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을 살아도 어려운 결혼생활 그리고 시월드
재혼한지 17년 되셨어요
관심받고싶은 새어머니와
한 5년만에 돈 때문에 연락온 큰아들
그리고 둘째 저희
제가 최근까지 잘했어요
남편 부모니까요
다같이 행복한게 좋은거다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을 알아주겠지 하는 기대에 ㅠ
돌아가신 어머님 제사
친인척대소사
새어머니 대소사
모두 저희 몫이였어요
지난 명절
제 딸아이 둘 앞에서
형님네 아들한테만 세뱃돈을 주더군요
그날도 전
다이슨청소기에 형님네 아이들 선물
챙겨간터라
제가 바보같고
창피함이 밀려왔어요
그 다음부터 제가 알바해서 드리던 용돈도
소소히 택배로 챙겨드린 과일 모두 끊었어요
남편도 인연끊겠다 저한테 너무 창피하대요
늦었지만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갖고
저만의 시간을 더 보내려고 애쓰고있어요
돌이켜보니 친정부모님의 착한 딸이였던 저는
좋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애쓴거 같아요
저를 이렇게 키운 부모님 원망도 살짝 들어
엄마한테 웃으며
나한테 왜그렇게 가르쳤어~~
했더니 엄마가
너 잘 살라고 그랬지 하더라구요
저도 딸이 있지만 친정엄마로써
그렇게 말하는게 맞긴하죠
제가 눈치가없고 늦게 깨달은거죠
연락안한지 3개월만에 아버님으로부테 메일한통이 왔어요
아래글을 복사해서요
http://m.blog.daum.net/chkwon1004/18359795
부모도 늙어죽는건
참 가슴 아픈일이예요
나이들어 쓸쓸함을 모른척 한다는것도
자식으로 인간으로 못된 행동이죠
하지만
이젠 정도없고
제 부모도 아닌데
제가 억지로라도 챙기며 사는게 현명한걸까요
그동안 절 섭섭하게 만들었던 아버님은 말들이 제 가슴에 상처가 되어 남아있어요
이렇게 쓰고보니
엉킨 제 마음이 정리가되는거같네요
아직 답은 못찾겠어요
여긴 친정엄마도 시어머니도 많은곳이라
현명한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좋은저녁되시구요
1. .......
'18.1.12 7:19 PM (125.178.xxx.232) - 삭제된댓글결혼한지 제가 10년쯤 됐을때에요.
시부모님이 일본여행을 가시다 해서 작은 여비라도 챙겨드릴려고 시댁에갔을때에요.
항상 여행때면 꼭 챙겨드렸고 그날도 20만원을 넣어 갔습니다.
시동생네도 와있더라구요,돈한푼 안들고 와서는 집에 갈때되니 시아버지가 제가 드린 돈봉투에서 꺼내서
10만원씩 동서네 애들 두아이에게 나눠주더군요.저희 아이도 있었습니다.제아이는 모른척..
제가 보는 앞에서..어떻게 내가 보는 앞에서..저는 경악스러움?과 동시에 그때 느꼈어요.
그냥 나는 바보구나..호구구나..방패막 안되어주는 남편이 바보멍청이구나.
이제 23년차 되는 주부가 되어가는데요 이제 깨닫습니다.
내가 끊어야 이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해주겠구나 싶어요.내가 그냥 나쁜 못된 며느리가 되기로..
그러지 않고서는 이 악에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는거..2. 무의식
'18.1.12 7:25 PM (210.96.xxx.146)무의식 적으로.. 부모님께 못받았던 사랑과 인정을.. 새로운 부모인 시부모님께 받고싶었던 거 아닐까요?
생판 남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봉투와 관심 애정을 쏟을 수 있을까요?
남이라면 고마워라도 하지...
이건 당연하게 여기니 솔직히 달라고 조른 것도 아닌데 내가 먼저 주고 내가 속상한 거잖아요.
결혼을 했지 그 사람들 삶을 챙겨주는 것까진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 가정만 잘 꾸리면 됩니다. 내 인생 우선순위로 두고 잘 챙기구요.
그 분들 인생은 그분들이 알아서 사셔야죠. 남의 인생은 내가 어찌 할 수 없어요.3. 깊은 깨달음
'18.1.12 7:25 PM (218.239.xxx.27)이제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이제부터 잘하면 됩니다(호구 탈출하기)
4. ...
