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식욕이 사라짐

Dd 조회수 : 6,365
작성일 : 2018-01-11 12:04:43
식욕도 엄청나고 먹는 양도 엄청난 40대입니다.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 생각만으로도 침이 고이고, 너무 먹고 싶을때는 먹방 보면서 침을 꿀꺽 삼키고... 
먹는 시간도 아무때나, 먹는 양도 고봉으로... 그러다 보니 살이 엄청 쪘어요. 

그러다 11월에 말에 다엿 시작하고, 스스로 지킬수있는 룰과 식단을 정하자 싶어서, 스스로 정한 양을 정해진 시간에 먹고 정해진 운동을 했어요. 
초기 한 3주는 미쳐 날뛰는 식욕 때문에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그걸 이겨내고 나니 지금은 식욕이 고요한 호수 처럼 평온하네요. 
결론은 한 6주 만에 7키로 빠졌고 앞으로 7키로 더 뺄 생각입니다. 살 뺀것도 좋지만 더 기쁜 것은 평생을 괴롭히던 식욕에서 벗어나서 평온하게 음식을 볼수 있다는 거예요. 심심해서, 우울 해서, 그리고 스트레스 받아서 먹어왔던 결과로 20키로 가까이 살이 쪘으니까요. 

다여트 하면서 느낀점이라면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이 내일의 식욕을 결정한다” “땡겨서 먹은 음식은 나를 그 음식의 노예로 만든다” --> 물론 이 말은 건강식이 아닌 정크 음식에 해당 되는 말이고요. 
예전엔 스트레스 받으면 꼭 탄수화물을 먹어야 했고, 피자 한판으로 배를 불려야 되었는데, 지금은 스트레스 보다 내 몸이 더더더! 소중하다는 생각에, 나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 하거나, 자거나, 웃긴 프로보고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운동은 하루 한시간 땀 뻘뻘 흘릴 정도로 했고, 추울때는 옷 두겹씩 껴입고 헬스장 갔어요. 
해마다 겨울이면 3-4키로 찌고 여름에 빠지고 반복했는데 이번 겨울엔 살이 빠져서 좋아요. 

여튼 7키로 빼서 너무 행복하고, 마흔넘어 인생의 봄을 맞이한거 같아요. 
저는 평생 먹는걸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았는데, 
죽기전에 이런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음식 중독, 음식 노예에서 벗어난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살빼서 옷이 맞는 기쁨은 그 어떤 맛난 것을 먹어서 느끼는 기쁨보다 크네요. 
7키로 더 빼서 꼭 글 또 남길께요! 응원해 주세요!


IP : 96.231.xxx.1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1 12:09 PM (116.127.xxx.196)

    대단하세요!
    먹는 시간도 아무때나, 먹는 양도 고봉으로22222
    전 그 식욕이 안 참아지는데 대단하시네요!
    더불어 운동 열심히 하시는것도 대단하십니다!!
    7키로 성공후기 기대할께요!
    원글님은 성공할 자격 있으심!(엄지척)

  • 2. ㅎㅎㅎ
    '18.1.11 12:10 PM (124.50.xxx.3)

    와~~~~ 부럽다
    나도 올해 8킬로 빼야 돼는디....

  • 3. 감사
    '18.1.11 12:16 PM (96.231.xxx.177)

    응원 감사합니다. 용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던 저에게 이번 다이어트는 많은 교훈이 되었어요. 저 스스로 뭔가 이루어 본적이 별로 없는 사람이거든요. 목표는 2월 중순입니다. 그때까지 너무너무 7키로 더 빼고 싶네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겠죠?

  • 4. ㅜㅜ
    '18.1.11 12:2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자극받고 갑니다. 별생각없이 먹고 싶은대로 먹었더니 한달사이 5키로나 쪄서 군것질 자제하고 있는데 좀더 엄격하게 식단관리 들어가야겠어요.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이 내일의 식욕을 결정한다” “땡겨서 먹은 음식은 나를 그 음식의 노예로 만든다” 명심하겠습니다.

  • 5. 윗님
    '18.1.11 12:23 PM (96.231.xxx.177)

    염분 조심하세요. 염분이 식욕을 부르는 일등 공신이예요. 2등은 탄수화물요. 염분과 탄수화물만 조심하면 살빼기가 좀 쉬울거예요.

  • 6. 세달 후면
    '18.1.11 12:27 PM (42.147.xxx.246)

    엄청 식욕이 땡길 겁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요.

