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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1234 조회수 : 13,061
작성일 : 2018-01-12 10:42:58
엄마가 딸에게 무슨 말들을 하나요?주위에 저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요.저는 아들둘에 남편도 돈도 잘 못벌고. 아들들은 공부하라는 엄마잔소리 듣기 싫어하고.저는 공부잘하는 아이 만들기 로망을 못버리네요.전 학원 하나도 안다니면서 전교권이였는데.울아들은 제가 부담인가봐요.제 남동생이 누나 인생살라던데.엄마가 계셨음 저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을까요??참고로 아이들은 상위권이긴해요.엄마잔소리 듣기 싫어하지만.게임허락하면 엄마 사랑해주는 평범한 아들이예요
IP : 39.7.xxx.249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8.1.12 10:46 AM (121.166.xxx.44)

    외손주놈아! 내 딸 힘들게 하지 말거라~~ 나한텐 제일 소중한 딸이란다 내 딸 아프게 하면 맵매할꺼야!!

  • 2. ...
    '18.1.12 10:48 AM (211.36.xxx.244)

    사랑하는 우리딸 힘들지? 힘내..우리 딸 엄마가 많이 사랑한단다

  • 3. 어제 올라온 글을 읽어봐요.
    '18.1.12 10:48 AM (61.98.xxx.2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들을 잠도 안 재우고, 안 먹이면서 오로지 공부, 공부하다가 결국 그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
    원글의 삶을 살아요. 그것이 원글도 살고, 애들도 사는 길이에요.
    애들을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본인들의 소유물, 장난감, 화풀이, 한풀이의 대상이 아니에요.

  • 4. 토닥토닥-
    '18.1.12 10:51 A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제가 공부로 잔소리는 안해도 기본 예의범절이라든가 그런거에 좀 민감해서
    어른들과 식사할때 식사예절 안지키면 좀 뭐라 하거든요.

    엄마가 늘 말씀하세요.

    - 너무 닥달해도 애들 기죽는다, 적당히 해라, 엄마가 편들어줘야지 세상 누가 편들어준다고....

    그나저나, 몇줄 안되는 글이지만 글쓴님이 허전함이 느껴져 꼭 안아주고 싶네요.
    날도 추운데.....

  • 5. ....
    '18.1.12 10:52 AM (221.157.xxx.127)

    울엄마가 나한테 하는말 희생하지마라 니인생 즐겁게 살아라

  • 6. 생각정리
    '18.1.12 10:54 A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생각을 먼저 정리하세요.
    원글이 엄마의 부재와.
    글쓴 아들에 관한 내용은 무슨 상관이 있나요?
    전혀 다른문제인듯한데요.

    원글님 엄마가 안계신다고 남편이 돈 못벌고 아들이 원글님의 기대만큼 공부를 않하는건 아니에요.
    엄마의 부재때문이라고 원긍님 인생의 불만을 혼동 하시는것 같아요.

  • 7. 같은 글을 읽어도. . . ㅠㅠ
    '18.1.12 10:58 AM (124.53.xxx.190)

    이렇게 다르네요.
    이렇게 힘들고 외로울 때. . 엄마가 계시다면 어떤 말로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주셨을까요?? 그렇게 이해했는데. .

  • 8. ㅇㅇ
    '18.1.12 11:01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만약 아드님이 자기자식 잘 키우겠다고 동동거리고 직장 그만두고 애 공부시키는데 몰두하겠다고 한다면. 아드님께 뭐라 하시겠어요?
    그 말대로 본인에게 하세요

  • 9. 놀자
    '18.1.12 11:04 AM (124.51.xxx.250)

