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 80 년대에 영하 10도 이하로 자주 내려갔나요?

영하 조회수 : 2,731
작성일 : 2018-01-12 01:10:21
70년대 태어났는데 기억나는건 아궁이에 솥단지 걸어놓고
그렇게 끓인물로 부엌에서 세수하고 머리감고
겨울에 그래서 씻는게 정말 싫었어요
게다가 손은 터서 거북이 등껍질같고
겉옷이라곤 앏은 모직 코트
잠깐 버스라도 기다릴때면 무릎이 내 의지와 상괸없이
너무 추워서 후들거리고 턱은 이를 딱딱 마주칠정도로 떨리고
그때는 3한 4온이 있었지만 추울때는 지금처럼 영하 10도ㅅ
이하였는지 기억은 안나요
지금처럼 극세사 보아털 어그부츠 구스다운 패딩
이런거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할수록 요즘 옷들
참 좋은거 같아 새삼 고맙네요
집안에서 수돗물 틀면 쏟아지는 더운물도요


IP : 183.109.xxx.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 1:31 AM (211.201.xxx.23)

    옛날엔 한강물도 겨울이면 꽝꽝 얼었고, 수도도 얼어터질까봐 졸졸 틀어놔야했고 그랬죠. 한강이 꽝꽝 얼었으니까 영하 10도 이하였겠죠?

  • 2. ㅇㅇ
    '18.1.12 1:42 AM (222.239.xxx.127)

    제기억으로는 영하10도이하도 자주였어요. 지금 추운건 추운것도 아니죠. 가끔 국민학교(그당시)때는 더 추웠는데....이런생각을해요.훨씬훨씬 추웠어요. 개장했어요 집근처 논에 꼭 스케이트장이 겨울에 개장해서 신나게 탔고. 눈도 훨씬 많이 내려 눈사람도 많이 만들었는데
    제가 지금도 같은 지역에 사는데 요즘은 눈사람 만들만큼 눈도 안오고. 많이 따뜻한데. 옷은 휠씬 따뜻해졌지요

  • 3. ㄹㄹㄹ
    '18.1.12 2:10 AM (121.143.xxx.117)

    맞아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는 적도 꽤 있었고
    그에 반해 입고 다니던 옷은 너무나 형편없었죠.
    지금은 추워도 추운게 아니예요.

  • 4. ...
    '18.1.12 2:22 AM (220.120.xxx.158)

    발가락 동상이 흔했던거같아요
    심하진 않았지만 난로앞에 앉으면 발가락이 간질간질 했는데 겨울이면 으례 그러려니했고 선생님도 발가락 동상 안걸리게 자주 꼼지락거리라고 했어요
    밤에 자려고 명주솜이불에 들어가면 처음엔 이불호청이 차가웠다가 점점 따뜻해져오고 웃풍때문에 코끝이 시려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덥기도했던 기억도 있고...
    아침에 학교가는길에 나뭇가지에 얼음꽃이 피어 햇볕에 반짝이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기온은 기억 안나지만 영하10도는 넘었을거같아요

  • 5. 빨래가
    '18.1.12 2:38 AM (217.51.xxx.68)

    나무막대기처럼 꽁꽁얼고 눈물이 나면 속눈썹에 고드름 달렸어요..

  • 6. 밥심
    '18.1.12 3:13 AM (210.2.xxx.220)

    원래 인간의 생활수준이 올리기는 쉬워도 다시 내리기는 1000배 어렵습니다.

    저도 70년생이고 국민학교 4학년까지 집에 온수 안 나왔구요. 목욕하려면 공중 목욕탕 가야 했습니다

    요즘요? 하루만 온수샤워 못 해도 끕끕해서 못 살죠.....

  • 7. ㅎㅎㅎㅎ
    '18.1.12 3:39 AM (79.184.xxx.88)

    가을에 수학여행 간다고 혼자서 물 끓여 씻다가 정말로 이가 딱딱딱딱딱 했어요 엄마가 아이들 데리고 읍내가서 목욕탕 시킬 생각을 왜 못 하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밉지만 시대와 박정희를 생각하면서 더 불쌍한 우리 엄마세대를 이해합니다 그래서 잘해줍니다 엄마 좋은세상 다 보고 가세요 로봇트 경험도 하고

  • 8. ...
    '18.1.12 7:12 AM (70.72.xxx.163)

    70년대 영하 17도가 되니 방안에 있던 물이 꽁꽁 얼었음.
    겨울이 되면 연탄을 많이 쌓아놓아야 되고.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은 사람 매일 신문기사로 나왔음.
    너무나 가난했던 시절.

