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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아침 브런치

아점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8-01-14 11:43:59
브런치라고 쓰니 궁상맞아 보이지 않고 좋네요.
사실은 혼자 그냥 아점 먹은 건데요..ㅎㅎ
이런 저런일로 조금 울적해서 칼로리 폭탄 토스트와 스프, 커피로 아점을 먹었네요. 먹고나니 배부르고 배부르니 기분이 나아져서 그냥 써봐요. 다들 아침으로 뭐 잡수셨어요?

제가 먹은 칼로리 폭탄 토스트는 진짜 최고열량 토스트로 살찌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식빵 2장 버터에 지지고 그 사이에 치즈 두장 끼워서 늘어지게 녹도록 구워서 메이플 시럽 끼얹고 달걀 프라이 써니사이드 업으로 해서 토스트위에 얹어서 커피랑 잡숴보세요. ㅎㅎㅎㅎㅎㅎ 집나간 살도 다 찾아 드릴거예요.

스프는 오뚜기 크림스프 끓이다가 브로콜리 다져서 넣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멕시칸 슈레드 치즈인가? 그거 넣어서 먹으면 그것도 그렇게 살찌는데 좋아요. ㅎㅎㅎ

이렇게 먹고나니 이따가 저녁쯤에나 배고플 것 같네요.

이따가는 파스타 해먹을까하는데, 요즘에 면을 쯔유에 볶아서 먹으니까 너무너무 맛있어요. (저기 아래에 식은 파스타 얘기가 나와서..)

냉동새우랑 브로콜리,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다가 화이트와인 좀 넣고 국물 자작하게 해둔 다음에 삶은 파스타면 넣고 쯔유 적당히 뿌려서 볶다가 버터 넣고 후추넣고 마무리해서 먹으면 짭짤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어요. 너무 뻑뻑하면 면수 좀 넣으시구요. 남겼다가 다음날 먹어도 맛있구요 치즈 좀 갈아넣고 먹으면 아주 맛있고 이것도 집나간 살 다 찾아드릴거예요. ㅎㅎㅎ

남편이 불안장애가 있어서 사람들 있는데를 못가서 주말마다 매일 집에 있는데 이게 참을만하다가도 어느날은 답답해 미치겠고 그러네요. 이게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눈이나 비가 오기전 우중충한 날에는 남편이 거의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맥을 못춰요.

어제 하루종일 힘들어하더니 아직까지도 자고 있네요.
그냥 답답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먹는 이야기 써봤어요.

좋은 하루들 되세요. ^^

IP : 211.51.xxx.1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8.1.14 11:50 AM (39.7.xxx.186)

    치즈스파게티와 자몽주스 먹었어요
    좀있다가 스벅커피(캡슐내린거)와 롤케익 먹으며 영화보려구요 ^^

  • 2. ..
    '18.1.14 11:54 AM (110.70.xxx.53) - 삭제된댓글

    남편이 구워준 소고기 안심 먹었어요.

  • 3.
    '18.1.14 11:54 AM (210.106.xxx.12)

    정말 맛나겠네요 칼로리의 압박ㅋㅋ 그렇게 한번 먹고나면 스트레스는 풀릴듯해요. 저는 아점으로 요새 티라미스케잌에 꽂혀서 1조각에 쌀무화과식빵에 사과랑 커피로 배든든히 하니 기분이 업ㅋㅋ 저도 스파게티 해먹을건데 참고해야겠어요

  • 4. ..
    '18.1.14 11:57 AM (124.111.xxx.201)

    님 글을 잘 스크랩해둘게요.
    제가 치과치료 끝나면 그동안 집 나갔던 살을 되찾아 와야하거든요.

  • 5. ㅡ,.ㅡ
    '18.1.14 11:58 AM (218.236.xxx.244)

    하아~~ 그래도 원글님네는 브런치 라는것도 먹네요. 저도 브런치 한번 먹어봤으면 좋겠어요.

    울남편은 저질까지도 아닌, 그지같은 체력이라 주말내내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침 6시 반에서 7시 사이면 자기는 배가 고파서 잠이 깬대요. 주말에도 그 때 밥 줘야 해요.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몇번 했더니 라면 끓어먹습디다. 망할넘.

    그러면 밥 먹고 바로 또 자요. 그러다가 남들 브런치 먹는 11시쯤 되면 배 고프다고 또 일어나요.
    결국 이래저래 주말엔 4-5끼 먹는 날도 허다합니다. 내가 남편이랑 사는건지 돼지를 키우는건지.