    엄마가 자꾸 공부해라고 잔소리 하고 간섭하니
    부담스러워 하는거죠
    겜하는동안은 누구의 간섭도 안받으니 애들이 겜을 좋아하는겁니다
    아아들이 상위권이라니 일절 간섭하지말고 내벼두면
    지스스로 공부에 더 욕심낼 날이 올겁니다
    엄마가 간섭하지 않을려하면 어디 일하러 다니세요
    그리고 엄마인생을 사세요
    절대로 내가 느그들땜에 일하러 다닌다는둥
    힘들다는둥 그런말 하지말구요
    애들이 남한테 피해주는것 아니면 스스로 찾아서 하게끔
    자립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공부 아무리 잘한들 자립심 없으면
    힘든일 겪었을때 쓰러집니다

  • 10. 아이들이 크면
    '18.1.12 11:05 A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나가서 돈벌기를 원하는듯.
    그게 진짜 돈벌어오는걸 바라는게 아니라
    엄마가 집에서 자기쳐다보면서 잔소리하는게 싫다는거였어요.

    전 친정엄마는 솔직히 별 의지가 안되네요.
    전화해서 맨날 아프다는 얘기만 하시니 ㅠ.ㅠ

  • 11. ...
    '18.1.12 11:05 AM (211.36.xxx.244)

    애키우기 힘들지? 쉬엄쉬엄해. 애들도 애들 인생이 있는거니까 너무 거기에 애걸복걸 하지 말고...나가서 맛난것도 사먹고. 엄마가 돈 좀 부쳤어.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

  • 12. ....
    '18.1.12 11:06 AM (1.227.xxx.251)

    저도 외롭고 힘들어 엄마가 그리우시구나...로 이해했는데 이렇게 다르네요
    지금 나를 보면 엄마가 뭐라고해주실까
    내 아들들 만할때 나를 보고 엄마는 어떤 마음이셨을까
    저도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울때 스스로 묻는 질문들이에요.
    엄마가....내 딸 애쓰고 있구나 나보다 잘하고 있어 걱정마..괜찮아..나중에 엄마곁에 오면 꼭 안아줄게 행복하렴....하실거에요

  • 13. ....
    '18.1.12 11:10 AM (175.192.xxx.37)

    엄마 모델이 없었다고 엄마역할 잘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엄마가 지금 옆에 계시다고 해서 님의 위로와 안식이 되는것도 아니에요.

  • 14. ...
    '18.1.12 11:10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에고 저도 딸이 있어서....
    토닥토닥

  • 15. rosa7090
    '18.1.12 11:14 AM (222.236.xxx.254)

    엄마라면 그저 우리 딸이 조금이라고 덜 힘들길 자랍니다.

  • 16. 엄마 있어도
    '18.1.12 11:15 AM (118.219.xxx.45)

    전혀 도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전 제 가정 챙기랴
    양가 어머니들까지 챙기랴 힘들어요 ㅠㅠ

    전 운이 없는건지
    두분다 이기주의 엄마들이라 자식들 챙기는거 모르세요.
    결혼, 출산, 육아...
    다 혼자하고 부모님 간병, 생활비, 형제들 결혼까지 다 챙겨야 했어요.ㅠㅠ

    그러니 힘내세요!!

  • 17. ......
    '18.1.12 11:18 AM (68.96.xxx.113)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내 아가야..
    너무 애쓰지 말아라. 그 정도면 차고 넘친다. 너무 잘해내고 있다. 고생많다. 없는 돈 아껴가며 알뜰살뜰 살림하고 아들 둘이나 키워내느라...엄마 도움 하나도 못받으면서...얼마나 고생이 많니? 그만하면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아무 염려말아라
    애들도 다 자기 그릇대로 클테니까 네가 너무 애걸복걸하지 말거라. 좋은 날 올거야. 좋은 음식 먹고 네 건강에 가장 신경쓰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거라.
    엄마가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엄마없이도 이렇게 잘 커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 이 다음에 이 다음에 만나자. 미안하고 고맙고 정말로 사랑한다. 내 예쁜 아가야

  • 18. 엄마의 존재
    '18.1.12 11:19 A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안계시니 내 상상속의 엄마를 그리워 하시는듯 합니다만...
    현실의 엄마들은 신의 존재는 아닙니다.
    엄마도 인간이라
    성숙도에 따라 연세드시면 위로가 되지도 않고 되려 마음의 짐이 되는 분도 계시죠.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시면 나이가 있으실텐데
    엄마가 나에게 위로를 뭐라고 할까? 라는 상상자체가 아직 독립전의 어린아이의 마음이세요.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어린시절의 엄마를 잃은 아이의 마음이구요.
    가능한 엄마라는 존재의 환상을 떨치시고 현실의 내 나이와 내 위치에 눈 뜨시길 바랍니다.