'18.1.12 7:26 PM (49.142.xxx.88)맞아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잘해주면 본인이 잘나서 그러는 줄 알고 더 어이없게 행동하더라구요.
저도 이제 시아버지 쳐다도 안봅니다.5. 그리고
'18.1.12 7:29 PM (210.96.xxx.146)명절 대소사.. 난 여행가고 싶어 안간다. 제사 같은거 지내기 싫다. 하면
그분들이 어쩌겠어요? 나를 묶어서 끌고 갈 것도 아닌데
집에 쳐들어오면 경찰에 거주지 침입으로 신고하면 되구요.
생일에 돈 안부쳤다 난리 난리 치면 그러던가 말던가 신경 끄고 내 일하면 화낸 사람 부아만 솟구쳐서
그사람만 손해구요,
남편이 왜 우리부모님 안챙기냐 난리 난리 치면 미안해~ 하면 끝이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면 됩니다. 그깟 부모님 안챙긴다고 난리치는 놈이면
굳이 같이 살 필요도 없어요. 인생 별 거 있나요? 나를 위해 살라고 태어난 인생인데?6. ..
'18.1.12 7:30 P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감히 조언드리자면 시부모와 며느리 관계를 떠나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지갑을 잘 열어선지 사람은 많았어요
그러나 지내보면 비교심리에 샘내고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도 하나 같이 상대들이 초반에만 잘 보이려 하고 사귀다보면 응근슬쩍 티안나게 이기적으로 굴고 집안에 돈이 얼마되는지 관찰하며 머리 굴리는 거 다 보여 결혼은 아니다싶어 접었어요
오래된 관계 아니고는 더치하면서 만나요
이전 보다 주변에 사람이 적어도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하고 속상한 일이 적어 좋아요
제부모님이 항상 남에게 베풀고 살았어요
그러다 아빠는 할아버지가 남긴 재산 큰아버지와 그 자식들이 다 가져가는데 집안싸움 싫다며 모른척 하셨고 엄마도 이모들에게 매번 물질적으로 이용당하는 것 보았고 제가 이모와의 관계차단을 도왔져
사람은 다루고 살아야 해요
저절로 알아서 착한 사람은 10년에 한 명 만나면 운이 좋은 거구요
인간관계가 늘 편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뻔한 내용 일 거 같아 아버님 글은 스킵했어요
다이슨 청소기가 뭐래요 다이소에서 빗자루 사다줘도 아깝네요 힘내세요7. 연락 끊을때
'18.1.12 7:31 PM (211.178.xxx.174)시부는..이유를 몰랐었나보죠?
저런 이상한 글이 실린 메일을 보낸 것 보니.
시부 마음 같아선 대놓고 혼내고 싶으나
혹시나 일을 그르쳐
그 동안 받아왔던 것 다시는 못누릴까봐 동정몰이를 하고 있네요.
계속 메일로 고문하시면
그 동안 해왔던거 낱낱히 쓰시고 새시모와 시부의 어이없고 서운했던 일을 그냥 툭 말하세요.
그리고 할만큼 했으니 그 예쁜 손자들 낳아준 자식한테
나머진 받으라고 하세요.8. 카페라떼
'18.1.12 7:32 PM (49.167.xxx.216)전 제가 선택한 가족
제 능력껏 같이 나누며 살고 싶었습니다
전 호구 맞네요9. 답메일
'18.1.12 7:32 PM (210.96.xxx.146)취향에 안맞고 피곤하니 이런 메일 보내지 말아달라고 탁 답장 보내세요.
10. ᆢ
'18.1.12 7:40 PM (121.167.xxx.212)대꾸하지 말고 답장 하지 마세요
대출 받아 집 좋은데로 가고 대출금때문에
형편이 없어서 돈이 없다고 하세요
그리고 일절 신경 끊으세요11. 어후
'18.1.12 7:47 PM (124.53.xxx.131)너무 노골적이고 속보이네요.
그런건 당신 친 자식에게나 맞지 뭔 며느리에게...12. 가족
'18.1.12 7:47 PM (210.96.xxx.146)시부모님은 가족이 아닙니다.
님의 가족은 님과 님의 남편 그리고 자녀분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착각을 많이 하네요.
님의 가족은 님이 이룬 가정의 구성원입니다.