    지금이야 평일엔 출근이라도 하지, 나중에 퇴직하면 이 4식시키를 어찌 데리고 살지 막막합니다...ㅜㅜ

  • 6. 저도
    '18.1.14 12:00 PM (49.1.xxx.117)

    좀전에 아점..,.아니 브런치 먹었어요.
    베이글 반쪽 구워서 크림치즈 바르고,
    커피 내려서 우유 스팀내서 섞어 만든카페라테에 설탕 듬뿍
    사과 반 개랑 TV보며 천천히 먹었어요.
    크림치즈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먹어치우라
    1센티 두께로 바르다보니...칼로리 장난 아닐듯 하네요.

    저녁때 쯤엔 시장에서 사다 놓은 수제 떠갈비 위에
    치즈 한 장 얹어서 채소하고 구워서
    햄벅스테이크 처럼 먹으려구요.

    전 남편은 없는데 우중충한 날씨에 내가 늘어지네요.

  • 7. ....
    '18.1.14 12:13 PM (1.237.xxx.26) - 삭제된댓글

    우리 부부는 성당 갔다가 끝나면 9시 30정도
    가까운 곳에 가면
    10시쯤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에 가서 먹고오는게
    일요일 시작입니다

  • 8.
    '18.1.14 12:13 PM (58.123.xxx.199)

    저는 남편은 있는데 우중충한 제 기분을
    만드는데 한 몫 하는 사람이라서
    아침 차려먹은 식탁에 아직도 앉아있네요.

    돈까스랑 전복미역국 먹고
    멍 하니 앉아있어요.

  • 9. 저기
    '18.1.14 12:25 PM (211.215.xxx.107)

    히키코모리 살들을 가출시키는 레시피도 좀 부탁드립니다

  • 10. 음..
    '18.1.14 12:36 PM (14.34.xxx.180)

    저는 딸기 바나나 포도로 일단 과일 한접시에다가
    토마토파스타와 식빵구워서 치즈스프레드 발라서 아메리카노 커피랑 먹었습니다.

    배도 부르고 기분은 좋지만
    살이 살이....ㅠㅠㅠㅠ

  • 11.
    '18.1.14 12:49 PM (116.36.xxx.24)

    아침부터 주꾸미 볶아먹고 속 아파다며 와플에 라떼까지 먹으니 점심시간이라 의도치 않게 브런치했어요.ㅋㅋ

  • 12. ㅇㅇㅇ
    '18.1.14 12:57 PM (121.130.xxx.134)

    오 뭐든 간단하면서 맛있는 거 좋아하는데
    원글님 칼로리폭탄 조리법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맛있는 거 든든히 드셨으니 기운 내서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아 전 이제 고구마 먹으려구요.
    시어머니가 누가 준 거라며 군고구마 보내셨는데 차갑게 먹는 거 좋아해서
    냉장고에 넣어둔 거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저 고구마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이마트에서 하리오 콜드브루 메이커랑 원두 행사할 때 샀는데
    잘 쓰고 있어요. 첨엔 좋은 원두 썼는데 이젠 젤 싼 거. 노브랜드로 그냥 콜드브루 만들어요.
    콜드브루에 우유랑 얼음 넣어 아이스 라떼 만들어 먹음 간편하고 맛있네요.

  • 13. 일단 불러들일려면
    '18.1.14 12:59 PM (222.233.xxx.7)

    살들을 집밖으로 내 보내는게 시급합니다.
    그 방법도 좀....

  • 14. 베이컨
    '18.1.14 1:34 PM (203.63.xxx.75)

    베이컨이 없으므로 무효!! ^^
    토스트에 베이컨 계란 두개 진리죠... 나가서 먹으려면 얼매나 비싼지 ㅠ.ㅠ 외국이라 까페마다 팔긴 하는 데..

  • 15. ㅎㅎ
    '18.1.14 1:36 PM (125.176.xxx.13)

    김밥재료만들어 놓고 어제 하루종일 김밥먹고
    오늘 아침은 김밥싸고 남은 재료 다져서 주먹밥만들었어요

    전 김밥이 너무 좋아요

  • 16. ..
    '18.1.14 2:56 PM (218.50.xxx.172)

    아침 9;30에 이케아식당가서 치즈돈가스,김치볶음밥,미트볼,환타 먹었어요
    미쳤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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