    _ 어릴시절 엄마가 돌아가셔서 비슷한 처지인 사람의 경험담 입니다

  • 19. ㅇㅇ
    '18.1.12 11:22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자기 연민에 빠져 사시는 듯
    원글님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위로 되는 말을 해주던가요
    자식까지 있는 성인이 과거에 연연해봤자 도움되는거 없어요 전교권이었던 원글님 현재 위치는 어디신지
    잔소리는 어른 아이 할거없이 도움 하나도 안됩니다
    엄마가 살아계셔 원글님같은 잔소리 원글님께 똑같이 해본다 생각해보세요 나이든 노인네 매일 같은소리 한다 지긋지긋해 하지 않을까요

  • 20. 엄마의 존재
    '18.1.12 11:25 A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안계시니 내 상상속의 엄마를 그리워 하시는듯 합니다만...
    현실의 엄마들을 실제로 관찰해 보시면 신의 존재는 아닙니다.
    엄마도 인간이라
    성숙도에 따라 연세드시면 위로가 되지도 않고 되려 경제적.정서적으로 짐이 되는 분도 계시죠.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시면 나이가 있으실텐데
    엄마가 나에게 위로를 뭐라고 할까? 라는 상상자체가 아직 독립전의 어린아이의 마음이세요.
    상상말고 현실적으로 그 마을의 에너제를 돌려서
    내아이에게 나는 어떻게 위로를 줄까? 를 고민하세요.

    꼭 엄마를 꼬집어서 위로 받고 싶은 마음도 어린시절의 결핍이 지금도 남아있는거구요.
    님이 위로를 받을 존재는 지금 님의 가족입니다. 남편과 아이들.
    가능한 엄마라는 존재의 환상을 떨치시고 현실의 내 나이와 내 위치에 눈 뜨시길 바랍니다.

    무척 좋은 엄마로서 감동스러운 글들이 많지만
    이 글로 님의 결핍에 도움이 될까요?
    현실에 눈 뜨세요.

    _ 어릴시절 엄마가 돌아가셔서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그 결핍을 치유받은 경험담 입니다

  • 21. ...
    '18.1.12 11:27 AM (112.171.xxx.12)

    댓글 읽다가 눈물나요. 아기때 돌아가셔서 엄마 얼굴도 모르고 자란 사람이에요. 따뜻한 댓글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22. ....
    '18.1.12 11:29 AM (68.96.xxx.113)

    똑같은 조언도 때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원글님 위하는 말이겠지만
    지금은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때.

    마음을 위로 속에서 잠시 쉬시면 힘을 좀 내실수있을겁니다.

  • 23. 1234
    '18.1.12 11:32 AM (175.209.xxx.6)

    원글이예요.저는 아들들을 공부벌레로 키우지 않았고 아이들도 알아요.남편에게도 잘했구요.다만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들은 고마움을 모른다는거구요.최선을 다해 산 저에게 비난하지 마세요.엄마가 있었다면 나를 위해 어떻게 위로 했거나.대했을까 생각하는거예요.열심히 산 저에게 화풀이 하지 마세요

  • 24. 울엄마
    '18.1.12 11:32 AM (1.241.xxx.222)

    너 건강에 신경쓰고 예쁘게 꾸미고 살아라ㆍ
    너무 안달복달 하지말고 힘들면 쉬고 ‥
    애들만 챙기지말고 너가 좋아하는 것 맛있는거 사먹고

  • 25. ......
    '18.1.12 11:33 AM (68.96.xxx.113)

    토닥토닥.

