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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4세 할머니 요양병원 문제

고민입니다 조회수 : 19,005
작성일 : 2018-01-11 09:00:51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고민이 생겨 82쿡에 글남깁니다.

저는 외손녀 입장이구요, 저희 외할머니는 94세 현재 요양병원에 계세요.
몇달전까지만해도 혼자 사시면서 목욕탕,교회,노인회관 다니시고
연세에 비해 정정하셨던 할머니가 집 안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갈비뼈가 3개나 금이 가 종합병원에 입원하셨었어요.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되는데 정신이 온전한채로 기저귀를 차려니
대소변이 안 나온다며 화장실을 혼자 다니시려고 해서
병원에서 침대 낙상사고를 우려해 위험하다고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도
할머니 고집이 워낙 쎄서 간호사들이 애를 많이 먹었어요.

종합병원에서 결국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요.
할머니가 화장실을 혼자 다니시려고 하고 병원에서 잠을 안 자고
소리를 지르는 둥, 치매 증상이 온거 같아요.

그저께 저와 저희 엄마가 갔을때는 할머니 멀쩡했었거든요.

어제 엄마가 일 마치고 병원에 가보니 할머니가 말을 안 듣고
증상이 안 좋아졌다며 온 몸을 줄로 묶어놨대요.
할머니가 풀어달라고 소리 질러도 안 풀어주고 온 종일 묶어놨다고 해서
저희 엄마가 충격을 많이 받으셨어요.
요양병원 원장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할머니 약물 치료 중인데
이렇게 하면 약물 치료도 답이 없고 이제 임종을 맞이해야할 때가
온거 같다고 하더래요.

연세가 있으시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온 몸을 묶어놓은 모습을 보고 엄마는 학대 아니냐며 충격을 많이 받아서
집으로 다시 모시고 올까 하더라구요.

엄마는 현재 일을 하고 있어서 8시 출근, 저녁 8시 퇴근해요.
이모가 있는데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요. 일은 하고 있지 않아
할머니 문제때문에 내려오긴 하는데 할머니를 계속 돌볼수 있을지
의문이예요.

엄마도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었고, 일을 그만 두면 당장 돈이 없는데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자니 학대 당하는거 같아 안되겠고
집으로 모시자니 일을 그만 둘수도, 이모가 계속 할머니를 모실수 있는
형편도 안되는데 어찌해야 될까요..답은 나와있는데 엄마가
집으로 모셔야 겠다고 해서 아침부터 마음이 혼란스럽네요.
IP : 118.39.xxx.236
9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 9:0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안전상의 이유로 묶어놓는 환자 꽤 있어요
    그런데 묶기 전에 병원에서 동의서 받을텐데 서명 안 하셨나요?
    모셔오면 곧 똥오줌 치우셔야 합니다
    그럴 자신없으면 그냥 요양병원에 두세요

  • 2. 어머니
    '18.1.11 9:05 AM (220.116.xxx.191)

    원하는대로 하는게 좋을것같네요
    임종 얘기까지 나온거보면
    연세도 그렇고 몸 상태도 그렇고
    돌아가실날이 얼마 안남은것 같은데
    평생 한으로 남습니다

    모셨다가 힘드시면
    다시 요양병원 모시더라두요

    아주 비싼 요양병원 아니면
    일손 부족해서. 환자 아무렇게나 대해요

  • 3.
    '18.1.11 9:07 AM (14.39.xxx.145)

    그 증세가 섬망이라는 건데 굉장히 힘든 증상이어요.
    그리고 그런 상태인 분은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요
    건장한 남자도 몸이 축나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들어 하더군요
    최하 2~3년, 최대 5년을 밤새 발작 하거나 대소변 치울 자신이 있으면 집으로 모시구요..

  • 4. ...
    '18.1.11 9:07 A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다른 요양병원 찾아보시고요, 결박하는 게 꼭 학대는 아닐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인지도 다시 알아보세요. 얼마 전까지 정정하셨으니 받아들이기 힘드실 수도 있거든요.
    저희 할머니도 95세까지 정정하시다가 넘어지시고 골절 온 후에 거동 못하시고 2주일 만에 돌아가셨어요.

  • 5. ........
    '18.1.11 9:07 AM (113.198.xxx.161) - 삭제된댓글

    연세드신 분들이 수술이나 큰 충격을 겪게되면
    치매증상 비슷한 것이 나타납니다.
    '섬망'이라고 하던데.. 치매가 아닐 경우 시일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몇 개월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환자가 섬망 증상과 결합되니 치매가 악화된 줄 알았는데요.
    나중에는 원래로 돌아오셨어요.

    집에서 모시게되면 정서적으로 극진히 ..
    불안 우울 이런 것 없게 아기 돌보듯 돌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빨리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6. 원글
    '18.1.11 9:08 AM (118.39.xxx.236)

    서명을 했는데 이렇게 묶어놓은걸 몰랐다가 병원에 가니
    묶어놓은걸 보고 엄마가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할머니가 또 완전 치매가 아니라 정신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라
    병원 간호사들 아주 악독하다고 절대 안 풀어주더라고 하다가도
    저희 아기 따뜻하게 항상 신경써주라고 했다가 그러신대요.

    이모가 할머니를 저희 집에서 온전히 수발을 잘 할수 있을지,
    하다가 또 자기 집으로 가야되는 상황이 오면 저희 엄마가
    일을 못 나가는데 어찌 해야 될지 몰라서 갑갑하네요...

  • 7.
    '18.1.11 9:10 AM (121.130.xxx.156)

    정정하던분을 중환자 치료실처럼 몸
    움직이는거 최소화하면 더 빨리 치매가 온대요.
    요양병원 다른곳을 알아보는게 낫겠습니다 .
    묶지않고 여러 프로그램 있고 그런거요ㅡ

  • 8. 엄마가 간병하라고 하세요.
    '18.1.11 9:10 AM (110.47.xxx.25)

    아마도 님을 믿고는 집으로 모실 생각을 하는 모양이니 엄마가 뭐라고 말하든 님은 절대로 못한다고 냉정하게 끊으셔야 합니다.

  • 9. ...
    '18.1.11 9:1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 뻔히 알면서 고민하지 마세요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이라도 해서 불효자라는 죄책감을 좀 덜고 싶어 그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마음에는 공감해주되 현실을 정확히 알려주세요

  • 10. ....
    '18.1.11 9:13 AM (115.41.xxx.165)

    요양병원에서 학대 은근히 많구요. 건강하시던 분이 요양병원가서 급 악화되어 사망하시는 분 많으세요.