    그럴 때는 먹고 싶은 게 삼겹살이라면
    한 첨을 맛있게 50번도 더 씹으면 뭔가 식욕이 진정이 됩니다.

    먹고 싶은 것
    딱!
    한입 만 먹으면 됩니다.



    식욕이 다시 되돌아 오니까
    다이어트가 힘든 거랍니다.

  • 7. 윗님
    '18.1.11 12:29 PM (96.231.xxx.177)

    너무나도 먹고싶은게 있으면 딱 한입! 명심할께요. 감사합니다!

  • 8. 아진짜
    '18.1.11 1:05 PM (211.213.xxx.3)

    배고픔만 없음 좋겠어요
    먹고 돌아서면 배고파서 ㅠ

  • 9. . . .
    '18.1.11 1:32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먹는걸로 행복을 만끽하며 사는데 자극받고 갑니다

  • 10. ...
    '18.1.11 1:39 PM (125.128.xxx.118)

    저랑 참 비슷한 면이 많으시네요...식단은 어떻게 구성하셨는지 꼭 남겨주세요...저도 절실해요...전 살만 빼면 우울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요 ㅠㅠ

  • 11. 염분 ㅜㅜ
    '18.1.11 2:38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정말 염분 조심할게요 으허헝~

  • 12. 부럽~~
    '18.1.11 2:53 PM (203.170.xxx.26)

    저도 살빼고싶어요ㅠㅜ

  • 13. 다다..
    '18.1.11 8:40 PM (121.153.xxx.223)

    너무나도 먹고싶은게 있으면 딱 한입! 명심할께요. 222

  • 14. 원글님
    '21.5.23 1:15 PM (119.198.xxx.60) - 삭제된댓글

    후기 궁금합니다.
    약 3년이 지났는데 계속 식욕없는 상태로 유지중이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152 아이클타임..이라고키성장영량제 구매해보신분 1 2018/01/12 1,756
767151 잠실 시장근처에 세계로마트 등 많던데 어떤 마트가 젤 좋은가요?.. 2 마트 2018/01/12 836
767150 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44 1234 2018/01/12 13,067
767149 유치원방과후 영어교육금지 지지 해요 21 영어교육 2018/01/12 1,741
767148 출퇴근추우신분 발토시 착용강추!!!! 16 흠흠 2018/01/12 3,055
767147 셀프등기 무사히 마쳤어요 2 드뎌 2018/01/12 1,451
767146 1인 가구가 대세…기발한 '복합 제품' 특허 봇물 2 oo 2018/01/12 1,145
767145 후궁견환전처럼 현실을 알려주는 작품이??? 2 tree1 2018/01/12 956
767144 슬로우쿠커 타이머 없어도 괜찮나요? 9 2018/01/12 1,795
767143 숙대 문화관광V동국대영어영문학 22 ... 2018/01/12 3,131
767142 요 며칠 창문에 결로가 심한데 다른집도 그런가요? 13 집안에비 2018/01/12 3,179
767141 제주도 계시거나 사시는분 지금 상황좀 알려주세요~ 10 2018/01/12 1,794
767140 아이가 손가락, 발가락에 힘이 없대요. 6 ... 2018/01/12 1,969
767139 강아지 키우는 분들,하울링 하던가요? 15 강아지 2018/01/12 2,973
76713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고 우울증이 17 2018/01/12 6,769
767137 캉캉교를 건너 (본격 시모 올가미 만화) 4 ㅇㅇ 2018/01/12 2,155
767136 40대 이상 비혼분들은 무슨 희망으로 삶을 사나요? 30 ㅁㅁㅁ 2018/01/12 8,516
767135 엄청난 팩트폭행 2 ㅎㅎㅎ 2018/01/12 1,396
767134 류여해 가고 배승희 왔다. 14 떠오르는 똥.. 2018/01/12 3,119
767133 그냥 실내온도 얘기 ㅠ 38 남향 2018/01/12 5,923
767132 아들 키우게 너무 힘들어요 33 엄마 2018/01/12 5,465
767131 이번주 어서와 영국편. 11 ........ 2018/01/12 4,825
767130 최근에 남편과 저 카드발급하니 돈 주던데 14 ... 2018/01/12 3,441
767129 관상 이야기 자주 하는 사람이 있어요 5 ... 2018/01/12 2,259
767128 어린이집 졸업하는데 선생님들 선물 생각중인데요 뭐가 좋을까요? 7 이제 졸업 .. 2018/01/1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