    자식에 대한 의무감 잠시 내려놓으시고 쉬세요.
    내 맘이 편하고 따뜻해지시면 잔소리하고 싶으싱 맘도 둘어드실거예요.
    다행히 아드님들이 공부 잘하니 조금 더 믿어주고 자유를 주세요. 아들은 너무 잔소리하면 안된대요! 엄마가 믿어주고 큰 울타리는 쳐주시고, 나머지가 자유를 주시려 노력해보십시오!
    엄마 안계신데도 잘 자라셨어요!! 멋져요!
    힘내십시오~

  • 26. 1234
    '18.1.12 11:33 AM (175.209.xxx.6)

    그리고 좋은 말씀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7. 정딥은요
    '18.1.12 11:35 AM (211.210.xxx.216)

    원글님은
    엄마가 없어도 학원하나 안다니고 전교권이었잖아요
    거기에 답이 있어요
    엄마가 없다고 아이들이 느낄만큼
    자신의 일에 몰두하세요

  • 28. 그럴땐
    '18.1.12 11:35 AM (112.164.xxx.66) - 삭제된댓글

    예전 티브이에서 모델을 하나 잡으세요
    전 김자옥님이 제 컨셉이예요
    연약하고 우아한 엄마
    아들에게 연약하고 우아하고, 이쁜 엄마 노릇하고 있어요
    공부는 그 다음이고요

  • 29. 티아
    '18.1.12 11:35 AM (61.74.xxx.122)

    내 소중한 딸아..엄마가 원해서 니 곁을 일찍 떠난건 아니었지만 하늘에서 늘 니가 보고싶고 그리웠단다..그저 너를 지켜볼수만 있다면 너와 함께 손잡고 따듯한 밥을 먹을수 있다면 행복할거라 생각했단다...
    지금까지 혼자서 씩씩하게 잘해왔고 고생했다...그저 애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너의 사랑을 애들에게 줄수 있도록 그렇게 소박한 하루를 감사하며 살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너는 나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딸이니..너를 아끼며 너를 사랑하며...그 에너지를 애들에게 줄수 있는 엄마가 되기를...너와 네 가정을 늘 지켜줄게..
    다음 세상에선 우리 오래 같이 살자~~사랑한다

  • 30. ㅇㅇ
    '18.1.12 11:37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필요한건 심리상담 같아 보이네요 남편분 필시 함께...우울증 초기 증상 같아 보이네요

  • 31. ....
    '18.1.12 11:39 AM (116.34.xxx.149)

    잔소리한다고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랑 사이만 나빠진다. 그냥 기도하고 밥이나 잘 해줘라..

  • 32. blessed
    '18.1.12 11:59 A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전 엄마가 아주 일찍돌아가신건 아니고 20대에 돌아가셨지만
    엄마 없는 딸들이란 책 추천해요
    후속편으로 motherless mother란 책도 있어요
    이건 영문판만 있어요

  • 33.
    '18.1.12 12:03 PM (125.140.xxx.197)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그냥 하소연 정도 하신 걸로 보이느데,
    그냥 누군가 내 말 좀 들어주고 위로 한마디 해 준다면 좋겠다
    그게 내 엄마였다면 무슨 말을 해주실까 정도?

    근데 우울증 초기까지
    거론되니 원글보다 더 무겁게 끌고 가는 거 같아요.