  • 11.
    '18.1.11 9:14 AM (110.12.xxx.102)

    시외할머니께서 95이셨나? 정정하셨었는데 어느날부터 기운이 없다고 누워만 계시고
    화장실 실수도 가끔하셔서 요양병원에 모셨었어요.
    정신은 멀쩡하셨는데 혈변보시고 기력없이 식사를 잘 못하시고 잠만 주무시더라구요.
    병원에서 임종이 얼마 안남았다 일주일 못넘기시겠다고 말은 그렇게 했는데...
    한달 좀 넘게 계시다가 가셨어요.
    6남매셨는데 돌아가면서 할머니 매일 뵈러가시더라구요.
    그 할머니 장례식장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었던 시어머니 얘기가 떠오르네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들어온 부조금에서 할머니한테 간 돈 중 반은 잘 가져다 썼는데 이번엔 그러지도 못하겠다는요...잘살지도 않지만 못살지도 않아요. 그나마 형제들 중 중간??

  • 12. ㅇㅇ
    '18.1.11 9:14 AM (121.168.xxx.41)

    마도 님을 믿고는 집으로 모실 생각을 하는 모양이니..222

  • 13. 원글
    '18.1.11 9:16 AM (118.39.xxx.236)

    댓글들 감사합니다.
    섬망 이라는거 한번 겪어봤었어요.
    저희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는데 몇년 전에도 갈비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섬망 증세가 와서
    정신이 저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건지 새벽에 비닐 봉지로
    바닥을 닦으면서 저 도시락 싸줘야 된다고 하시더래요.
    참 마음 아프네요.. 그리고는 멀쩡해지셔서 지금까지 혼자
    잘 지내셨는데 ... 저희 엄마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몸이라
    서서 일하는거밖에 못 하셔요. 할머니를 부축할수도 없고
    엄마도 나이가 많아서 지금 일자리를 그만 두면 재취업하기에도
    힘들어요. 저는 14개월 돌지난 아기 키우고 있어서 저를 믿고
    의지하는건 아니예요. 이모가 있으니 이모와 서로 의지하는 중인데
    집에서 모실수 있을지 .. 난감하네요...

  • 14. 병원가서
    '18.1.11 9:20 AM (1.241.xxx.222)

    병을 얻어 온다는 말이 노인분들에겐 맞는 것 같아요ㆍ
    저희 아버지도 간단하다 생각했던 걸로 입원하셨다가 1주만에 치매 증상 보이시고, 밤마다 아프다 소리지르셔서 묶여 있으시고(대학병원) 2주만에 급격하게 이곳저곳 나빠지시다 돌아가셨어요ㆍ 너무 황당할 정도로요ㆍ
    원글님 할머니 입원 전에 정정하시고 치매없으셨으면 집에서 편하게 지내시면 치료에 훨씬 도움 될 것 같아요ㆍ

  • 15. 집에서
    '18.1.11 9:22 AM (14.39.xxx.209) - 삭제된댓글

    집에서 못하세요. 만약 한달밖에 못사신다면 할수있을지도 몰라요. 아니 그래도 어머님 혼자는 한달도 못버텨요. 묶어놓는것은 학대가 아닐거에요. 집에서 한사람이 전담마크를해도 커저하기힘들고 위험할겁니다. 링겔 뽑고 소변줄뽑고 돌아다니려다 넘어지시면...아마 똥기저귀 갈고 엉덩이 닦는것도 만만치않으실거에요. 집에 모셔오혀면 계확을 면밀히 세워서 일할 사람 들여놓고 하셔요. 다른식구들도 교대로 돌보도록 다 짜놓으시고요.

  • 16. 000
    '18.1.11 9:22 AM (218.48.xxx.61)

    섬망이 회복되었다가 결국은 치매로 가는 경우 많아요
    집으로 모시자는 게 어머니 혼자의 의견인가요?
    직장 다니셔서 감당 안되면서 집으로 모시자고 하면
    결국 다른 가족들이 고생하게 돼있어요
    어머니가 직장 한달 휴직하고 집에서 간병 해보면
    어느쪽으로든 마음의 결정이 될거예요
    할머니가 정신이 말짱해지셔도 기저귀에 적응 못하고
    밤새 화장실 모시고 가야되는 상황 한달만 해보세요
    지옥문 열립니다

  • 17. ...
    '18.1.11 9:24 AM (14.39.xxx.209)

    집에서 못하세요. 만약 한달밖에 못사신다면 할수있을지도 몰라요. 아니 그래도 어머님 혼자는 한달도 못버텨요. 묶어놓는것은 학대가 아닐거에요. 집에서 한사람이 전담마크를해도 커버하기힘들고 위험할겁니다. 링겔 뽑고 소변줄뽑고 돌아다니려다 넘어지시면...아마 똥기저귀 갈고 엉덩이 닦는것도 만만치않으실거에요. 집에 모셔오려면 계확을 면밀히 세워서 일할 사람 들여놓고 하셔요. 다른식구들도 교대로 돌보도록 다 짜놓으시고요. 그냥 효심에 저지르시면 서로 후회만 남아요.

  • 18. 휴직하지 마시고
    '18.1.11 9:26 AM (125.236.xxx.182) - 삭제된댓글

    집에 간병인을 들이세요.

  • 19. ㅇㅇㅇ
    '18.1.11 9:28 AM (14.75.xxx.23) - 삭제된댓글

    그러다 낙상사고나면 이번엔 갈비뻐가 아니라
    대퇴골 골절이라도 나면끝이예요
    보호자들이 왜 묶었는지 보다 일단묶었다는것에 항의하다가 낙상사고나면 또병원에 고소하고 그럼니다
    안묶고 입원시킬거면 1인실 1 간병인 이런곳에 입원시켜야죠

  • 20. 치매판정 받거나 받지 않거나
    '18.1.11 9:28 AM (125.236.xxx.182) - 삭제된댓글

    그 정도 상황이면 집에 간병인을 부를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네요.
    정부차원 지원이 없다면 개인부담한다 하더라도 간병인을 부르고 님은 님 생활, 엄마는 엄마 생활 지켜야 할 거 같네요.

