고 알고 있어요.
    전 둘째가 아직 6세라 읽어주는데 9살인 아이도 옆에 끼어서 같이 볼때가 많은데 같이 듣게 해요.
    그렇게 엄마가 읽어주는거 듣는게 정확한 억양, 발음, 끊어일기, 호흡 등을 익히게 되어 좋구요
    또 연상작용도 활발히 할수 있고 듣기 능력도 향상시킨다고 해요
    (며칠전에 빌린 책인데 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 라는 책에서 지금 보고 쓴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08 밥 얻어먹는 자리에서 길몽얘기를 했어요 5 2011/10/11 2,823
22107 아이허브 문의해요 2 82 2011/10/11 1,511
22106 스텐냄비가 그을렀어요. 7 팔이야 2011/10/11 1,997
22105 이런 능력 뭐에 쓸까요~ 21 중3엄마 2011/10/11 3,142
22104 컴터 화면의 글자크기가 너무 작아졌어요. 3 릴리 2011/10/11 1,944
22103 돌잔치...정말 그렇게 가기 싫으세요? 108 어색주부 2011/10/11 16,986
22102 벌이 좋아하지 않는 색은 뭘까요? 1 .. 2011/10/11 1,373
22101 여자아이 대학, 이대냐 남녀공학이냐. 학교비판 사양 24 대학 2011/10/11 4,101
22100 발 250 이상이신분들 신발 어디서 사세요? 14 왕발이 2011/10/11 2,015
22099 사진과에서 찍은 사진.. 메일로 받을 수 있나요? 3 ... 2011/10/11 1,638
22098 설겆이..김치찌게 14 맞춤법 2011/10/11 2,242
22097 르쿠르제 ,탄산수제조기 지름신이왔어요 8 커피가좋아 2011/10/11 2,564
22096 돌잔치 글보다 생각난 최악의 답례품 70 으흑.. 2011/10/11 23,387
22095 나이 50에 올리브데올리브 31 옷 이야기 .. 2011/10/11 5,654
22094 안산 막말 교장, 女교사에 ‘니 속옷 안이나..’ 1 성나라당 같.. 2011/10/11 2,139
22093 어제부터 대장금 다시 봐요~ㅎㅎ 4 ㅎㅎㅎ 2011/10/11 1,591
22092 YMCA 아기스포츠단 보내보신분 2 메롱이 2011/10/11 3,077
22091 중고차 대출 2 ... 2011/10/11 1,856
22090 점심 때 싼 김밥 요즘 날씨에 내일까지 먹어도 될까요? 5 ㄴㄴ 2011/10/11 1,991
22089 자게 글보고 만들어 오늘 먹어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5 더치커피 2011/10/11 2,500
22088 겨울 코트를 장만 한다면 어느 브랜드로? 16 새벽 2011/10/11 4,717
22087 디스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요? 3 나두알자 2011/10/11 7,033
22086 요즘 돌잔치는 아이를 위한 잔치가 아니라, 엄마를 위한 잔치잖아.. 2 돌잔치 2011/10/11 2,086
22085 스타워즈 시리즈 6편까지 보신분 볼만한가요~ 2 영화 2011/10/11 1,378
22084 사춘기 딸(중2)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9 .. 2011/10/11 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