    위로합니다
    그리고 그만하면 정말 잘 해 오셨어요.
    조금 거리를 둬보시면 스스로도 편해지실거고
    아이들도 생각할 시간을 더 가질겁니다
    원글님 닯았을텐데 잘 하겠죠^^

  • 34. 아웅
    '18.1.12 12:16 PM (221.144.xxx.184)

    몇몇 댓글 읽고
    눈물 흘리는 나는 바보같아
    원글님 토닥토닥

  • 35. 아웅
    '18.1.12 12:17 PM (221.144.xxx.184)

    몇몇 댓글은 어무 나갔어요

  • 36. 투르게네프
    '18.1.12 12:28 PM (14.35.xxx.111)

    위로가되는 엄마가 당연한 거겠지만 차라리 없는게 날뻔한 상처만 주는 부담만 주는 엄마도 있어요
    엄마라는거 아무상관없어요

  • 37. 대견하다
    '18.1.12 12:43 PM (112.216.xxx.139)

    대견하다 하실거에요.
    나 없어도 이렇게 지 앞가림 잘 하고 살았네~ 대견하다~ 하실겁니다.

    이제 본인을 좀 돌보세요.
    건강도 챙기고 취미도 챙기고...

    곁에 계심 한번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 38. 밤호박
    '18.1.12 1:00 PM (211.252.xxx.11)

    저는 엄마가 계시다는것만으로도 한없이 포근하고 편안하고 그래요.
    그런데 아주 아기때부터 없다하면 그느낌 알기는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엄마는 자식등에게 최선을 다하시고 사랑하신분이기는 했어도
    따뜻이 안아주시거나 저를 예쁘고 귀엽게 생각해서 토닥토닥해주신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전 항상 아이들 토닥토닥 해주고 안아주고 귀엽다 예쁘다 사랑한다.
    하지만 저도 화날땐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때리기도 했던 엄마라서 ..
    그제도 애가 사춘기가 왔는지 팩토라지면서 눈흘기는데 분개해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때려서 너무 속상했어요
    하지만 저녁때는 미안하다 사과하고 먹고싶어하는 맛있는음식과
    눈 내리는 창가에 앉아 유자차와 쌍화탕을 함께 마시고
    달빛 별빛 비추는 언덕길에 눈 썰매 깔고 깔깔대며 놀다
    밤늦게 잠들어 늦잠자고 일어나 허둥대며 옷입고 있는데
    잠자던 아이가 " 엄마, 참 어이없다" 그러면서 중얼중얼 잠꼬대 하길래
    "엄마가 몰라서 그랬어. 미안해" (아마 전날 억물하게 저에게 혼난 꿈을 꾸는듯해요)
    사과하고 출근했답니다.
    나중에 우리아이들이 나쁜 기억은 잊고 엄마랑 즐겁게 놀았던 기억,
    추운겨울밤 눈맞으며 차마시러 가고 눈쌓인 언덕에서
    눈썰매 타고 함께 웃었던 행복한 기억만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빌어봅니다.

  • 39. 좋은 댓글들
    '18.1.12 1:04 PM (175.213.xxx.81)

    제게도 힘이 될 정도입니다. 지금 돌봐드릴 부모님이 안계시네요. 3년 전 퇴직하고도 계속
    공부하여 지금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영어 가르치는 자원봉사 하고 있어요.
    좋은 직장에 30여년간 다녔지만 어린시절 꿈이었던 수녀님과 선생님, 두 가지를 모두
    대리만족합니다.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니까요.
    원글님 어려움 잘 이겨내시고 여기까지 오셨네요. 끝까지 롱런하시기 바랍니다.

  • 40. 175.192
    '18.1.12 1:04 PM (113.158.xxx.242) - 삭제된댓글

    바보같아요
    머리 나빠요??

    멍청하고 잔인하네요 ㅋ

  • 41. 밤호박
    '18.1.12 1:08 PM (211.252.xxx.11)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달라는것
    하고싶은 일 하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사귀고
    젊을때 하고 싶은것 먹고싶은것 가고싶은곳 다가고
    예쁘게 꾸미고 살아라 매일 운동은 꼭 해라

    성형수술 하고 싶으면 젊을때 해라
    예쁜옷도 어리고 이쁠떄 입어야 예쁘다
    예의바르고 배려심있고 멋진 좋은사람과
    연애도 하고 결혼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하고
    나이가 들었다고 쫓기듯 아무하고나 결혼하지마라

    너를 사랑하고 자존감 강한 사람으로 살아라
    너 스스로를 존중해라

  • 42. ....
    '18.1.12 1:25 PM (175.223.xxx.26)

    애들때문에 너무 애달복달 말고
    건강 신경쓰고 외모 가꾸고 마음 편히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라..