  • 21. 부산사람
    '18.1.11 9:32 AM (110.9.xxx.162)

    요양병원에서 무슨 약 먹이는지 알려주던가요..묶는 거 너무 심각하네요..할머니 너무 고통스러울 듯..

  • 22. ..
    '18.1.11 9:37 AM (112.167.xxx.176)

    병원에 모셔놓고 개인간병쓰세요..

  • 23. 제일
    '18.1.11 9:37 A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할머니 댁으로 24시간 간병인과 지내게하시는 것이 답이죠.
    할머니 명의라면 모기지 받아 감당하면 되는데, 구성원 중 상속에 민감한 분들이 있다면 합의가 어렵고요.
    당번 정해서 간병인 외출하는 주말에 돌보시고요.
    기한이 없어 대부분 비용 문제로 요양원에 모시지만요.

  • 24. ..
    '18.1.11 9:39 AM (124.111.xxx.201)

    온전히 엄마가 24시간 붙어서 간병할거 아니면
    저 지경의 할머니를 모셔온다는말 하면 안돼요.
    이모의 의견은 들으셨나요?
    할머니를 모셔오면 이모가 일 나가는 언니대신
    님 집에서 24시간 할머니를 돌봐드리겠다고 자진해서말하던가요?
    이모도 딸이지만 의무를 씌우면 안돼요.
    엄마가 "같이할게" 하지만 퇴근 후 잠들때까지 몇시간이지
    모두 이모 몫입니다.
    이럴때 식구 중 누군가가 냉정하게 판단해야죠.
    크게 보면 할머니께도 좋은게 아니에요.

  • 25.
    '18.1.11 9:39 AM (223.33.xxx.78) - 삭제된댓글

    집에 모실거면 24시간 간병인 알아보세요. 요양보호 급이 되면 금액도 좀 감면받으실수도..

    그런거 없이 생으로 구하시면 (저희 아빠같은 경우는 치매는 아니고 거동불가에 석션 위루관환자인데 요양병원에 계셔서 따로 요양사 지원 안되더라고요) 월 300만원 정도 들어요.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를순 있을 듯.

    님 친정엄마 혼자서 케어하면 환자 둘 생깁니다. 그럼 더 골치아파요.

  • 26. 치쿠
    '18.1.11 9:40 AM (59.6.xxx.48)

    병원에 입원한 노인들이 자꾸 스스로 화장실가려다가 낙상사고 나고 하니까... 거동하려는 분들에게는 일부러 진정제를 놔요. 그래서 누워만 있다보니 치매증세 보이는 분들 계세요. 저희 시할머니도 똑같은 케이스여서 화장실 몇번 가려고 시도하니까 병원에서 안정제 놓고 묶어두고 그래서 할머니가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다가 치매증상 와서 말도 못하시고 인지도 못하시고.... 병원에서 이제 임종 준비하시라고 그러는 걸 작은아버님이 모시고 나와서 밥 빨래 화장실 뒤처리까지 손수 다 해드리니(이혼하시고 혼자 사심) 한달만에 멀쩡해지시고 그 후 7년째 장수중이세요. 오래 무려 105세... 무릎 아파서 거동은 자유롭지 않지만 나머지는 아주 건강하세요. 시할머니지만 너무 현명하고 어지신 어른이라 그때 그렇게 안되시고 작은아버님이 성심성의껏 돌봐주셔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 근데 정말 각오는 하셔야해요 모시는 건 ㅠㅠ

  • 27. dd
    '18.1.11 9:43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병원이 나아요 집에 모셔오는 그 순간
    개판됩니다 그렇게 가만히 못있는데 간병인이
    혼자 감당할수 있을거 같나요?
    환자가 너무 별스러우면 간병인도 금방 관둬요
    친정엄마가 일을 관두지 않는한 돌볼 사람도
    경제적 여력도 없는거 같은데 딱히 방법도 없으면서
    모셔와 어쩌겠다는건지?
    개인 간병인은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 28. 태블릿pc
    '18.1.11 9:48 AM (59.23.xxx.190)

    다들 말은 쉽게합니다. 집에서......모시기는 아주 힘듭니다. 104세에 돌아가신 노인을 모셔본경험입니다. 환자는 당연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돌보게하는것이 맞습니다. 묶어 놓지않으면 병상침대에서 뛰어내립니다. 나중에 자식들은 고소운운하니까 동의를구해서 그럴수밖에 없을겁니다.잠깐씩 맑은정신이 돌아올때는 집에간다고 하겠지만 집안이 노인에게 더 위험할수도있습니다.

  • 29. 94세시면
    '18.1.11 9:49 AM (203.226.xxx.66)

    요양병원 그냥 계시는게낫습니다
    모셨다가 님친정개판되고
    님한테도 도움청합니다

  • 30. ...
    '18.1.11 9:50 AM (223.33.xxx.153)

    무슨 약인지 저도 궁금하네요
    치매가 온게 아니라 약 때문일 수 있어요
    묶어놓는 것도 너무하고
    원장 말하는것도 영 아니다 싶구요..
    여유되심 집에서 24시간 간병인쓰시거나
    병원 괜찮은데로 옮기세요..

  • 31. 000
    '18.1.11 9:52 AM (218.48.xxx.61)

    집으로 모시자는 얘기를 어머니가 꺼내셨으면
    입주간병인 비용 한달 250-300 (저희는 더 들었어요)과
    이모님한테 성의 차원에서 다만 얼마라도 줄 수고비
    다 감당하시든가
    아니면 어머니가 직장 퇴직하고 이모랑 같이 하든가
    선택하셔야죠

  • 32. 엄마가
    '18.1.11 9:53 A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

    나아도 있으신데 철이 없으신듯..
    압으로 걱정말고
    몸으로 간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약한 척 마시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지요
    저희 간병인 270주고 옆에서 자식들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 뛰어 다니고 죽음이 늘 상주하는 기분으로 살아요
    옆에서 꽃같은 말하는 사람들
    경험없어 저런다싶어 부럽기만 해요

  • 33. 엄마가
    '18.1.11 9:54 A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

    나이도 있으신데 철이 없으신듯..
    입으로 걱정하는 척 말고
    몸으로 간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약한 척 마시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지요
    저희 간병인 270주고 옆에서 자식들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 뛰어 다니고 죽음이 늘 상주하는 기분으로 살아요
    옆에서 꽃같은 말하는 사람들
    경험없어 저런다싶어 부럽기만 해요

  • 34. 엄마가
    '18.1.11 9:55 A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

    좀 강해지시길 바래요
    단순히 결박한 상태만 보고 집으로 모셔오고 싶으신건데
    집에 오셔도 달리 대안이 없는것 같은데 고민만 하면
    뭐해요 이모가 나서서 내가 맡는다는것도 아니고
    집에와 뭔일나면 그 원망을 다 어찌 들으시게요


    백세시대라고는 하나 6~70대도 아니시고....
    엄마한테 일단은 좀더 두고보자 하세요
    님키워준 은공으로 님이 맡아 하실수 있으면
    그리해 보시던가요....

