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외국물 먹는 동안 운동 하나도 안하고, 초코바, 햄버거, 커피, 탄산음료를 죄책감 없이 먹을 정도로 잘 적응하다 여름에 귀국했어요.
2년동안 5~6키로 정도 체중이 늘었지만 현지 애들보다 날씬했기에 문제의식이 없었어요.
한국 와서 그간 품었던 고국 음식에 대한 갈증을 풀고자 3개월을 외식 위주로 지냈더니 3키로가 더 쪄서 몸무게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어요.
나이가 있어 힘든 거 하기 싫어서 먹는 것은 안줄이고 그냥 한시간씩 혹은 10키로를 걸었어요. 일주일에 3회이상이요.
한달이 지나니 소화력만 좋아지고 몸무게가 변동이 없어었어요.
그래서 한끼를 굶기로 했어요. 아침이요..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뭐 대~충 건너 뛸수 있겠다 싶어서리...
한달이 지나 다시 몸무게를 재니 똑같아요.
이쯤되면 이제 내 몸은 망했다. 그냥 내면의 아름다움이나 기르자 싶었죠. 그런데 겨울이 되어 외투를 입으니 자크를 올려 입을 수 없는 거예요!!! 허리가 얼마나 굵어졌는지 미쳐 깨닫지 못했는데..
그래서 헬스장에 갔어요. 내장비만이 심하대요. 이건 유산소로 해결이 안된다고 해요.
코치의 냉철한 조언...
일단 밀가루, 달구리 스낵 끊으래요. 그리고 유산소로 빡세게 걷는거 그만하래요. 무릎 아작난다고... 그저 자전거 한 40분 타라고...
단 3일 트레이너 말 듣고 헬스장 기구로 근력운동 종류대로 12~15회씩 3세트 팔, 다리 골고루 해주고 딱 40분 자전거 탔어요. 그리고 배를 괴롭히는 운동을 조금 했어요.
3일째 되는 날 몸이 아파서 운동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간단히 하고 어제 감기 걸려 하루 었는데...........
옴마야... 1키로 빠졌어요. 71키로였는데 69.9 가 되었어요.
그리고 아프던 어깨도 허리도 덜 아파요. 감기에 걸려 목구멍이 엄청 부었지만 오늘은 운동하러 가려구요.
나이들어 살이 안빠진다고 고민하는 40대 친구, 동생, 언니들.... 근력운동 하세요.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만 드세요. 저처럼 외국병에 걸려서 탄산수에 햄버거, 초코바 이런 거 즐기시면 바로바로 배에 살 붙어요.
또 하나! 염분을 낮추어 식사하세요~
그럼... 혹시 살이 많이 빠져서 도움이 될 정도가 되면 다시 글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