    너한테 니 자식이 금쪽같듯
    나한테 너도 금쪽처럼 귀하고 예쁘고 어여쁜 자식이야..
    어여쁘게 살아라..

  • 43. 팩폭
    '18.1.12 2:06 P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쓸데없이 표적질하는 덧글이 불쾌해서 글 지웁니다.
    사탕발림보다는 진심으로 조언드린건데 쓰면 뱉는게 사람이니까요.
    그냥 자기안의 상상속에 사세요.

  • 44. 블라썸데이
    '18.1.12 2:09 PM (125.178.xxx.133)

    82쿡 감동입니다

  • 45. 175.192
    '18.1.12 2:12 PM (175.192.xxx.180) - 삭제된댓글

    쓸데없이 표적질하는 덧글이 불쾌해서 글 지웁니다.
    사탕발림보다는 진심으로 조언드린건데 쓰면 뱉는게 사람이니까요.
    그리도 진심조언이라지만 당신에게 한 말이 아닌데 왜 대리 흥분 하세요?

  • 46. 113.158
    '18.1.12 2:14 PM (175.192.xxx.180)

    쓸데없이 표적질하는 덧글이 불쾌해서 글 지웁니다.
    사탕발림보다는 진심으로 조언드린건데 쓰면 뱉는게 사람이니까요.
    그리도 진심담긴 조언이었지만
    113.158 에게 한 말이 아닌데 왜 대리 흥분 하세요?

  • 47. ...
    '18.1.12 2:27 PM (1.237.xxx.189)

    애 때문에 속상해 전화하면 엄마가 흔하게 하던 말이네요
    ㅇㅇ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분명한 앤데
    걱정 말아라 지 갈길 찾아서 잘 해 나갈 애니까
    아무 걱정 할꺼 없다
    즐겁게 웃으면서 살아라

  • 48. 엄마의 빈자리
    '18.1.12 3:28 PM (61.82.xxx.218)

    원글님이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고 자랐기에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심한건 아닐까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친엄마가 8살때 돌아가셨고,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네요.
    새어머니와는 트러블이 많았기에 서로 억지로 맞춰가며 가족으로 힘겹게 지냈고.
    아빠와 다른 형제들이 있어, 그들에게 사랑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저에게도 크답니다. 친정 형제는 오빠들만 있어요.
    결혼준비할때, 임신, 출산, 육아 도와줄 사람이 너무 없었거든요.
    남들 친정엄마 도움 받을때 나 혼자 아님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버텨야해서 많이 외로웠네요.
    아들의 교육은 남편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 줄이시고 남편분과 같이 아이들 생활태도에 대해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에 따라 상,벌을 주는 방식으로 하세요.
    잔소리보다는 스스로 자기 생활을 통제해보게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훈련을 자꾸 시키세요.
    아들들은 엄마말 안들어요.

  • 49. ..
    '18.1.12 3:29 PM (124.111.xxx.68)

    속 끓이지말고 . 신경쓰지말고 편안하게 살아라
    애들이 잔소리한다고 듣고, 안한다고 멋대로 하는거아니다
    때되면 다 알아서 할테니 속끓이지 말아라
    그렇게 살다가 나이들면 병이 온다
    편하게 살아라..
    편안하게, 맘 편히 살아라

    울 엄마 늘 이렇게 말씀하세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목소리만 듣고도 저 컨디션 알아봐주는 이는 엄마밖에 없어요
    전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안계셔서..
    원글님. 기운내세요

  • 50. ...
    '18.1.12 4:34 PM (121.167.xxx.153)

    내 사랑하는 아가야.
    일찍 네 곁을 떠나와서 정말 미안하구나. 그래도 이 세계에서 네가 잘 되기를 항상 기원하고 있단다.