  • 35. 이 경우는 모르겠지만
    '18.1.11 9:56 AM (116.49.xxx.50)

    저희 엄마 삼성병원 세브란스 성모병원 등 여러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생활하셨는데요 삼성병원에서도 필요에 따라 손발 묶어놓는 경우가 있었어요. 학대가 아니라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요.
    요양병원이 하도 천차만별이라 뭐라 말할 수 없고, 그 장면만 보면 당연히 층격을 받으셨을텐데 묶는거 자체가 학대라곤 할 수 없어요. ㅠㅠ

  • 36.
    '18.1.11 10:01 AM (211.36.xxx.236)

    이모도 계속있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모도 체력이 딸릴건데
    한사람한테만 간병하라할수도없잖아요

  • 37. ~~
    '18.1.11 10:09 AM (223.62.xxx.12)

    안그럼 낙상으로 더 다치니까요.
    안전을 위해 묶는거에요.

  • 38. ,,,
    '18.1.11 10:09 AM (1.240.xxx.221)

    요양병원을 바꿔보세요
    가족이 모르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39. ㅇㅇ
    '18.1.11 10:10 AM (115.136.xxx.247)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면 노인들 비틀거리면서 침대에서 내려오다 낙상 많이 해요. 한정된 인원으로 여러 환자들 돌보니 어쩔수 없이 묶어둘수 밖에 없어요. 마음 아프지만 집에서 모실수 없다면 받아 들여야 해요.ㅠ ㅠ 근데 우리 아버지도 요양병원에서 저렇게 지내다 가셔서 두고두고 죄송한 마음 남아요.

  • 40. 그냥
    '18.1.11 10:11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표면적으로 묶은것만으로 경악이라는 분들은 치매 환자나 섬망 환자 한번고 안 모셔보고 겪어보지 않은 분들일듯요.

    집에서 해 보세요. 저런 경우가 안 생길지 ..

    학대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생겨요.

    그리고 돌아다니는 환자 집에서 한밤중에 집 나가서 못 찾고 헤매는걸 본적도 있어요. 다행히 동네 주민이 알고 알려줘서 찾았지 엄동설한에 진짜 죽을뻔한거죠.

  • 41. ...
    '18.1.11 10:13 AM (114.200.xxx.92)

    환자 돌보는일이 직접 안해봤으면 다 할수있을거 같고 그렇쵸? 저희 아버님 병원에서 섬망 와서 기력도 없으신분이 정말 어디서 그런 힘이 나셨는지 병실 떠나가라 난리를 쳐서 회사있다가 남편이랑 저랑 호출되어서 갔어요.
    가보니 그때까지도 침대에 누워서 침대를 발로 치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ㅜㅜ
    치매도 이상하게 와서 저 정말 그때 스트레스로 턱 잘못 될뻔 했어요. 하도 이를 꽉 물고 참느라고..
    지금은 요양원에 모신지 일년 됐는데 저는 다시는 모셔올 생각 없어요. 가정이 붕괴될꺼 같은 위기감을 느꼈었어요.

  • 42. ..
    '18.1.11 10:14 AM (124.111.xxx.201)

    이모 나이도 오십이 넘었을텐데
    내 집도 아닌 언니집에서 온전치 않은 환자엄마
    24시간 모시고 살림 살며 간병하라는건
    모녀 같이 죽으란 소리에요.

  • 43. 요즘
    '18.1.11 10:17 AM (124.60.xxx.248)

    요양병원 엄격하게 관리되는 편이예요
    환자학대 할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노인들 보기보다 힘이 엄청세서 젊은사람도 감당하기 어려워요.
    집에서 모셔다 함 해보세요. 감당 못하실거라 장담해요.

  • 44. ...
    '18.1.11 10:18 AM (114.200.xxx.92)

    병원에서 보면 노인분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도 묶어놓는경우가 있어요. 저희 아버님도 주사바늘 빼고 침대에서 난리치셔서 낙상할까봐 손발 묶어놓은적도 있고 옆에 지체장애가 있는 아이도 손목 묶여있었어요. 손에 장갑도 끼워놓고..
    마음 아프지만 그냥 두었다 더 큰일 날 수도 있다는걸 본 저는 이해했어요.

  • 45. 00
    '18.1.11 10:21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는 출퇴근하면서 할머니 모시고 오면 누구보고 보라는건가요ㅡㅡ?????

  • 46. ...
    '18.1.11 10:22 AM (223.33.xxx.153)

    집에서는 낙상 있을수 있는데
    그걸 막으려고 간병인 두거나 요양병원 가는거 아닌가요?요양병원에서 낙상 때문에 묶어둔다고 말하는 곳은
    간병인이 병실당 몇분인가요?

  • 47.
    '18.1.11 10:23 AM (221.146.xxx.73)

    섬망 증세는 약물 효과인 듯 한데

  • 48. 에휴
    '18.1.11 10:36 AM (223.62.xxx.1)

    이러니 손자손녀 잘해줘 봤자 돌아오는건없어요
    평생 조부모란존재는 인사한답시고 찾아와 밥ᆞ차얻어먹고 용돈이나 뜯어가는게 손주들이란존재죠

  • 49. 에휴
    '18.1.11 10:41 AM (223.62.xxx.1)

    딸 좋니어쩌니해도 백세시대 뒷감당은 불감당입니다
    건강한 노인들이 넘어져 일시적으로 대소변 못가리는 수많은데
    집에서 삼시 아니 그런노인들은 여러번 조금씩 나눠서 잡수니 수발해가며 기저귀 갈고 때에따라서는 화장실부축해가며 정성껏돌보면 예전으로 돌아옵니다
    그걸 못하니 요양원 보내는거죠

  • 50. 섬망
    '18.1.11 10:44 AM (118.222.xxx.105)

    저희 엄마도 섬망 왔었어요.
    퇴원해서 있다가 약을 착각하고 잘못 드셔서 온 것 같아요.
    요양사가 있어서 시간맞춰 약을 드렸는데도 본인이 착각하고 또 드셨나봐요.
    섬망이시라면 그 상태에서 집에 절대 못 있어요.
    저희 엄마는 밤에 아예 침대를 빼서 회의실에 계시게 했었어요.