  • 9. ..
    '18.1.12 7:46 AM (124.111.xxx.201)

    그래도 삼한 사온은 비교적 지켜져서
    사흘 독하게 춥고나면 나흘은 좀 살만했어요.
    지금은 삼한 사냉이니...

  • 10. 어제
    '18.1.12 8:12 AM (39.117.xxx.194)

    밤에 나갈일이 있어서 속에 얇은 경량입고
    아들것 이번에 사준 거위 솜털 90 들은걸 입고
    털 부츠에 장갑 끼고 목도리 하니 밖에 돌아 다녀도 안 춥더라고요
    참 세상 좋아졌다 이날씨에도 안춥게 입으니 싶었어요
    어릴땐 머리 감고 학교 갈려면 머리가 얼고 너무 너무 추워도 모직 코트가 전부였지요
    이것도 언니들것 물려 입는다고 아버지가 델고 가서 사주셨는데 그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

  • 11. 추웠죠
    '18.1.12 8:18 AM (118.222.xxx.105)

    한강도 얼었었고요.
    제가 송파쪽에 계속 살고 있는데 예전에는 겨울이면 석촌호수가 꽝꽝 얼어서 거기서 눈싸움도 하고 가로질러 다니기도 하고 그랬어요.

  • 12. ...
    '18.1.12 8:22 AM (221.142.xxx.61) - 삭제된댓글

    저 초딩80년대때 잠원동 친척집 아파트단지 실외스케이트정 탔어요

  • 13. ....
    '18.1.12 10:21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한강 꽝꽝 얼어서 한강 스케이트장 개장했었죠.

  • 14. 맞아요
    '18.1.12 10:37 AM (121.169.xxx.230)

    한강이 꽁꽁 얼었던걸..

    그런데 이젠 삼한사온이 아니니 더 춥게 느껴지는거예요.

    커텐효과도 없어지구요

    그냥 냉장고가 된거죠

  • 15. ..
    '18.1.12 11:00 AM (175.201.xxx.184)

    그때 추억들은 아련하지만

    다시 돌아 가라고 하면 너무 불편해서 못 살 것 같네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109 cctv설치 하려는데 어디로 알아봐야하나요? cctv 2018/01/15 359
768108 운을 좋아지게..그릇 깨기 해보신 분 계신가요? 16 .. 2018/01/15 7,388
768107 베스트글에 어서와 영국편 항의한다는 글 5 읽고 2018/01/15 2,479
768106 욕조철거비용 비싼가요? 5 ㅠㅠ 2018/01/15 3,763
768105 일본은 자결이 종교의식과 같나요? 너무 많네요 1 ...ㅈ 2018/01/15 872
768104 36여자, 40남자 썸,, 도와주세요 35 미소 2018/01/15 8,158
768103 30대분들 핸드백 뭐 들고 다니시나요? 4 연정 2018/01/15 1,963
768102 호박씨는 버려야죠??? 11 늙은호박 2018/01/15 1,287
768101 펌) 문재인이 한 게 뭐 있냐? 1 richwo.. 2018/01/15 609
768100 가상화폐가 왜 "화폐"가 아닌지 알려드립니다... 4 2018/01/15 1,412
768099 고등학교 배정이랑 교과서는 언제 받나요. 6 . 2018/01/15 1,115
768098 부산 부동산 분위기는 3 ... 2018/01/15 2,374
768097 직장 동료가 저보고 쩔어 보인다고 하네요..ㅜㅜ 4 00 2018/01/15 2,817
768096 고양이 하악질 2 ㅎㅎ 2018/01/15 1,506
768095 세탁물 옮길 목적으로 트롤리 살까 하는데 장판에 자국 생길까요?.. 4 1ㅇㅇ 2018/01/15 851
768094 아기낳은 조카며느리 병원방문시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22 ... 2018/01/15 4,265
768093 그릇 정리하고 내보내는게 제일 어렵네요 8 2018/01/15 2,516
768092 윗 쪽 어금니 두개(나란히 붙어 있는) 임플란트 질문요 2 11 2018/01/15 1,909
768091 양치할때마다 구역질이 나요(더러움주의) 7 00 2018/01/15 1,621
768090 기득권과 노인들이 문재인을 싫어하는 이유. 10 아이사완 2018/01/15 1,955
768089 럭키할인마트 논현점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2 마트 2018/01/15 656
768088 3학년 내신은 1,2학년이랑 똑같이 나누나요? 3 내신 2018/01/15 1,019
768087 [생생경제] 후쿠시마 수산물, 한국만 두드려 패는 이유? 2 ........ 2018/01/15 769
768086 어이없는 저축보험 민원 18 하늘바다 2018/01/15 3,144
768085 샷시결로가 심한데 업체마다 가격도 방법도 다르네요 1 결로 2018/01/15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