    엄마 없이도 그렇게 네가 잘 컸는데 엄마도 있는 손주놈들은 얼마나 잘 크겠니?
    아무 걱정 하지 말고 너는 밥이나 잘 먹이고 돌봐주는 역할만 잘 하고 이제 너를 돌보기 시작했으면 좋겠구나.
    늘 즐거운 생각만 하고 건강 잘 챙겨서 오래도록 자식 곁에 남아 있는 엄마가 되어서 내가 미안했던 마음을 보상해다오.

    혹 힘든 일이 생기면 꾹 참고 더 노력하면서 그 기간을 견디길 바래.
    꼼짝없이 견뎌야 하는 시기도 있으니까...

    사랑하는 내 딸 오늘도 이 곳에서 엄마가 기원하고 있단다.

  • 51. 엄마
    '18.1.12 5:25 PM (211.222.xxx.88) - 삭제된댓글

    딸이 키가 작아걱정이여 조금만 더 컸으면 얼마나좋았을까? 하면
    얼굴이 이쁜데 뭔걱정이냐
    내아들은 뭐해먹고사나 걱정이야 그러면
    키가큰데 뭐가 걱정이냐 걱정하나도 안해도 된다
    원글님 엄마도 그만걱정해라 그정도면 되었다
    그러실듯해요

  • 52. 저 위 112.171님도 늘 행복하시길!
    '18.1.12 5:54 PM (68.96.xxx.113)

    고운 마음이 느껴져요.
    엄마 없이도 예쁘게 잘 자라셨어요! 장하세요. 어머님도 하늘나라에서 대견해하고 고마워하실거예요
    많이 웃으시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 53. 놀자
    '18.1.12 7:25 PM (124.51.xxx.250)

    저는 아빠가 어렸을때 돌아가셨어요
    엄마와 아빠의 존재감이 다르긴 하지만
    아빠가 안계시니 자동으로 거지처럼 살았습니다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하시니
    머한개라도 사달라는 말을 못했어요
    저는 책을 넘 읽고 싶었지만 집에 동화책 한권 없었고
    그림은 너무 잘그렸지만 제대로 된 물감 붓하나 없어
    그림상 한번 못받았어요
    모든 꿈을 포기하면서 컸다고 해야 하나
    아버지있는 가족들은 딴세상 사람같이 보였어요
    저는 아들이 둘이지만 애들과 같이 있을땐
    원글님 처럼 그랬었죠
    하지만 일하러 나온지 6년후
    제가 넘 피곤해서 애들 옷이 맞는지 없는지도 모를정도로
    관심이 저절로 끊겨버리니
    언제부턴지 울애들이 스스로
    울엄마가 넘 고생하시니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용돈이라도 아껴쓰자 하고 있더라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원글님더러 일하러 나가고
    원글님 인생살아라고 한거에요

  • 54. 상위권인데
    '18.1.13 12:22 AM (27.118.xxx.21)

    너무 보채면서 욕심내지마세요 부작용생김
    공부는 스스로 욕심나서 해야죠.....

  • 55. 이젠 볼수 없지만
    '18.1.13 1:12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다 지 생긴대로 큰다,성질내지 말아라..
    대부분의 엄마들은 딸이 엄마 마음 헤아릴때쯤 되면 세상에 없어요
    바꿔보면 엄마가 부재를 통해서 비로소 알게 된다는 거,
    슬프죠?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씩씩하게 살던대로 사세요.

  • 56. ,,,
    '18.1.13 1:15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

    저는 20대 중반에 돌아가셨는데 엄마들은 시집간 딸에게 어떻게 해 주나요. 주위에 엄마가 결혼한 딸들과 또 그
    자녀들 챙겨주는거 보면 부럽네요.

  • 57. 이젠 볼수 없지만
    '18.1.13 1:16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X.
    엄마의 부재를 통해서...