  • 51. ....
    '18.1.11 10:50 AM (61.102.xxx.49)

    요양병원에서 자기들 편하자고
    묶어 놓은 경우있고
    보호자가 소홀히하면
    기저기도 잘 안갈아준다고 들었어요
    94세면 천수를 누리신건데
    구청도우미 신청하셔서
    집에 모셔도 좋을듯
    노인분들 다치시고 환경이 변하면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치매증상 오기도하는데
    가족들이 잘 보살피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저희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마음이 짠하네요

  • 52. 슬프네요..
    '18.1.11 10:53 AM (223.62.xxx.179)

    부모님들은 자식 똥오줌 다 받아가며 길렀는데 자식은 똥오줌 받기 함들어 부모를 남의 손에 맡기나 봐요.. 지금은 저도 우리 엄마 나이드심 요양시설 절대 보내기 싫다는 마음인데 닥쳐보면 달라지겠지요.. 아마 저도 늙으면 요양시설에 보내지겠고요.. 요양원 가기 싫음 집에서 간병인 써야하니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 53. 그렇게 간절하시다면
    '18.1.11 10:56 AM (119.149.xxx.77)

    일주일 휴가내고 종일 간병해보시라 하세요.
    그러고도 하실만하면 하시라 하세요.
    어쩌다 띡 가서 몇시간 있다 오는거랑 같지 않아요.
    평소 건강하셨던 분이라
    병원수발 별로 안들어봐서 잘 모르시는듯..

  • 54. ..
    '18.1.11 10:56 AM (122.35.xxx.182)

    할머니 두분 요양원 집 둘다 모셔봤어요
    결론은...사람의 인내심은 정말 너무나 얕다
    집으로 모셔오면 일주일도 못버틸겁니다.
    가족들이...
    경험입니다.

  • 55. ...
    '18.1.11 11:34 AM (119.64.xxx.92)

    치매가 아니고, 병원에서 이상한 약 먹인듯..

  • 56. 저런 노인들 심정이 어떨까요
    '18.1.11 11:39 AM (125.236.xxx.182) - 삭제된댓글

    상담사는 배치되고 있는지. 누가 말이라도 들어드려야 하지 않겠나요?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해도 다 느낌이 있고 알텐데.
    분한 마음에 저렇게 더 발광을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인생 허무하네요 진짜. 저렇게 갈거면.

  • 57. 그리고 저 경우는
    '18.1.11 11:51 AM (125.236.xxx.182) - 삭제된댓글

    무슨 갈비뼈 부러진거에 벌써 치매라고 저러나요. 제대로 뭐 진단은 다 나온건지. 평소 제정신이었다면서.
    아무래도 이상하네요.
    저같아도 화날 거 같아요.
    자식들한테 버림받은 기분이겠죠. 94세인 할머니이니 얼마나 억울해 할까요.
    지금 요양원 갈 준비하고 있는 세대는 아니잖아요.
    집으로 모시고 상주 간병인 들이는게 할머니 정신도 편안해지고 음식도 그렇고.
    불쌍하네요. 저 할머니. 차라리 정신이 확 돌아버려서 아무것도 모른다면 모를까.

  • 58. 글쎄
    '18.1.11 12:22 PM (112.221.xxx.186)

    부모는 애가 조금할때 똥오줌 받아줬죠 성인은 힘들어요 간병하면 없던 디스크생겨요 허리안좋으면 간병하면 클나요 걍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그나마 할머니라 다행이에요 할아버지들은 체구가 큰사람이 많아서 치매걸리면 더더욱 안받아줘요

  • 59. 슬픕니다
    '18.1.11 12:25 PM (180.66.xxx.19)

    저도 치매초기 엄마랑 지내는게 힘들어요
    화장실 혼자다니고 그래두요 나중에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제왕절개수술 대기중일때 침대에 십자로 결박당하다시피
    했는데 배는 아파오고 묶여있으니돌곘더라구요
    얼마나힘드실까 숨이 막혀요ㅠ

  • 60. 어머니 할머니 모시다가
    '18.1.11 12:32 PM (121.132.xxx.225)

    허리 진짜 큰병 나면 누가 병간호하나요?

  • 61. 섬망
    '18.1.11 12:38 PM (1.232.xxx.181)

    골절 후 통증 심하고 하면 노인분들은 섬망이 생길수 있어요. 헛것도 보고 헛소리 하고. 불안하니 자꾸 침상에서 내려와 집에 가려하고요. 간호하기 힘듦니다. 공정이 회복 죄면 또 괜찮아지세요. 개인 간병인 쓰시는 것 보다는 요양병원이 더 좋습니다 많이 나아지셔서 일상 생활 가능하면 집으로 모시면 되지요. 섬망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인지력이 떨어지면 나중에 전점 인지장애가되는지 잘 살쳐 보세요.

  • 62. 으크
    '18.1.11 12:42 PM (1.232.xxx.181)

    휴대폰은 오타가 많네요. 죄송
    점점 인지장애가 나타나는지
    잘 살펴 보시라는 뜻입니다.

  • 63. 경험자
    '18.1.11 2:09 PM (210.96.xxx.66)

    아마 얼마전까지 멀쩡하다 병원에서 대소변을 기저귀에 보라고 하니 일시적으로 증세가 나타난거 같습니다.
    치매등급 빨리 받으시고 요양병원말고 소규모로 하는 요양원중 원장의 마음가짐이 올바르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너싱홈을 알아보셔서 모시고 매일 찾아뵙기를 권합니다. 그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셨다면 심한 치매
    도 아니고 조금만 도와드리면 생활이 가능할듯하니 당분간은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개인간병하시고
    치매등급 받으셔서 요양원 알아보시고 모시는게 좋을 듯해요, 노인병원은 별로..