남편의 부모님이 아니구요!!13. ....
'18.1.12 7:4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유치하고 속보이네요.
저런 글 왜 보내나요 속보이게.
참내 ㅋㅋㅋ14. ㅇㅇ
'18.1.12 8:00 PM (121.165.xxx.77)대꾸하지 말고 답장 하지 마세요222222222222 그리고 고민할 필요도 가치도 없어요
15. 화난다
'18.1.12 8:10 PM (115.136.xxx.67)어른대접 받으려면 어른 노릇을 해야지
손녀딸에겐 새뱃돈도 안 주는 할배가 무슨 할말이 있다고
아들만 자식으로 치시나본데
장남과 손자와 잘 살라하세요
저는 원글이가 걱정되는게 아니라
원글 딸들이 걱정되서 끊으라하고 싶어요
딸들이 상처받을꺼 뻔한데 뭐러 또 거길 기어들어가요16. 참내
'18.1.12 8:13 PM (210.123.xxx.62)손자들이 세배하는데 남녀 차별이네요.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냥 모르는 척 무시하고 혹 시아버지와 연락할 일 있으면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
무엇때문에 연락을 안 하는지도 모르나보네요,17. 진짜
'18.1.12 8:14 PM (1.234.xxx.114)시댁에 잘했어요
엄마가 그리가르치셨고
지금은 제가 발을끊었네요
잘하면 더바라던걸요?
제가잘함 그쪽에서도 베풀고 잘할줄알았어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전 발뺐어요18. 메일 ㅋㅋ
'18.1.12 8:28 PM (85.1.xxx.234)링크 열어보니 기가 막히네요. 님이 착하니까 죄책감 느끼게 해서 다시 이용해 먹으려고 그러는 건데 염이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막말로 남편 아니면 생판 남인 노친네 어른대잡 해줬더니 자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봐요.
19. 딱하다
'18.1.12 8:29 PM (61.98.xxx.144)50중반인 저도 결혼해보니 시집엔 잘하는거 아니다 싶던데
젊은 사람이 이제사 깨닫다니...
지금이라도 깨어나셨으니 그쪽은 쳐다보지도 마세요20. 5686
'18.1.12 8:29 PM (14.32.xxx.176)그래서 저도 발뺐어요22222
시월드는 왜 그럴까요?
아님 인간이 사악한지도 몰라요
잘해주면 잘해줘야 하는데..21. ..
'18.1.12 8:57 PM (121.132.xxx.204)어쩌긴요. 읽씹이 답이죠.
22. 라라라
'18.1.12 8:59 PM (58.126.xxx.122)이제 그만하세요.. 메일보니 토할거 같네요.
왜 나한테 효도안하냐고 탓하고 있잖아요.
자기가 저승가기전에 자식한테 해줘야할 도리는 뭔지
생각도 않고 받을거만 따지며 원망하네요..
그동안 효도한거는 하나도 모르는 내용의 편지예요.23. 그냥
'18.1.12 9:08 PM (121.128.xxx.31)신경 끄고 원글님 가족끼리 행복하게 사세요.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관계는 상대는 그게 당연하다고 길들게 됩니다.
저쪽에서 뭐라 하면 할만큼 했다고 그 한 마디만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네식구 삶에 집중하세요.
이제라도 알게된 걸 다행이라고 여기시고.24. .........
'18.1.12 9:35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근데 왜 형네 애들한테만 세뱃돈을 줬을까요?
무슨 마음으로?
그동안 호구셨네요.
시부라는 사람도
늙어서도 고맙고 부끄러운줄 모르고
끝까지 자식도리 부모대접 받기만 바라고.
답없어요.
지금이라도 발빼는게 천만다행이죠.
이번 명절부터 보이콧 하세요.25. moooo
'18.1.12 10:02 PM (14.62.xxx.49)부모고 자식이고 시부모고 며느리고 남편이고 아내고간에
모두 사람이잖아요. 그게 먼저잖아요.
사람 무서운줄 알고 사람 고마운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사람답게 존엄을 지키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불편하고 힘들고 행복하지 않은 길로는 가지 마세요.
세상의 평가나 기준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 만의 길을 찾으세요.
자기 스스로에게 인정받고 떳떳한 것이 가장 중요한 평가 아닐까요.
애써 그 무엇이 되려 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