  • 58.
    '18.1.13 2:39 AM (183.97.xxx.135)

    우리 딸 엄마랑 쇼핑하고 영화도 좀 볼래?
    데이트가 끝나면..
    우리 딸 덕분에 행복했어. 항상 행복해라 우리 딸..
    하지만 원글님 이렇게 저희 엄마랑 항상 데이트 자주 못해요.
    요양보호사시고, 생활이 팍팍하시거든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인생을 제대로 즐기면서 살지 못하시는 것 같아 늘 마음 한 켠이 아프답니다..

  • 59. 고마워요
    '18.1.13 2:55 AM (210.97.xxx.161)

    저도 엄마 일찍 돌아가셨는데 68.96님 댓글 읽다가 울었어요.
    우리 엄마가 말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 60.
    '18.1.13 3:47 AM (27.100.xxx.108) - 삭제된댓글

    아이낳고.. 엄마의 소중함을 더 깨달았어요.그리고 손주보다.. 항상 본인의 딸이 먼저라는걸 알게되었어요. 손주도 이뻐하시지만.. 앞으로 내딸 힘들게 하지마라~ 하실때 좀 울컥했네요. 영상통화도.. 90프로 이상 손주 보여드렸는데.. 제 얼굴 보여드리면 갑자기 환하게 웃어요. 내새끼구나~ 이런표정.

  • 61. 저도
    '18.1.13 4:36 AM (148.103.xxx.85)

    아기 갖고나서 엄마가 저에게 하는 말은..... 엄마에겐 손주보다 네가 더 중요하다 였어요(물론 지금 제가 보기엔 손주를 더 ㅇㅖ뻐하는것 같지만;;;)

  • 62. 나중에 한번 보세요
    '18.1.13 7:48 AM (117.111.xxx.152)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8rWuQI9ljsY

  • 63. 우리엄만
    '18.1.13 9:13 AM (1.234.xxx.114)

    너무 아껴쓰지도말고 안달복달 살지말래요
    제가열심히 사니깐 저한테만 저리 말씀하시는듯 ㅎㅎ
    그리고 손주보다는 항상 본인딸이먼저이니 원글님도 너무 자식에 메이지마세요

  • 64. 우리 엄마는
    '18.1.13 9:37 AM (180.71.xxx.44) - 삭제된댓글

    늘 어떤 얘기든 내 편이 되어 들어주시고
    먹고 싶은 것 해주시고
    같이 기뻐해주시고 슬퍼해주시고..
    자식에게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 65. Ff
    '18.1.13 10:24 AM (118.36.xxx.100)

    어릴때 엄마한테 많이 맞고 욕먹고 자랐는데요
    그래서 엄마한테 따뜻한 애정은 별로 없어요.
    엄마삶 고달파서 먹고살기 바빠서 그랬다는거
    이해는 하지만 어린시절 상처가 커서 가까이 다가가서
    맘놓고 안길만한 엄마는 아니죠.
    그런 엄마가 제가 결혼하고 늘 하시는 말이 있어요.
    재미나게 살아라...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나니 지난날 본인이 얼마나
    퍽퍽하게 살았는지 자식들만큼은 그렇게 안살길 바래서
    그러시는거죠.
    원글님 재미나게 사세요.
    님이 좋아하는거 찾아서 재미나게 사세요.

  • 66. .,.
    '18.1.13 11:29 A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사랑하는 내딸아!
    웅크리고 있는 너모습에 안아줄 수도 토닥여줄 수도 없는 엄마는 더 가슴 아프단다.
    손자녀석들도 사위도,모두 사랑하지만 나한텐 너가 얼마나 큰 존재인 줄 아니?
    넌 나의 보석이고 그 보석이 빛나서 세상을 비추고 멀리 있는 나까지 따스하게 하는구나.
    지금까지 예쁘게 잘 살아 왔으니 이젠 조금 내려놓고 너를 위해 살으렴.
    너가 행복한게 진정 엄마도 행복하단다.
    내 눈엔 너밖에 안보인다는 거 알지?
    항상 사랑한다 내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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