  • 64. 아니
    '18.1.11 2:55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할머니 집에서 모시면 좋죠,
    좋은데, 누가 봐요?
    엄마는 일안하면 안되는 상황이고,
    원글님은 결혼하고 애까지 있고,
    이모는 본인이 나선것도 아닌데?
    이모 믿고서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엄마는 극도의 이기주의자인듯 보입니다.
    할머니 안쓰럽고, 안타깝고 그 심정 다 이해가 가도,
    상황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야죠.

  • 65. ,,,
    '18.1.11 3:21 PM (121.167.xxx.212)

    집에서 간병 해본 경험자인데요.
    지금 상태에서는 요양 병원에 그냥 놔두세요.
    전업이고 아픈데 없었는데 간병 몇년하고 몸 다 망가 졌어요.
    관절이 안 아픈데가 없어요.
    섬망까지 있으면 힘들어요.
    잠도 못자고 환자 움직여야 하고 씻겨야 하고요.
    집에서 냄새 안나게 하려면 매일 환자 옷 이불 요 세탁해야 돼요.
    안그러면 집에 대소변 냄새 나요.
    돈 있으면 할머니 집에서 24시간 간병인 쓰실수 없으면 그냥 놔두세요.
    엄마 집으로 모시고 오면 가족들이 힘들어요.
    집에 환자가 있으면 전체가 우울증이 와요.
    저희 어머니도 기저귀 안차겠다고 해서요(대부분 깔끔했던 분들이 그래요)
    환자용 변기를 낮에는 쇼파 옆에 저녁에는 침대 옆에 놓고 들어서 앉히곤 했어요.
    그리고 욕창 신경 써야 하고요.
    80대부터 계속 돌아 가실것 같으면 입원 치료해서 살리고 97세까지 돌봤는데요.
    돌아 가시고 나니 내가 효녀가 아니고 엄마 수명 연장 시켜서 고생 시킨거 아닌가
    자책이 들어요. 이젠 가실때가 됐다 생각하고 냉정하게 생각 하세요.
    그 나이에 예전의 건강 찾기 힘들어요.
    엄마가 집으로 모시고 싶어 하면 이주이상이나 한달정도 휴직하거나 퇴직하고
    24시간 간병 해 보라고 하세요.
    서로가 할 짓이 못 돼요.
    돌아 가시기전 1년 동안 병원에 입원 하고 제가 24시간 병원에서 먹고 자고 간병 했어요.
    나중엔 제가 먼저 죽을것 같더군요.
    엄마 디스크 수술 하셨으면 하지 말라고 하셔요.
    엄마가 먼저 드러 눕게 돼요.

  • 66. ...
    '18.1.11 3:38 PM (58.230.xxx.110)

    우리 어머님이 당신 시어머님 요양병원에 보내
    할머니 돌아가시게 했다고 큰어머니 욕하던거 생각나네요~
    큰어머님은 치매 할머니를 10년가까이 돌보다가
    당신몸에 이상이 생겨 수술하느라 둘째인 어머님이
    잠시 돌봐드렸는데 딱 29일만에 다시 큰댁에 모셔다놨대요...큰어머니는 기력이 없고 다른 자식은 나몰라라해놓고선
    94세에 돌아가셨는데 요양병원보낸 큰어머니 탓을 하더군요...걍 말이나 말고 가만 계시라고 하세요~

  • 67. ..
    '18.1.11 4:08 PM (223.39.xxx.77)

    지금 병원에서 치매시어머니 간병하다가 댓달아요
    저희는 시댁형제 7명이 돌아가며 병간호중인데 이거도 스케쥴맞춰가며 하는데도 벅찹니다.
    오로지 환자하나만보는것도 이럴진데 집안일도
    .환자식사.대소변보는거 보통일 아니에요. 기저귀갈고 닦이고 나면 진이 다 빠집니다. 집에서 모시다 어머니도 병나실듯해요

  • 68.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18.1.11 4:20 PM (121.141.xxx.32)

    화장실 간다고 왔다갔다 하는 건 가능한가요?
    병원에서 묶어놓은건 환자가 의사말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대소변 기저귀에 하라고 하면 쉽게 수긍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저희 엄마도 처음엔 죽어도 화장실가서 한다고 하시더니
    가는 도중에 몇번 실수를 해서 일거리를 더 크게 만들고 나서야 기저귀 하셨어요.
    어짜피 결론은 정해져 있는데 당신 자존심이 그리도 중요해서
    자식들을 괴롭히고 나서야 받아들이셔야 하는지..
    님 어머니 마음은 이해되지만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 아니예요.
    하루종일 나가서 일해야 한다면서 모셔다 놓고 뭘 어쩌시게요.
    그리고 저렇게 말안듣는 환자는 간병인도 안와요.
    와도 금방 도망가버리죠.
    간병인이 제일 싫어하는 치매환자가
    인지 안되면서 체력 좋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환자예요.
    전 누워있으면서 기저귀 갈아야 하고
    이것저것 다해줘야 하는 환자가 제일 힘들줄 알았더니
    체력좋아서 말안듣고 돌아다니는 환자는
    쫒아다니느라 기력이 빠져서 힘들어 못한다고 싫어한다 하더군요.

  • 69. 간병인
    '18.1.11 9:39 PM (112.186.xxx.156)

    지금은 섬망 상태라서 안 좋아 보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병원은 환자 치료가 좀 의아하네요.

    저 실제로 집안 어르신 그런 상태일 때 경험해봤는데요,
    섬망만 지나면 곧 괜찮아져요.
    집에서 24시간 간병인 고용해서 돌보아 드렸어요. 월 240만원이었어요.
    혼자서 화장실도 다니고 샤워도 하시고 그렇게 편하게 지내시다가
    점점 기력이 쇠하면서 나중엔 누워만 계시더라고요
    누워만 계시기 시작하면 오래 못사세요.

    하여간에 정신이 총총하신 어르신은 요양병원 무지 싫어하십니다.
    여유가 있다면 24시간 간병인 고용하는 것이 답이예요.

  • 70. 집에 모시고오세요
    '18.1.11 9:44 PM (1.236.xxx.183)

    와서 직접 간병하세요.후회라도 없게... 말려봐야 소용없을듯 하네요.

  • 71. 긴병에 효자없다
    '18.1.11 9:45 PM (119.56.xxx.4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같이 동방예의지국에 부모를 모시던 옛날 시대에서 이런말 나온정도면
    어떤 것인지 알만해요

  • 72. ..
    '18.1.11 10:06 PM (220.85.xxx.236)

    인간의 마지막.. 끔찍하네........
    누구 손에 빌려 저렇게 가야하는....
    이러나 저러나 빨리 가시는게 나을거 같네......
    본인과 모두를 위해

  • 73. 어르신들
    '18.1.11 10:17 PM (175.196.xxx.25)

    병원에 입원하시면 섬망이 잘 옵니다. 병원이 시공간의 변화를 잘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이라서
    시간감각이 흐려지니 기억도 뒤섞이고 따라서 인지 능력도 떨어져요.
    그 상태로 두면 더 안 좋아져서 증상이 더 심각해지고요
    실제로 인지 장애,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보통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섬망이 와서 가정집 분위기의 요양병원으로 옮기면
    그런대로 증상이 괜찮아지시는데 그 요양병원은 좀 이상하네요.
    집에서 가깝고 좀 더 요령있고 섬세하게 신경 써주는 다른 요양병원을 알아보시고
    가족들이 매일 다니시든가 아니면 가족들이 돈을 모아서 간병인 고용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 74. 맘처럼
    '18.1.11 10:58 PM (1.231.xxx.7)

    답답하실거예요 활동 하시던 분이니...그리고 그말도 맞을 거예요. 안 움직이니 변이 안나온다는,,,
    그런데요 요양원은 그렇게 개인위주로 볼수가 없어요. 은근히 노인분들 맘대로 하다가 사고가 많거든요 노인분들이 고집이 아주 세요 부축하는데 하지말라고 난리를 쳐서 요양사가 잠깐 놨다가 쓰러져서 뇌진탕...보호자들 난리죠 고소한다고. 요양원 몸사릴수밖에 없어요...그리고 침대에서 낙상사고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 75. 제3자
    '18.1.11 10:59 PM (121.190.xxx.131)

    저는 이럴때, 관점을 좀 다르게 생각해 봅니다.
    94세 노인은 잘 치료해서 다시 건강하게 하겠다보다는 편안하게 돌아가시게 하는게 더 노인을 위하는길 아닌가요?
    제가 만약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저라면 병상에 묶여 생명을 연장하느니, 집에서 아무 처치없이 있다가 그냥 죽는 쪽을 택할거 같아요.

  • 76. ...
    '18.1.11 11:04 PM (1.235.xxx.40)

    경험 저희는 고모였는데요.
    그 요양원 잘 보셔야 해요.
    멀쩡한 사람 묶어놓는 경우도 있어요. 낙상한다고 ...
    모두 똑같네요. 겪고나서 저희도 너무 충격이었어요. 진자 치매이고 진짜 소리 질러서가 아니라 거동도 정신도 멀쩡한데 자꾸 묶어놓고 기저귀 채우고 그러면 끈 풀어달라 하고 그러다 보면 요양 보호사들 귀찮아서 묶어놓기도 하고 그러는 거 같아요. 요양원 들어가시고 정말1-2달도 안 되어서 돌아가셨어요. 혼자 사시는 분이라 허리 다쳐서 한달만 있는다고 들어간거거든요. 어떻게 해 놨는지 들어가시고 일주일 뒤부터 면회가면 이상타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충격이었어요. 느낌이 치매보다 자포자기한거 같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맘이 안 좋네요. 고모 생각이 나서

  • 77. ...
    '18.1.11 11:07 PM (1.235.xxx.40)

    제가 가끔 아이 따라 봉사간 곳은 침대가 아니라 바닥이고 다들 모여 얘기도 나누는 분위기였는데요. 전 요양원이 다 그럴줄 알았어요. 근데 고모가 간 곳은 병원처럼 침대에 누이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거죠. 그럼 사람이 죽죠. 20대 사지 멀쩡한 사람도 계속 누워있음 병날거에요.
    잘 알아보세요. 옮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 고모 있던 요양원 신고하고 싶었어요. 겉은 멀쩡해요.진짜....그 담부터 요양원 근무하시는 분들도 다시 보이더라구요. 물론 일반화의 오류이지만 맘은 그렇습니다.

  • 78. 섬망증상
    '18.1.11 11:52 PM (68.173.xxx.38)

    섬망증상 .....기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언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제 경험으로 보니 병원에 입원하셨을때.....퇴원후 한동안 있었어요.
    그 이유를 의사나 간호사로 부터 들었는데..... 노인들에게 투여되는 약이 너무 강하고 과다복용 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합니다.

    치매랑 혼돈하기 쉬워서 잘못하다가 (모르면) 치매환자 취급 당하기 딱 좋습니다만....
    제 올케가 치매 왔다고 단정 했었ㅈ만 엄마의 눈빛을 보고 아니란것 확신 들었구요.
    약물 투여가 현저히 줄고 영양상태 좋아지고....심리적 안정 되면 없어지는것을 경험했어요.

    치매와 섬망 증상 혼동 없으시길 ....

  • 79. ..
    '18.1.12 12:04 AM (58.237.xxx.77)

    요양병원말고 요양원을 보내세요
    그나마 인권적으로 대해줘요
    그리고 침대방 말고 온돌방으로 방달라 그러세요
    침대에 있으면 보호자 동의없이 낙상우려땜에 묶어놔요
    무조건 온돌방으로 방배치 해달라 그러세요

  • 80. 블루
    '18.1.12 12:07 AM (211.215.xxx.85)

    인간이 마지막 가는길이 너무 슬퍼요.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하는데
    옛말 그른말 없다고
    긴병엔 효자 없어요.
    그래도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게
    잠시 집에 오셨다가 다시 병원 가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 81. 에고
    '18.1.12 12:44 AM (175.192.xxx.216) - 삭제된댓글

    마음 아프지만, 어머니가 전업주부도 아닌데 아픈 94세의 할머니를 집에서 간호하기 쉽지않습니다.
    이모랑 같이 한다해도 어머니는 일하시니 출근전후만 하기때문에 모두 이모의 몫이죠
    집에 모셔서 간병인 부른다해도 그 비용이 만만치않을뿐더러
    고집쎄고 유별난 노인들은 간병인도 오래 못버티고 그만둡니다.
    노인들이 힘이 없다고하는데 아닙니다.
    무지무지쎄서 목욕시키고, 옷갈아입히고, 기저귀 가는게 보통 일 아닙니다.
    나중에 간호한 사람이 골병들어요.
    묶여있는 모습이 안타깝긴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거기있는 모든 사람들 다 묶어놓는게 아니잖아요.
    문제될 행동을 하기때문에 묶어놓은거겠죠
    요양보호사 실습때 묶여있는 분 있길래 깜짝놀랬는데 지켜보니 묶여있을행동을 하더라구요.
    침대난간쪽으로 자꾸 몸을 기울이니
    누가보면 오해할 정도로 한쪽 무릎이 마찰로 퍼렇게 멍들고 피부가 벗겨져서 어쩔수없이 묶어놓을수밖에
    단순히 보여지는 걸로만 판단하지마시고...
    집에 모신다해도 사고 안생기라는 법 없어요.

  • 82. ..
    '18.1.12 12:44 AM (180.66.xxx.23)

    대소변 치우는거 보통일 아니에요
    형편도 넉넉한거 같지 않은데
    그냥 요양 병원에 계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 83. 원글
    '18.1.12 1:10 AM (119.195.xxx.145)

    다들 마음 가득 담긴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머니는 요양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는데 오늘 이모가 가보니 섬망 현상이 심해지신거 같대요.
    월요일까지만해도 정신이 멀쩡해 저희 아기 추운데 모자 안 씌웠다고 노발대발 화를 내며
    아기 춥게 하지말라고 계속 잔소리 하셨었는데...오늘 가보니 아예 정신이 온전치 못한거 같더라네요.
    또 댓글에 있는 약물투여...진정제 같은 약물을 투여하면 하루종일 잠만 잔대요.
    저희 할머니도 진정제를 맞았던건지 앉아있다가도 뒤로 넘어가고 했었는데 이때 진정제 투여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할머니는 상태가 악화되셔서 집으로 모시고 오는건 안되고...
    집으로 모시고 오면 이모가 할머니 똥수발 다 들겠다고 엄마와 얘기된거였어요.
    그런데 도저히 퇴원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 어쩔수 없이 그렇게 병원에 계속 모시는걸로 얘기가 되었고
    지금 독감이 유행이라 외부인 면회 금지령이 내려 가족들이 오는것도 반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희 엄마 집과 3분 거리에 있는 병원인데 최고 가깝고, 최근에 지어져 시설도 좋아요.
    여기가 지방이라...요양원, 요양병원이 다 차 타고 한 시간,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데
    엄마 집 근처에 새로 생겨 여기에 모셔야 매일 들여다볼 수 있어 모신거라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는 못할거 같아요...속 시원한 답변은 아니지만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거 같아 댓글 남깁니다.

  • 84.
    '18.1.12 4:42 AM (219.248.xxx.115)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의 말
    정신 온전한 사람도 요양병원오면 약 먹이고 그런게 심한것 같아요.
    하루종일 그랬다면
    학대아닌가요?
    그런 나쁜곳들이 있죠. 다른 곳으로 옮길듯요.

  • 85. 2인 1조로
    '18.1.12 6:50 AM (110.45.xxx.161)

    간병해야 해요.
    안그럼 할머니도다 엄마먼저 가세요.

  • 86. -=-=-
    '18.1.12 7:39 AM (125.138.xxx.205)

    에고고..중환자실에서도 아기 추울까봐 걱정하고 잔소리 하셨다는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할머니
    어디 계시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_()_()_()_

  • 87. ..
    '18.1.12 8:56 AM (118.216.xxx.200) - 삭제된댓글

    저 나이에 몸이 안 좋고 스트레스 받으면 정신이 오락가락 하다가,
    또 몸 나으면 정신이 돌아오고 멀쩡해요.

    상처부분 고정압박하고, 할머니를 집에 홀로 방치하는 게 방법이죠.
    돌본다는 의미가, 환자 곁에 붙어서 화장실도 모셔가는 것이 아니고요.
    요강 같은 거 두고, 그 방은 아예 냄새나는 방으로 하고요.
    대신 요강을 그대로 보관하지 않고 밀폐되는 곳에 이중으로 보관하면 좀 낫겠죠.
    밥도 때 되면 차려주기 보다는, 간단하게 쟁반에 두고 가면 되고요. 방에 아주 작은 냉장고가 있으면 좋죠.
    집에 돌아오셔도 뼈가 회복되어 다시 건강해지기는 어렵겠지만,
    병원에서 묶여 있고 기저귀 차고 있으면서 죽어가는 거보다 낫죠. 여기서 건강회복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게 환자를 대하면 갈비뼈 낫고 치매 오는 수순일 걸요.
    직장을 그만 두고 옆에서 밥수발, 화장실수발 하면, 옆에 있는 그 가족도 병들어요. 힘들어서..
    집에 방치.. 하는 게 나아요.

  • 88.
    '18.1.12 9:04 AM (220.93.xxx.44)

    학대입니다. 치매증세가 와서 약물치료한 것이 아니라 소리치고 불안한 증세에 조현병에 쓰는 약믈 쓴 격입니다. 기력이 있는한 더 저항한 것이고요. 빨리 퇴원하세요. 퇴원하시면 좋아집니다. 증상에 따라 대응하시면되고 손이 필요하면 간병인 부르시면 됩니다. 장기요양보험 신청하고 요양보호사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쪽지로 전번 남깁니다. 90세 노모집에 모시고 있고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 89.
    '18.1.12 9:07 AM (220.93.xxx.44)

    01027392439 전화주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있을것 같네요

  • 90. ㅇㅇ
    '18.1.12 9:38 AM (125.180.xxx.185)

    낙상 사고 일어나면 환자 가족들 고소하고 난리나고 환자 또한 낙상사고시 바로 돌아가시기 때문에 묶어놓는 거죠. 그런데 저정도 상태이신 분 집에서 돌봐드리면 그때부터 가족들 삶은 없다고 봐야해요. 정말 멀쩡한 사람도 병 얻을 수 있어요.

  • 91. 냉정
    '18.1.13 2:15 PM (175.192.xxx.216) - 삭제된댓글

    저 정도에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는다구요? 요양보호사 힘들어 당장 그만둘껄요.
    오래할 요양보호사 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할머니 세상 뜰때까지 가족들 삶이 피폐해집니다.

  • 92. 집에 간병이 두고
    '18.1.14 5:51 PM (125.236.xxx.182) - 삭제된댓글

    편하게 가게 하세요.
    병원에서 저렇게 묶여있으면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을 거 같네요.
    얼마나 불안하고 무섭고 화나고 섭섭하고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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